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1개봉 '미쓰백'
미쓰백은 아동학대를 다룬 영화라서 보지말까 하다 본 영화인데 끝까지 볼 수 밖에 없었고 마음이 많이 아렸다.
실제 2015년 인천연수구에서 친부와 동거녀가 11살 아이를 학대했던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있는데 영화에서 소녀의 환경이 거의 흡사했다. 거기에 미쓰백이라 불리는 백상아(한지민)를 끼워넣어 이야기를 만들었다.
고등학생 백상아는 성폭행을 하는 남자에게 자신을 지키려다 전과자가 되었다. 이를 본 경찰은 정당방위라고 했지만 상대 남자는 있는집 자식이었고 백상아는 버려진 아이였으니 답은 뻔했다.
상아를 사건현장에서 만났던 경찰 정섭은 유일하게 상아편인 사람이다.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도 될 수 없고 자기를 돌봐주는 정섭의 마음도 연민이라고 생각하는 상아는 떠나려고 한다.
정섭은 사랑이었지만 사실 연민에서 우러나왔을 것 같다. 실제로는 이런일도 없는 것 같고, 내가 백상아 처지였으면 거기 기댔을 거 같은데 백상아의 마음은 소통불가였다.
다 정리하고 떠나려는 상아 앞에 추운 겨울 얇은 옷을 읿고 배고파하는 지은이 눈에 띈다.
밥을 사주고 옷을 벗어주면서도 내가 왜 신경쓰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자아와 싸우게 되는데 지은은 상아의 어린시절이고 트라우마기에 상아는 외면하고 싶으면서도 마음이 아프다.
인천연수구 사건은 한 소녀가 너무 배가 고파 마트에서 과자를 집어먹다가 드러난 사건이었다. 친부는 무직에 게임중독이고 동거녀와 동거녀의 친구까지 아이를 굶기고 때렸는데 11살 아이는 고작 16kg이었다. 아이를 주로 욕실과 세탁실에 가두고 쇠파이프같은걸로도 때리고 일주일이 넘게 굶기기도 했다고 한다. 자기들은 피자와 치킨을 시켜먹기도 하면서 아이는 남은 음식조차 주지않고 애완견은 또 포동포동하게 키웠다고...
아이가 탈출 한 사실을 알고 도피했다가 잡힌 친부는 경찰에게 강아지의 안부를 먼저 물었다는데 인간은 아닌걸로 생각한다. 그리고 11살 소녀는 아빠와 못 산다는 이야기에 감사하다고 하는데 부모가 아닌 악마들과 살았을 아이가 너무 짠했다.
영화는 환경이 비슷했다. 그래도 지은에게는 미쓰백과 미쓰백을 통해 만난 좋은 사람들이 있었다.
미쓰백은 한 번 더 전과자가 되면서도 지은을 지키는 모습이 마지막이었지만 지은도 미쓰백의 상처를 아물게 해 주는 존재가 됐을 것이다.
이쁘고 부티나는 한지민은 의외로 터프하고 막나가는? 캐릭터를 많이 맡는 거 같다. 이 영화의 후기에 한지민이 한국판 조커라고 올라온 것도 봤는데 미쓰백을 보고 한지민의 연기에 반하게 되었다. 관람객 평점이 9점이 넘는데는 많은 공감과 따뜻함이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랑을 받은 적이 없어서 사랑을 못 주는 흔한 이야기와 아동학대를 고발하는 불편한 소재를 담고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느낌으로 담백하게 잘 그린 영화 였다.
영화 URL:(https://www.themoviedb.org/movie/544814)
별점: (AAA)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보니 이런 영화가 그냥 봐지질 않네요..
너무 마음이 쓰려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행복한 세상이길 바랄뿐인데..
너무 이상적인 게 되버렸네요..
저 또한 항상 세상과 이상의 극과 극인 상황속에 아이를 혼내고 또 혼자 힘들어할때도 있네요...
엄마도 사람인지라 오락가락하지만...우린 사랑을 더 많이 주자구요 ^^
아. 세상이 너무 무서워요. ㅠㅠ
무서운 세상 부모가 힘이 되면 좋은데 오히려 무섭게 만들었네요ㅠ
@tipu curate
^^
Upvoted 👌 (Mana: 10/15)
티퓨 감사해용 ^^
저도 기쁨을 받는입장이라^^...티퓨 쌩유~~
백은 Back의 뜻을 담은 것일까...
이름이 백상야야...그래서 미쓰백 ㅎ 도리형은 미스터리군 ㅎ
나 미스터리 맞아. Mr. Lee (응?)
그나저나 순하게 생긴 한지민은 이런저런 연기를 참 잘하네요
그러니깐요 순하고 이쁘게 생겼는데 쎈역을 많이 하네요 ^^
왜 현실이 더 픽션같을까 ㅠㅠ
아이가 아픔없이 건강하게 자랐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 현실이어서 참...그릏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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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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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e go to steem-engine.com.세상에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동물이도 함께 살고 있죠.
저는 이제 가슴이 시리고 아픈 영화를 보면 감당을 못 할 듯 해서 잘 안 보게 됩니다.
그저 치고 박고 부수는 영화를 보고 시간 때우기가 낫네요.
나이가 참 무섭습니다.
즐거운 불금 되세요
별이 소식 궁금해요. ^^
밝은영화가 좋은 거 같아요. ^^
별이...툭하면 삐지는 6살이 되었네요. 아휴 ^^;;;;
내용이 너무 어두워요.
한지민은 푼수 역도 잘하던데, 여기선 어떻게 연기했을지 궁금합니다.
연기 참 잘하더라구요. 이 영화로 상도 많이 받았나봐요.
말씀처럼 내용이 어둡고해서 추천은 딱히 못하겠어요 ^^;;;;
인간이길 포기한 인간들이 참 많아요.
가슴아파 어떻게 보셨어요...
이벤트 참여 고맙습니다~~^^
모든 어린이들이 적어도 배고프지 않고, 그냥
행복했으면...
한지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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