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자연의 신비를 담은 연천 재인폭포

hodolbak (70)in #tripsteem • 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hodolbak (호돌박)입니다.

경기도 연천에는 한탄강을 중심으로 한 선사시대유적들 부터 이곳저곳 볼 만한 곳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작년가을 한탄강오토캠핑장을 다녀오면서 들렸던 연천 재인폭포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재인폭포

가마골 입구에 있는 18.5m 높이의 폭포, 현재 이 폭포는 고을원의 탐욕으로 인한 재인의 죽음과 그 아내의 강한 정절이 얽힌 전설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문헌에는 전설과는 상반된 기록으로도 전해 내려온다.

옛날 어느 원님이 이 마을에 사는 재인(才人)아내의 미색을 탐하여 이 폭포 절벽에서 재인으로 하여금 광대줄을 타게한 뒤 줄을 끊어 죽게 하고 재인의 아내를 빼앗으려 하였으나, 절개 굳은 재인의 아내는 남편의 원수를 갚기 위해 거짓으로 수청을 들며 원님의 코를 물어 ㄸ드고 자결하였는데, 그 뒤부터 이 마을을 재인의 아내가 원님의 코를 물었다 하여 '코문리(古文里)'라 불리게 되었으나, 차츰 어휘가 변하여 '고문리'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반면, 옛날에 한 재인이 있었는데 하루는 마을 사람과 이 폭포 아래에서 즐겁게 놀게 되었으나, 자기 재주를 믿고 마을 사람의 아내에게 흑심을 품은 재인은 그 자리에서 장담하며 약속하기를, '이 절벽 양쪽에 외줄을 걸고 내가 능히 지나갈 수 있다.!' 라고 호언장담 하자, 마을 사람은 재인의 재주를 믿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자기 아내를 내기에 걸게 되었다.
잠시 후 재인은 벼랑 사이에 놓여 있는 외줄을 타기 시작하는데, 춤과 기교를 부리며 지나가는 모습이 평지를 걸어가듯 하자 이에 다급해진 마을 사람은 재인이 줄을 반쯤 지났을 때 줄을 끊었고 재인은 수십 길 아래구렁으로 떨어져 죽게 되었다.
이러한 일로 이 폭포를 재인 폭포로 부르게 되었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상반되는 전설을 담고 있기도 하다.

현재 재인폭포는 보개산과 한탄강이 어우러지는 주위의 빼어난 경관과 맑은 물로 인하여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연천군의 대표적인 명승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폭포와 무지개가 어우러진 연천재인폭포

한탄강오토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묵고 연천가볼만한곳을 찾아 발걸음을 옮긴 연천재인폭포!

전설에 따른 탐욕에 물든 원님의 모략이든 아님 재주만 믿고 날뛴 재주꾼의 자업자득이든 줄을 타는 것도 대단하지만 과연 저 협곡사이에 어떻게 줄을 걸었을지도 참 궁금하다.

재인폭포는 전망대를 지나 꽤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서 폭포에 닿을 수 있다.

직접 폭포가 이루는 계곡에 앉아 발을 담그기도 하고 폭포의 시원함 또한 바로 앞에서 느껴볼 수가 있다.

하지만 재인폭포는 직접 시원함을 마주하는 이런 뷰보다는 날 좋은날 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이런뷰가 훨씬 폭포의 멋진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날씨가 맑다면 무지개는 덤!

평지였던 지대가 어느날 땅이 움푹 꺼지며 폭포가 만들어지고(화산활동에 의한 영향이라고 함) 오랜세월을 거쳐가며 물줄기로 인한 침식으로 협곡이 점차 깊어져 가고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신비로운 주상절리들!

재인폭포의 아름다움은 오랜세월을 거친 자연의 신비가 담겨있기 때문일 것 같다.

현재 재인폭포로 내려가는 계단은 진동과 흔들림등이 발생하여 안전상의 이유로 올해 6월부터 잠정폐쇄가 되었다고 합니다.
전망대는 계속이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시원한 재인폭포계곡에 발을 담그거나 폭포의 물보라를 맞지 못한다는점은 찾는 이들에게 아쉬움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연천 재인폭포

[여행이야기] 자연의 신비를 담은 연천 재인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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