최근에 책을 고를 때 누군가의 추천보다는 책 제목을 보고 고르고 있다. 오로지 제목 하나만으로 아무 정보 없이 고른 책 <나는 오십에 작가가 되기로 했다>이다.
그렇다고 내가 작가가 되고 싶다는 건 아니고 어쨋든 스팀잇에 글을 쓰고 있으니 글도 잘 쓰고 싶고 뭐 그런 것이다.
기자 출신의 저자가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전략적인 독서로 이 책을 내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역시나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을 강조한 책.
서민 교수의 <서민적 글쓰기>
김종태의 <숨어서 보는 내 남편의 아찔한 일기장>
앤 피디먼의 <서재 결혼시키기>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죽는 게 뭐라고><자식이 뭐라고>
김정운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노는 만큼 성공한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이 책을 읽고 나의 다음 독서 리스트에 담긴 책들이다. 서민 교수의 책은 빨리 읽어보고 싶다. 너무 재미있는 분.
난 책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초등학교때는 사과를 먹으며 책을 읽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고 책을 읽고 있으면 집에서 동생들이 귀찮게 하지 않아 좋았다. 텔레비젼을 안보고 내 방에서 책을 읽은 것도 거실에서 온 가족이 북적거리며 텔레비젼을 보는 것이 싫어서였다. 엄마는 내가 공부하는 줄 알았겠지만.
대학 와서는 가장 친한 친구가 책을 좋아했었다. 늘 나에게 책을 선물로 주었다. 밀란 쿤데라 의<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그리스인 조르바> 이런 책들도 그 친구가 사줘서 읽은 책이다. 그때는 방학때도 고전소설들을 읽고 좋은 문장은 필사하고 뭐 그랬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난 과연 이해를 하며 읽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그저 읽었다. 읽은 책이다. 그게 다다.
결혼 후에는 육아서와 자녀교육 관련 책만 딥따 읽었다. 아 그리고 자기 계발서를 좋아해서 그런 류를 많이 읽었다. 남편은 가벼운 책만 읽는다며 어려운 책을 사다주곤 했지만 책 페이지를 넘기기조차 힘들었다. 머리에 들어오질 않아서.
지금도 사실은 무슨 컵라면 먹듯이 책을 읽고 있다. 후루룩 후루룩 짭짭. 뭐 이게 내 스타일이다.
저자의 글쓰기 노하우
1.좋은 문장을 여러 차례 읽는 것이다. 읽는 것만으로 부족하다면 베껴 써도 좋다.
2.다른 사람의 글을 충분히 읽고 베꼈다면 어떤 형태로든 글을 써본다.
3.글쓰기 강좌에 참여해본다.
4.작가를 스승으로 모시고 집중적인 글쓰기를 한다.
5.인내력을 가진다. 자기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택해 일정 기간 '지옥 훈련'을 한다.
특별한 것은 없다. 그냥 많이 알려진 방법대로 실천이 중요하다.
좋은 책 추천을 받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도 좋은 책이라 본다.
책 제목이 몇백개가 나온다. 리뷰와 함께^^
전 집에서 잠이나 작가..요?
ㅋㅋ 잼있는 표현이군요.
ㅋㅋ 감사합니다
오~~래퍼로 한 번 나서보시면?
광탈순삭한숨좌절한강
@tipu curate
Upvoted 👌
실천 엄청 좋아하는 말이에요 럭키횽
내가 럭키횽 책 많이 읽었을꺼라 생각했는데 역쉬~~~
책 리뷰 좋아요 저도 책 좋아합니다. 굿!!! 럭키횽^^
@tipu curate
사과 깨물면서 책장 넘기는 소녀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좋은 책을 읽어서 좋고 이렇게 포스팅할 거리가 생겨서 좋네요.
서민적 글쓰기 강추합니다. ^^
학생때가 아니구 .중년의나이에 먼가 도전한다는건 용기가 많이필요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