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 깍두기를 만들었어요.^-^

in #zzan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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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들램이 유치원에서 깍두기를 세번이나 먹었다며 집에서도 깍두기를 주라고 하네요.
잘 먹는게 기특하기도 하고 '엄마가 만들어 줄게' 대답은 했는데 어떻게 만들어야되나 막막하더라구요.ㅠ
레시피야 인터넷 들어가면 많겠지만 이것도 김치라는 생각에 미리 겁을.....

7년차 주부지만 요리는 간단한 것, 늘 하는 것 이상은 못 넘어서고 있어요.^^;;;;

오늘은 검색 후 최대한 간단한 레시피를 고르고 무와 파프리카를 사왔어요.
근데 무를 사는 것 부터가 어렵네요. 무를 이거 집었다가 다른거 집었다가 나름 맛있어 보이는 무를 고른다고 골랐는데 껍질 벗기는 순간 매운향이 나서 식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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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먹을 깍두기라 작게 썰어 절여두고 양념을 만들었는데 아이들 김치는 맵지않고 색을 내기위해 파프리카로 양념을 만든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네요.^^;;;;;;

없는 양념은 패스하고 고춧가루도 한 스푼 넣었어요.
그런데 절인 무가 너무 짜서 씻어도 짰는데 익으면 괜찮겠지하며 버무리다가 설탕을 한 스푼 넣었더니 맛이 괜찮은 거 같아요.

해보니 이렇게 쉬운 걸 여태 왜 안해줬을까 싶어요. 하루 지나 냉장고에 넣으려고 두고 혼자 뿌듯해 하는 중인데 별이가 잘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다 내가 먹는 일은 없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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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갔을 때도 파프리카 가루로 매운맛(?)을 내더라구요!
우왕 깍두기 만들기 쉬운 음식이였던가요? 먹는 건 좋아하는데 저도 한 번도 만들어본적은 없었어요. 문득 별이가 부럽네요 ㅋ

깍두기는 쉽다고들 하는데 저도 처음 해봐요. 유아용이라 너무 쉽네요.^^
파프리카 많이 남았는데 고물님이 파프리카 가루 팁 주셨네요 ㅎㅎ

별이 왈 : 엄마 다먹엉~~~~~~~~~~~~~~~

ㅋㅋㅋㅋ

미루고 미루더니 몇개 머겄당 성공 ㅋㅋ

맛있게 생겼네요. ㅎㅎ
아이가 원하면 다 해주는 부모죠. ㅎㅎ

건강에 관한건 다 하게 되는거 같아여 ^^

가장 쉬운방법
엄마 깍두기 어떻게 담가? 한마디면 끝!ㅋㅋㅋㅋ

이거지 ㅋㅋ 근데 너무 많이 써먹어서 ㅋㅋㅋ

깍두기가 익으면서 무의 매운 맛은 없어집니다.
제 경우는 매운 맛이 있는 무가 오히려 익었을 때 더 맛있더라구요.
자꾸 하다보면 깍두기뿐 아니라 김치도 쉽게 담으실 수 있을 거에요.^^

하이트님은 깅치도 담그시나요? 와^^
매운무가 익으면 맛있다니 다행이예요.^^

파프리카로 양념이라 색다른데요 언니 ㅎ

애들은 파프리카로 담는다네요 저도 신기방기해요.ㅎ

미미별님 깍두기 먹어보고 싶네용^^ 일단 깍두기 성공 축하드려요~~~

썩 맛있진 않지만 그래도 먹을 수 있음에 만족해요. 감사해요.^-^

갓만든거라서 아삭하게 맛있어보임니다^^

먹을만은 해서 다행이다 하고있어요.^^

깍뚜기 사이즈가 좀 작아 보이는데 사진때문인가요? ㅎㅎ

아니요 아이꺼라고 좀 작게 썰었는데 너무 작네요.ㅎ

맛있어 보이는데!!
나 좀 보내주라 ㅎㅎ

광주 손맛 야무진데
이언니는 믿지마~~~~

무에 고추가루 넣고 비비면 그게 깍두기죠.. 뭐.ㅋㅋ
애들이야 땅에 떨어진것도 주서먹을 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