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함께한 스페인 포르투갈 투어-9 세테닐(Setenil)

in #zzan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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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함께한 스페인 포르투갈 투어-9 세테닐(Setenil)

“아는 것 만큼 보인다.” 똑 같은 그림을 봐도 그 느낌은 다 다를 수 있다. 세계적인 화가가 그린 그림도 거기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그냥 그렇고 그런 그림일 뿐이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그 지역에 대한 역사적 지식이나 관심 없이 그냥 지나친다면 아무 감동도 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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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는 작지만 독특한 문화를 지닌 매혹적인 마을이 많다. 그 중 하나가 세티닐 데 라스 보데가스(Setenil de las Bodegas)라는 긴 이름을 가진 인구 3000명의 작은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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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티닐 데 라스 보데가스(Setenil de las Bodegas)

“보데가스(Bodegas)”는 포도주 저장고를 의미하는 라틴어라고 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계곡 암벽에 난 동굴에는 포도주를 저장하던 곳이었단다. 지금은 그 저장고들은 대부분 가게로 바뀌었고 암반 아래 촘촘하게 하얀 집들이 들어 서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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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전체를 관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두 군데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없어 올라가보지는 못했다. 단체여행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짧은 시간 많은 곳을 돌아다녀야 하니 여유를 찾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가 화보에서 보는 것과 같은 경치를 볼 수 없는 것은 찍는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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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전체를 찍은 사진과 밑에서 일부 건물만 찍는 사진은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준다. 일부 멤버들은 마을 까지도 가지 않고 입구에서 대충 사진만 찍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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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여자

우리 일행 39명중 남자는 7명뿐이다. 그 7명도 전부 와이프와 같이 온 사람들이고 친구나 혼자 온 경우는 하나도 없었다. 남자가 50넘으면 이사 갈 때 냉장고에 꼭 붙어 있으라는 충고(?)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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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친구, 형제, 모녀 등으로 동반자는 다양하다. 여자들이 사회적으로 적응을 잘 한다는 반증일 것이다. 여행 중에도 여자들끼리는 하루가 지나기 전에 깔깔거리며 바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남자들은 대부분 와이프만 졸졸 따라 다니며 존재가치가 거의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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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과 어우러진 마을이 정말 독특하면서도 신기하네요^^

규모는 작아도 특이한 동네입니다.

사냥과 전쟁이 없는 세계에서 수컷은 확실히 암컷에 비해 열성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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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것 같습니다. 잘 적응못하고 툭하면 싸우고...ㅠㅠ

자연과 동화된 마을이네요.
왠지 동화속에 있을 법한 마을입니다. ^^

날씨가 안좋아 그림같은 사진을 찍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장관이네요~ 자연과 조화롭게 사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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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반속에 굴을 파서 거기에 집을 짓고 사는 특이한 문화를 가졌어요.

ㅎㅎ 존재 가치는 아내 옆에서는 따지면 안됩니다.

그런가요. 보디가드정도로 만족해야하나요 ㅋㅋ

하얀 집들이 정말 예쁩니다~ ^^
이 먼곳까지 가서 마을입구에서만 사진찍고 돌아서는 분들은 .. 정말 아쉬울것 같은데 ^^;; 다들 여행방법이 다르네요 ㅎㅎ

내력을 모르면 그냥 그렇죠 어디를 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