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는 첫 번째 배에 오른 지 벌써 9일 째. 홍콩, 다낭을 거쳐 여정의 절반을 넘기고 지금은 호치민에 있다.
어쨌든, 무사히 아시아를 순항 중이다.
배 안에서 이런저런 단편적인 이야기들을 쓰고 있으나 엉성하게 쌓여있어 하나의 글로 엮어내서 올리려면 시간이 걸릴 듯 하다.
내가 타고 있는 셀러브리티 컨스틸레이션호. 너무 커서 한 컷에 잡히지 않는다.
상하이-홍콩-다낭(찬메이 항구)-호치민(푸마이 항구)-방콕(람차방 항구)-싱가포르를 거치는 배다.
이 곳은 배 안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수영장. 상하이에서 출발했을 때는 춥고 흐린 날씨에 한산했으나 동남아에 가까워지며 연일 쨍한 날씨에 모두가 기어나와 일광욕을 한다.
낮에도 밤에도 아름다운 수영장.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서 홀로 밤 수영을 할 때가 배 안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여행을 하면서 먹부림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닌데 삼시세끼 차려주는 푸짐한 요리들의 향연에 몸이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지는 해를 보며 빛을 담아 더 영롱한 맥캘란 위스키도 한 잔 마신다.
음악과 춤과 술과 도박도 빠질 수 없지.
생존 보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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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젠젠님! 크루즈 실시간 업뎃 포스팅이라닝. 입이 떡벌어집니다. 다른 세계의 세상을 훔쳐보는 것만 같아요!
아무도 없는 곳에서 밤수영이라니 누워서 별까지 볼 수 있으면 참으로 낭만적입니다. 히힛. 사진만 봐도 설레네요 설레요 ㅎㅎㅎ
여행을 하는 동시에 스스로 만족할 만한 글을 써내려가는 작업은 왠만한 사람 아니고서야 쉽지 않더라고요(전 못합니다 ㅋㅋ) 잘 지내시는 것 같아 다행이에요. 남은 여행도 건강하고 즐거우시길^_^ 계속 기다리고 있겠음다!!
실시간 포스팅을 많이 하고 싶었는데 와이파이를 거의 할 수가 없어서 무리쓰네요... 수영장 물 위에 누워서 별을 보며 허우적거리는 건 정말 행복 그 자체입니다. 싱가폴에서 글들을 정리하고 하나씩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때 고물님 글도 몰아 봐야지~
아니 젠젠님 귀한 시간 제 뻘글을 보며 낭비하지 마세요!!! ㅋㅋㅋㅋ 여행감성 제몫까지 즐기고 와주시면 됩니당 >_<ㅋㅋ
다녀 오신 줄 알았는데 아직 여행중이셨군요. :)
네. 여행 초반입니다! 올릴 글들을 차곡차곡 쌓아놨다 차르르 방출할 예정이예요 :)
오오... 기대됩니다.
그 크루즈가 다 좋은데 와아파이 사정만 안좋군요.
와이파이를 배 안에서 살 수 있는데 한시간에 20달러도 넘고, 하루 사용은 50달러도 넘는 어마무시한 가격이라 이용을 할 수 가 없어요ㅠ_-
아름다운 여행을 하고 계시네요.
멋지네요.
행복힐 여행 마무리 잘 하시고
좋은 추억 만드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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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항구를 향하며 맥주 한 잔을 마시는 지금 이 순간도 참, 좋네요. (취했습니다만..)
너무 부럽습니다.
팔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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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도 팔로했어요 :)
젠젠님 떠나시기전에 뵙지도 못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 젠젠님 음주 너무 많이 하시면 안되십니다!!ㅋ 몸 건강히 다녀오세요~!! ^^ 감사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바쁘신 스낵님..... 크루즈에서 술이 비싸서 과음하고 싶어도 못했답니다..... 지금은 첫 번째 크루즈 마치고 싱가포르에서 띵까띵까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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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이것이 크루즈라는 것이군요... 갑판에서 타이타닉 노래는 당연히 부르셨겠죠? 수영장에서 개츠비씨는 만났고요?
음.. 그 무엇도 하지 못했습니다. 로저 할아버지와 탱고는 췄습니다만....
와우~ 크루즈도 멋지고요~
여행중 실시간 여행기도 멋집니당!
저도 나중에 따라해보고 싶어요 ㅎㅎ
유럽가는 선편 룸메이트는 구하셨는지 궁금해집니다
실시간 여행기는 정말 부지런한 자들의 것인가봐요. 곧 포스팅 올릴테니 포스팅으로 확인해보세요. 찡끗
뭐죠 이 성공의 향기는 ㅋㅋ
앜 택슨님!!!!!!!!! 성공의 향기라뇨. 저는 지금 싱가포르에서 극빈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거 뭐 극과 극 체험도 아니고 살면서 제일 호사스러운 여행과 가난한 여행을 번갈아 가며 하는 이 괴이함이란...
수영장이 정말 멋지네요~!! 술과 도박을 줄였지만 손이 근질근질해집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