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사 연구) 전쟁 초기 단계 북한군 작전개념에 대한 기술 ( 북괴 6.25 남침분석 1970. 12.20)
‘북괴 6.25 남침분석91970)’을 보다가 북한군의 작전개념을 정리한 글을 보았다.
당시 육본 정보참모부는 일본 방위청에서 발행한 조선전쟁사와 북한의 조국해방전쟁사등을 통해 다음과 같이 북한군의 작전개념을 정리했다.
P.112
‘제1군단은 서에서 주공 제 3,4 사단을 주력으로 의정부 - 서울 방향으로 진격 서울을 점령, 북한이북에서 국군 주력을 포위 섬멸하고 제2군단은 동에서 조공 춘천을 돌파 남에서 전과를 확대하는 한편 일부를 서울 동남방으로 진출시켜서 서울 보위에 기여케 한다.’
‘제 1,2 군단은 서울-홍천을 연하는 선에서 일제히 진격 계속 남진하여 금강-소백산맥선 이북에서 포위, 섬멸한 후 제1,2 군단 주공은 경부본도와 중앙도를 연해서 신속히 남으로 진격하여 동해안 도로와 전라도 우회로에서의 공격과 합세하여 일거에 부산으로 진격한다’
당시 육본 정보참모본부는 이와 함께 요도를 통해 작전개념과 기동계획을 표시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이미 1970년대에 제2군단은 춘천을 점령하고 그 일부를 서울의 포위작전에 가담시키는 것으로 정보본부가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미 당시의 육본 정보참모부는 춘전전투의 의미를 파악하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 그러나 춘천전투의 의미가 실제 전사에 기록되는 것은 한참이후이다.
이와함께 당시 정보본부는 서울와 홍천선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있었다. 제2군단에게 춘천은 서울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의미였고 사실상 홍천은 다음 작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의미에서 가장 중요했던 의미라고 해석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앞에서 정보본부는 제1단계의 작전을 서울 - 홍천 - 강릉을 연하는 선이라고 규정하면서 작전 단계의 기간도 6.25 - 29일로 설정했다.
그 이전에는 6.25-28일로 설정했다. 비록 단 하루 차이지만 한반도 전체의 작전국면을 생각했다는 점에서 1970년대 발간된 ‘북괴 6.25 남침 분석’은 매우 수준 높은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작전요도는 2000년이후에 작성된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의 공간사 보다 훨씬 수준이 높은 듯 하다.
다음에는 본 책자의 단계별 개념을 좀더 자세하게 살펴보아야 하겠다.
very useful and meaningful work,i really admire yours works sir @wisdomandjustice
지식이 박식하시네요. 잘읽고갑니다.
really interesting post my friend @wisdomandjustice
전쟁 이야기는 생소하지 않지만 군 용어는 조금 낯설어요;;
다만 익숙한 지명이 나오니 더욱 피부에 와닿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는 참 북한과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네요.
우리의 역사이야기 잘보고갑니다.
정독 하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