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담당할 때 업체에 방문했는데 점심시간이 됐어요. 밥 먹고 가라고 하면 먹겠다고 해요. 단, 회사 밥을 먹겠다. 회사 밥을 먹어보면 대충 견적이 나와요. 밥에 신경 쓰는 회사는 좀 낫더라고요. 어떤 경우가 있었냐면, 동료 선생님이 실습 나간 애들을 보러 갔다가 밥 먹자고 해서 구내식당에 갔는데 지하더래요. 식당 앞에서 아이들한테 “내가 나가서 사줄게” 그랬대요. 자기는 정말 못 먹겠더래요. 그러니까 아이들이 못 버티는 것도 있어요. 최저임금의 두 배를 줘도 못 버틸 것 같아요. 근무환경도 중요하거든요. 이 아이들은 우리 사회의 가장 열악한 부분을 최전선에서 만나는 거예요.
은유,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이 책 꼭 읽어 봐야겠네요
한 문장이 너무 와닿습니다
추천합니다. 읽으면서 너무 슬프실 거에요.
밑바닥부터 많은 것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저희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 너무나 안 좋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