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비슷한 문제 의식을 갖고 생각해 봤는데, 제가 진단한 스팀의 근원적 문제는 디플레이션입니다.
https://steemit.com/kr/@rebil/steemit-might-fall-into-deflation-trap
문제 해결방법에서 저는 인플레이션 유도를 먼저 떠올렸는데, 힝마님은 유효수요 창출을 먼저 떠올리셨군영. 역시 현실 경제에서의 시각의 차이가 이런데에서도. ^^;;
한편 저는 이 문제를 더 깊이 있게 생각하는데 필요한 착안점을 하나 발견하였습니다. 스팀잇 커뮤니티 안에서의 스팀 발행구조(스팀파워, 보상률 등)의 문제와 스팀잇-현실 경제 사이에서의 경제 순환(스팀 유저의 스팀 매도 관련) 문제는 깊게 얽혀있긴 하지만 각각을 나누어 순차적으로 분석하는 게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겠다는 점입니다. 대외적인 호황(스팀가격의 상승)이 대내적인 침체(스팀 내 디플레이션)를 완전하게 상쇄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 방향 만으로 해결방법이 쏠리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근데 이 디플레이션 문제의 시발점이 토큰 가격의 하락이라는 점에서 저는 결국 인플레를 유발할 합당한 수단이 없다고 보는 것이죠.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듯 스팀잇에서 스팀달러나 스팀을 재매입하는 방법이 얼른 떠오르긴 했습니다만, 이것이 얼마나 오래 갈 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ㅎ
토큰 가격의 하락은 가상화폐 시장 전체의 거품 붕괴에 따른 것이고, 거기에 대한 뾰족한 대책은 없다에 동의합니다. -_ㅠ
힝마님 말씀 듣고 좀 더 생각해 봤는데 저와 힝마님의 진단은 사실 투 트랙으로 동시에 고려해야 맞는 것 같습니다.
이 두가지가 모두 빠짐 없어야 스팀 커뮤니티 활성화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