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c7 님의 의미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얼마 전, 긴박했던 일이 생각 났습니다.
제게 있는 딸아이의 일이었습니다. 아직 학교에 취학하지는 않은 어린아이 인데, 언젠가 부터 밤에 잘 때마다, 거친 숨소리와 코골이가 있었습니다. 뒤척이기는 했어도, 깨거나 하지 않았기에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일상의 감기와 같은 증상으로 동네 병원에 방문 하였고, 수술이 필요한 심각한 상태라는 말과 함께, 보다 큰 병원으로 가라는 소견서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호흡과 양쪽중이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억장이 무너지는 듯했습니다. 게다가 더욱이 안타까운 사실은 진료를 담당했던 주치의 선생님의 말이, "수술이 시급합니다. 하지만, 우리 병원은 수술이 밀려서 1년 넘게 대기를 해야 합니다" 라는 말이었죠..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동시에 밤마다 숨쉬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라는 생각에 눈물나게 아이에게 미안함 마음이 몰려 왔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2주일간의 뛰어다님 끝에 결국 수술일자를 당겨서, 수술을 하게 되었고, 다시 한달여가 지는 지금은 빠른 회복으로 거의 완치가 되었습니다.
"원무과 직원을 찾아다니며, 어떻게 좀 안되겠냐" 제 부탁을 끝내 들어준 직원이 남긴 말이, 제 아이가 수술을 하게 되면, 그 만큼 모두다 밀린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부모라는 이름이도 내 자식을 먼저 생각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holic7 님 께서 합리화 하셨다는 것으로 인해 비록 다른 아이에게 기회가 없었을 것엔 안타깝지만, 그 어느 부모라도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게다가 그 사실을 알고 있지도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걸요..
부디 너무 속상해 하시거나, 너무 안타까워 하지는 마세요..
의미 있는 포스팅에 감사를 드립니다.
티원님^^ 댓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어릴땐 감기가 폐렴이나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해서 참 무서운것 같아요. 그래도 다행히 둘 다는 아니어서 안심하고 있네요.
수술이 시급한데 1년이나 기다려야한다니 참 듣는 저도 답답함이 느껴지네요. 티원님 고생 많으셨을것같아요ㅠ 2주도 길다면 긴 시간인데 지금은 괜찮은거죠?
의사선생님 말 듣고 그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호흡기 열심히 해주고 있네요ㅎ 차도가 좀 있길 바랄뿐이에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