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ealmankwon입니다.
오늘 컴공과 동기들이 있는 단톡방에 링크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제목은
"SKT GitHub Star 주작사건 프로젝트 담당자의견이 올라왔내요." 이었습니다.
대기업인 SKT 가 github 으로 뭘 한건가 싶어 클릭해 보았습니다.
오픈소스로 유명한 github에 보안이 생명인 SKT 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걸까라는 의문이 제일 컸지요.
https://www.clien.net/service/amp/board/park/13767158
그런데 참 씁쓸하고 안쓰럽고 손발이 오글거리는...
github에 가서 보면 상단에 여러가지 버튼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star 라는 것이 있습니다.
nitrous 소스를 잠깐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이미 nitrous 소스에 star 버튼을 꾹 눌렀기 때문에 unstar로 표시가 됩니다.
12명이 star 버튼을 누를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며 저걸 누를다고 돈이 되는 건 아니지만 좋은 반응으로 이슈는 될 수 있습니다.
어쨌든 그런 star를 SKT 의 프로젝트 담당자가 회사에 눈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성과를 star의 개수로 보여주고 싶었나 봅니다.
그래서 star를 누른 사람들 전부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뿌리는 걸 이벤트로 했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링크에 가서 보면 아래의 글 내용이 있습니다.
이런 행위는 github에서 엄격하게 금하고 있는 어뷰징 행위라고 말입니다.
결론적으로는 다른 개발자들의 반발로 이벤트는 조기에 종료가 되었다고 합니다.
찾아보니 이런 이벤트였더군요.
개발자만 보라는 법은 없지만 그래도 소스를 볼 줄 아는 개발자가 보통 좋아서 누르는 star 를 아무런 제약도 없이 그냥 github 가입하고 star를 누르게 하는 이벤트였군요. ㅜㅜ
이벤트가 종료되기 전까지 2459개의 star 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공지사항을 남겼네요.
github 의 댓글은 차마 보기 민망할 정도라...
이런 거 보면 어뷰징은 어디에나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스팀에 가입했을때도 한창 어뷰징 논란 때문에 몇 차례 홍역을 치르던 때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도 어떤 서비스를 낼때면 언제나 어뷰징을 걱정합니다.
현재 SCT 에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서 공지를 하면 대부분 어뷰징에 대한 걱정을 즉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뷰징은 SCT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익을 추구하는 자본주의에서는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인 듯 합니다.
어뷰징이 없는 곳은 어쩌면 돈이 되지 않는 곳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정도 어뷰징이 발생할 수 있는 곳이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그것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되도록이면 어뷰징이 발생하지 않도록 발생하더라도 과도하게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
더 좋은 체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많은 조언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깃허브(GitHub)에서 스타(Star)를 누르면 상품을 주는 이벤트라,,, 무언가 이질적이고 낯선 느낌이 드네요. 뒤에 숨어서 은밀하게 조작질 한게 아니라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한 것을 위안삼아야 할런지,,,
어뷰징은 스팀잇에서 항상 보고 있죠.ㅎㅎ
스팀코인판 론칭 때 '타인 이익 침해'에 해당하는 협의(좁은 의미)의 어뷰징만은 최대한 시스템으로 막아보겠다 취지를 세웠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개발 단계에서 부터 신경쓰고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상황을 빨리 인지하고 해결 보완해 나가는 쪽으로 가는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래저래 참으로 어려운 주제네요. ^^ 가급적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지극히 본능적인 가치관에서 비롯되는 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