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라이프] 스물 넷 #200120 미세먼지

in #zzan5 years ago

지금 방콕 미세먼지수준은 거의 최고수준인 것 같습니다. 저녁에 약속이 생겨 시내에 나오려고 전철을 타는데 내리는 사람둘을 보고 놀랐습니다. 마스크를 안낀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10명 중 8명은 마스크를 끼고 있군요. 거대한 마스크 부대행렬을 만난 것 같습니다.

톼근시간인 6시 무렵은 물론 반대쪽이긴 하지만 휴일민큼이나 사람이 없습니다. 방콕도 집밖은 위험하다는걸 아는 사람들이 거의 나오지 않았나봅니다. 제 생각은 이 글을 쓰고 있는 도중 곧 증명이 되었습니다. 글쓰다가 내려야 할 역을 지나쳤는데요. 평소 많이 붐벼야 할 반대선도 사람이 많이 없네요. 아뿔싸 두 정거장이나 더 온 줄도 모르고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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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 급히 버스를 탔습니다. 수쿰윗 도로에 저녁시간에 차가 없는 장면을 오랜만에 보고 들어왔는데 또 이 길에는 차가 밀리는군요. 미세먼지가 있든지 말든지 창문 밖으로 내다보는 사람들도 있고, 아예 문을 열어놓고 달립니다. 차가 밀리면 중간에 내리는 사람들을 위해 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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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아침이면 해가 잘 안보일 정도인데 꼭 비오기 직전 먹구름이 낀 듯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감기도 아닌데 기침이 계속되고 가래가 생기는 걸 보면 아마도 목에서 열심히 미세먼지와 싸우고 있나봅니다.

공기정화기가 없는데 그렇다고 낮에 문을 닫아놓으면 너무 더워서 문을 열고 젖은 수건을 깔아놓고 물도 떠놓고 선풍기를 틀어놓았습니다. 오후에 떠 뒀는데 저녁되니 벌써 먼지가 눈에 띄게 많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누군가가 미세먼지 문제를 쉽게 해결하게 된다면 노벨 물리학상, 노벨 화학상, 노벨의학상을 동시에 석권하지 않을까싶네요. 잘하면 평화상도... 스티머 중에 누군가가 그렇게 되면 스팀 바로 1만원 갈텐데... 누가 이거 해결하고 최초 노벨상 4관왕 가실 분 안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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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도 미세먼지가 장난 아니가 봐요? ㅎㅎ
수수님께서 노벨상 4관왕 도전해 보세요~ 화이팅^^

그거 참 문제네요. 에어컨을 돌리는 수 밖에...

떠다니는 먼지 잡는 것 보단 처음부터 배출 안하는 게 더 쉬운 방법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