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코인판(이하 스판)을 관찰하다가 스팀과 스판에 대한 소고 II - '신뢰의 경계'

in #sct6 years ago

스판 첫번째글 '스팀코인판(이하 스판)을 관찰하다가 스팀과 스판에 대한 소고'를 포스팅하고 일주일 되었습니다.
다음날 두번째 소고를 올리려다가 @jack8831 연어님의 피드백 포스팅을 읽어보고 초고를 수정하여 올리려고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시간동안 하루가 일년같은 스판의 타임워프가 벌어지는것을 보면서 역시 관찰자로 꾸준히 남아 있을것을 잘못했나?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깊은 고민끝에 소고I 이후에 포스팅한 [스판 첫보상,스테이킹] 글하나 쓰고 162만7천원 받았습니다. 글에서 밝혔듯 '왜 스팀잇! 그중에서도 스팀코인판(스판)을 해야하는지!!' 증명하기 위해 몇번에 나눠 포스팅을 마무리 하기로 결론내렸습니다.


Q1. 당신은 무엇을 신뢰합니까?

블록체인의 미래를 신뢰하세요? 글만 올리면 고래들이 퍽퍽 보팅해줄것이라고 믿으세요? 돈놓고 돈먹기판으로 보이는 다른 투자?(라고 쓰고 투기일수도 있는 행위들)처럼 내가 사면 무조건 올라갈꺼야~! 아니 올라야만 한다!라는 근거없는 정신승리를 확신하세요?

필자가 주변에 블록체인을 소개하고 스팀잇을 권유하면서 똑같은 말을 초기에 합니다.

'블록체인은 미래를 바꿀 OS입니다'

컴퓨터가 처음 나왔을때, 인터넷이 처음 나왔을때 먼저 기술을 이해하고 상상했던 선구자?들은 한결같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미래를 바꿀것이다!"
그렇게 되었고, 더욱 그렇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어떤 무소불위 독재권력도 어쩌지 못한 "시장" (한국의 근현대사를 보더라도 군사독재 정권도 남대문 동대문 시장을 없애거나 생태계를 교란시키지 못했습니다)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것이 바로 우리 시대에 증명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레코드 가게들이 없어졌고, 수많은 동네 서점이 폐업했으며, 기술의 시발점인 미쿡에서는 "아마존화 되다" (Amazoned:어느 분야든 아마존이 진출하면 기존 기득권 프레임 업자들은 망한다)라는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Q. "그러면 비트코인 사야해? 스팀도 사야해? 얼마나? 그러면 나 돈 버는거야?"

A. '다른 암호화 화폐를 돈주고 사는것은 돈놓고 돈먹기 불나방이 되는 지름길로 보이는 타이밍이고, 지금은 블록체인의 기본기를 익히고 당신이 하는 활동을 블록체인에 기록!!! (이것의 가치가 매우 중요)하고 보상까지 받을 수 있는 스팀잇을 해보는것이 좋아. 투자? 매달 가격에 상관없이 식사한끼나 술값 한번 정도 비용으로 꾸준히 구매하면서 당신의 생각이나 사진이나 뭐든 좋으니 기록을 해나가봐. 만약 주머니 사정이 안좋으면 열심히 포스팅만 하고, 여유가 있으면 좀더 사도록 해봐'

이렇게 가이드 잡아준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저의 판단은 내 노동의 가치를 보팅으로 보상한다? 그러면 누군가는 꾸준히 코인을 사줘야 그 가치가 유지되거나 올라갈텐데? 수급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겠지만. 그렇게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어느정도 포화 상태에 이르면 변동성도 줄어들고 안정화 단계로 가겠네? 그렇다면 한국인들의 몰빵정신을 전혀 자극하지 말고 커피한잔값, 식사한끼, 술값한번 정도로 꾸준히 투자도 하면서 기록하게끔 하는것이 균형을 잡기에 좋겠구나.

어림잡아 수백명을 스팀잇으로 안내(최소 가입완료까지)하였고, 그중에 아직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는 계정들도 꽤 있습니다. 그 계정들중에 자산가치로 손해본 계정은 단 한계정도 없습니다.

스팀잇으로의 권유는 최초 비트코인만 있을때 블록체인으로 권유를 했던 실패에 기인했습니다.
비트코인이 1만원도 안하던 시절 주변에 '비트코인의 백서를 읽어보고 그 스플릿에 동의 한다면 그리고 나를 신뢰하는 만큼만 구매해서 가지고 있어봐'라고 은근히 설파하고 다녔습니다.
세월이 지나 딱 두종류로 나뉘더군요.
무리1. 비트코인 1사토시도 구매 안한 사람들 : "왜 그때 멱살 잡아서라도 몰빵하라고 안했어?? 지금 가진거 중에 비트코인 1만개라도 나한테 줘!" - '응??!! 내가 왜???'
무리2. 저를 '신뢰'하는 만큼 자신의 자산에서 구매한 사람들 : 꾸준히 구매한 비트코인을 가격 좋을때 팔아서 원금빼고 수익으로 가장 크게번 친구가 1,600억원 현금화 했습니다. 딱 8년 걸렸죠. 아르바이트로 월수입 2백만원 언저리의 생활고에 찌들던 젊은 후배였는데, 지금은 본가, 처가 가족들 모두 데리고 미쿡(애들 공부시킨다고)가서 상가 건물 구매하고 월세받아 생활하면서 적당한 노동도 병행하면서 여유로운 30대를 보내고 있습니다.
가장 조금번 친구는 100개의 비트코인 구매했다가 가격 조금 올랐을때 팔아서 10억이상 벌 수 있는 기회를 4천만원 수익만 보고 빠져나온 경우입니다. 두고두고 놀려댔죠. '뭐가 그리 급해서 홀라당 팔아버렸어? ㅋㅋㅋ' - "내 그릇이 그정도면 만족한다고 했는데 현재 가격을 봐도 너무 속상해 ㅠㅠ"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비트코인이 얼마까지 갈것 같아?" 입니다.
제 대답은 한결 같습니다.

'너가 믿는만큼 갈꺼야. 너가 믿는 가격을 많은 사람들이 믿어야 하는 조건이 따르기는 하지만'
"아.. 됐고, 그래서 얼마까지 갈것 같냐고!!!" 버럭버럭
'난 최소 1비트코인이 1억은 될거라 확신해. 왜냐면 설계가 그래. 기술적? 설명을 원한다면 백서를 완전히 통달하고 나랑 다시 이야기하자' ㅎㅎㅎ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에서 라이센스를 받아 합법적인 제도권 금융사를 운영한적이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라고 불리우는 투자전문가 집단을 고용하고, 자산을 운용하고등등 어느 금융사나 할만한 그런 일들을 해보았습니다. 자산실사라는 DD (Due Diligence) 일을 하는 변호사,회계사 집단과 투자를 결정하는 금융분석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과 시각들이 얼마나 다른지 각 파트별 장단점을 볼 수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당시 제가 가장 큰 수익을 얻었던 투자는 그들이 제시하는 숫자와 논리적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웃기게도 투자금 대부분의 주인이었던 저의 '직관'이었습니다.
왜 케케묵은 옛날 저의 이야기를 하냐면, 저의 '직관'은 제 스스로의 '신뢰'이었고, 그것이 수익으로 돌아오게끔 최선을 다해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어느것을 하든 '업의 형태'를 떠나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또한 그 '업의 본질가치'가 있습니다.
이곳 스판은 '커뮤니티'입니다.
'커뮤니티'의 본질가치는 수많은 회원(사용자)들이 바글바글 떠들어 줘야 다음 발전 단계로 갑니다. 돈이 되고 안되고는 그 다음의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1단계에서는 스판에 많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들끓고, 와글와글 떠드는 공간에 집중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clayop 님의 글에서도 @oldstone 님의 글에서도 그외 많은 스팀의 선구자들의 글에서도 '좋은 컨텐츠'가 있어야 사람들이 들어와 읽고 사용한다로 압축되었습니다.
그런 시각의 가늠자를 장착한 상태로 스판을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제 판단은,

'찻잔속의 태풍?인데 2백명도 안되는 사람들이 엘도라도 갈것처럼 아우성치고 있네?' 입니다.

묻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현 스판에 서식하시는 분들은 스팀부터 경험하신 분들이 많으시다는 전제로....

'스팀을 처음 시작하실때 직관적으로 무엇이 제일 먼저 보이셨나요?'

제가 볼땐,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권유할때는 $와 옆에 찍힌 숫자가 보였습니다.
왜?? 스판은 '숫자와 SCT'만 보일까요? 그냥 원화나 $로 보이면 안됩니까?
이 아이디어를 간접적으로 현 운영진께 건의 했습니다. 아직 답을 못들은 상태였구요.
이것이 왜 필요하냐면, 또다시 새로운 사람들에게 스판의 성공을 위해 가입시키는 딱하나의 예리한 창끝은 바로 포스팅마다 찍힌 이기 때문입니다.

"어랏? 글을 올리면 이돈을 줘?"

'어. 다는 아니지만. 분배가 되어서 너한테 돈을줘'

"그럼 많이 받으려면?"

'당연히 좋은 글을 너가 써서 올려야지. 아니면 투자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좋아요!를 눌러주던가'

"좋아요만 눌러도 돈이 생겨?"

'어 설계가 그래. 그런데 어느정도 자산이 있어야 좋아요를 눌렀을때 유의미한 돈으로 생겨'

이보다 더 단순한 유입?방법이 있을까요? 혹시 있다면 댓글로 꼭! 알려주세요. 왜냐면 저는 꾸준히 블록체인도 모르고 스판도 모르는 분들께 스판의 성공을 바라며 가입권유를 할 생각이니까요.
그런데 현 '스판'의 상태는 전문가?스러운 글들의 만찬장인 느낌입니다. 몇년전 '땡글'이라는 블록체인 커뮤니티 사이트보다도 기초적인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운 포스팅들만 있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아주 깊은 전문적인 포스팅도 많아야겠지요.
저는 초보자가 이곳에 들어와 궁금한것 물어보는 한줄의 포스팅에도 적극적으로 보팅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그 질문 포스팅에 댓글이라도 제가 아는 가장 쉬운 언어로 설명할 예정입니다.
정말 많이 아시는 전문가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쉬운 언어로 쉽게 설명하는 포스팅을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직접 써준다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권유받은 사람들에게 가입하기전 이곳 스판이라는 커뮤니티 프레임에 대한 기초적 신뢰감을 어떻게 줄 수있냐? 이 부분이 바로,

제가 첫번째 소고에서 원했던

1.백서
2.멤버소개
3.개발 스케쥴

이렇게 세가지 였습니다. 결국 하나일 수 있는 이 정보가 왜 필요했냐면, 스판의 성공을 바랐기 때문입니다.
먼저 밝히지만, 저는 스판을 운영하시는 그 어떤분도 만난적이 없습니다. 물론 이곳 스판 운영자분들이 지난 스팀잇 생활을 어떻게 해오셨는지는 대략 알고 있습니다.
어느분?처럼 실명을 원했던것도 아닙니다. 백서에는 '스판의 명료한 지향점'을, 멤버소개에서는 몇분이나 어떤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업무분장을, 개발 스케쥴은 투자시점의 가늠을 하기위해 그랬던 것입니다.
또한, 현 스판 운영진을 이미 알고 계신분들은 문제가 되지 않으나, 찻잔속의 태풍?같은 현 스판에 모인 사람 숫자(대략 180여분들) (참고)만으로는 스판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어 '외연확장'이라는 큰틀에서 처음 스판을 들어오시는 초보자들에게도 신뢰의 기반이 되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랐던 마음에서 입니다.

##Q2. '신뢰'가 뭔가요?

첫번째 질문인 '무엇을 신뢰?"에서 더 근본적으로 '신뢰'가 뭘까요?
각자의 해석이 다르겠지만, 본인은 '예측가능함'이라고 봅니다.
약속또한 그 한가지 예. 이겠지요.
"몇날 몇시에 어디에서 봐~"라는 간단한 약속은 그 미래의 시간에 그 장소에서 그 사람을 볼 수있다는 예측 가능함으로부터 옵니다.
On-Time을 늘 하고, 혹시 변동이 생긴다면 미리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신뢰' 한다고 이야기할 기본은 되는것이라 봅니다.
여러 운영진과 개발진이 고민하여 '개발 스케쥴'을 내놓고, 그 시간에 약속이 지켜진다면 '신뢰'는 더욱 공고히 될것입니다. 만약 변수가 생겨 그 시간을 못지킨다면 미리 알려주고 다음 스케쥴을 알려주는 정도의 '신뢰'를 유지할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제가 첫번째 소고에서 밝혔듯. 태그등의 지협적인 문제보다 100만배는 더 중요하다고 한것이 바로 그런 이유였습니다.
스판이라는 '판'을 벌일때 얼마나 고민이 많았겠어요. 한정된 자원에, 소수의 인력으로, 한곳에 모여서 일을 하는것인지 전업인지 알지도 못하지만. 최소한 지향점과 로드맵 정도는 설계해놓고 출발했다고 확신 했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만들어지지 않았어도 괜찮습니다.

스판 신뢰의 경계

'스판' 이곳은 커뮤니티 입니다.
제가 오랜시간 겪었던 커뮤니티는 함께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이제 '우리'가 함께할 커뮤니티의 대내외적 '신뢰'.
믿고, 안믿고의 경계 자체를 우리 스스로 깨부수며 만들어 갈때라고 봅니다.

그리하여, 이번 포스팅의 마무리는 제안으로 하려고 합니다.

제안 1. 스판은 무엇을 하는곳인가요?
제안 2. 스판 사이트에 필요한것은 무엇인가요? (현 버그 수정 요청 포함)
제안 3. 스판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 세가지 제안에 대한 의견을 댓글로 받겠습니다.

오늘도 허접투성이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떠한 의견도 경청하겠습니다. 단, 비난과 비판을 구분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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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조금더 경험있고 파워 있는 분들은
지식과 글의 가치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보고보팅을 했을때 ..
가치를 대변할수 있는 분들이 모이리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아직 초기단계의 시스템들이 불완전하고
그 쓰임이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키체인은 댓글을 달때도 뜨네요
즉 이오스의 스캐터같은 프로그램이 필요 할듯합니다^^*

짧은 생각이지만 https://www.steemcoinpan.com/sct/@cyberrn/sct-5 글에 담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생각에 잠기게 하는 글이네요.

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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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초기 투자자로군요. 대단하네요.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아주 초기에 알게 되셨고.. 또한 스팀잇이라는 곳도 아주 빨리 알게 되셨군요. 이런 선각적인 마인드로 작성된 글을 읽으니 이해가 소록소록 잘 됩니다. 앞으로 스판에서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