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eunsik님 이토록 멋진 댓글을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온전한 사랑은 여성성이나 남성성을 분리하거나 드러내려고 사용한 단어는 아니었습니다. 저 역시 사랑의 확장은 모든 인류, 자연, 우주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대가 없는 순수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나 그 경지에 오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살면서 조금이나마 그런 사랑을 나누며 살아보려고 최근들어 생각해요.
물론 이 글은 남녀간의 관계 그리고 저 자신을 바라보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저는 원래 비혼주의자였습니다. 결혼이 필수라고 지금도 생각하지 않기에 저 같은 사람에겐 별 생각 없이 결혼을 하는 게 부자연스러운 일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여자라서라기 보단 가치관과 개인적 성격에 의해서 결혼에 대해 훨씬 신중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 친구들 중에 무조건 결혼하고 싶다는 친구도 있거든요. :D
제가 결혼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꽤나 놀라고 저도 가끔 놀랍니다. 결혼을 해서 행복한 건 아니지만 행복하고 앞으로도 행복할 자신이 생겨서 결혼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eunsik님과 스팀잇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니 마음이 더 따뜻해지네요. 좋은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