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에 들릴 때마시다 눈에 들어왔던 작은 식당이 있습니다. 바로 부암동 주민센터 앞에 위치한 '맘스키친' 입니다. 카레와 가라아케로 유명한데요, 매 달 대표하는 메뉴를 바꿀정도로 음식에 정성을 많이 들이는 데다가 가격도 높지 않아 학생들도 주로 찾는 소문난 맛집입니다.
들어가자마자 따듯하고 푸근한 음식 냄새가 풍겨졌어요. 일본분이 운영하시는 가게인 만큼 진짜 일본음식을 맛볼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치킨 가라아케를 시켰습니다. 가게 곳곳에 아기자기한 식물들이 놓여져 있어 구경하며 음식을 기다렸어요.
입구에서 맞아주던 큰 식물. 밖에 비가 왔는데 우산으로도 쓸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산의 경치와 다 저물어가는 가을 끝자락을 창 밖으로 구경합니다. 부암동에 위치한 식당이나 카페는 이런 점이 참 좋습니다. 마치 도심이 아닌 자연속에 있는 듯한 느낌에 경치도 안주거리가 되죠.
메뉴가 나왔어요. 푸짐하게 한상 나옵니다. 밥, 정갈한 반찬들, 치킨 그리고 따듯한 미소 된장국. 디저트로 블루베리가 얹어진 요거트까지요. 먹는 내내 깔끔한 집밥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양이 꽤 많아 다 먹고 나니 1시였는데, 저녁때까지 든든했어요.
이 집만의 수제오일 또한 맛이 참 좋습니다. 견과류와 멸치, 마늘, 차기름 등 으로 만든 수제오일은 밥 또는 반찬 위 어디나 뿌려먹으면 감칠맛을 더해주는데요. 따로 판매도 하고 있어 눈여겨 보고 왔습니다. 꼭 뿌려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부암동에서 한 번은 꼭 들리면 좋을 식당으로 꼽히는 이유를 알것 같았어요. 제가 자주 언급하고 추천하는 '제비꽃다방' 이 2층에 위치해 있으니 후식으로 커피를 마시러 가면 더욱 좋을듯 합니다. 스페셜티 싱글과 제비꽃 블렌딩으로 꽃향과 진한 다크 초코렛의 바디감의 균형이 좋은 커피로 유명합니다. 또한 각종 좋은 차도 있고, 벌써 추워진 한겨울 필수인 따듯한 뱅쇼도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사장님만의 특별레시피로 끓인 달콤쌉싸름한 뱅쇼 한잔이 좋은 애프터 티가 될거에요.
부암동엔 찾아가고픈 맛집이 골목마다 즐비해 있습니다. 청운 도서관, 윤동주 시인 문학관 등 가볼 곳도 많으니 좋은 시간 보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맛집정보
맘스키친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똑똑, 계신가요!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 콘테스트에 응모해 주신 @laylador님에게 감사를 드리러 방문했답니다. 멋진 포스팅에 감동했어요. 덕분에 테이스팀이 더 화사해졌어요! 콘테스트에서 승리하길 바라며, 보팅을 동봉합니다. 화이팅!
꼬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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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쭈꾸미 옆집이군요! 부암동 살았으면서도 못 가본 곳이 넘 많네요. 제비꽃다방도!!! 담에 가봐야겠어요
쭈꾸미집을 아시는군요. ㅎㅎ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도서관도 있어 참 좋아요. 꼭 들러보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