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D 역전환(Reverse Conversion)에 대한 토론

in #coinkorea7 years ago

증인들 사이에서 꽤 오랫동안 얘기가 되던건데 최근 다시 공론화되어서 토론 내용을 공유합니다. 이번 논란이 재점화된 이유는 SBD 가격이 1달러에 가깝에 다가와서입니다. 지난번에 논란이 되었을 때에는 스달이 3달러 정도였는데 그 때 이 기능을 추가하면 스달 투자자들이 엄청난 손해를 입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입니다(사실 제가 했습니다 ㅎㅎ).

https://github.com/steemit/steem/issues/2569

간단히 말하자면 SBD -> STEEM 컨버팅뿐 아니라 1달러어치 STEEM을 SBD로 컨버팅하는 기능을 추가하자는 것입니다.

찬성측은 이렇게 함으로써 SBD 가격이 높을 때 SBD 가격을 1달러에 가깝게 낮추고(페깅) STEEM 가격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반대측은 과도한(시총의 10% 이상) SBD 발행이 일어날 수 있으며, 그 결과 스팀 경제모델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참고로 저는 깃허브 이슈에서도 보셨듯이 반대측입니다.

자세한 내용들은 댓글 토론을 통해 같이 알아가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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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찬성인데요. 이렇게 돼야 스달결제가 더 활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은 주식역할을 하고 스달은 결재에 쓴다면 스팀생태계에 더 도움이 될 듯한데요...

저도 한때는 같았지만 지금은 다른 생각입니다. 사용자가많고 충성도가 높은 페깅 안되는 코인이 완벽하게 페깅되지만 커뮤니티가 약한 코인보다 실생활에서 더 많이 쓰일 것입니다. 스팀이 전자의 대표적인 예이고, Bitusd가 후자의 예죠.

글쎄요...말씀하시는 경우는 페깅이 문제가 아니라 커뮤니티를 이룬 사용자의 많고 적음에 차이인듯 한데요. 이미 스달에 투자하신 분들이 많고 회수가 어렵기 때문에 반대한다면 이해가 가지만 님께서 말씀하시는 이유때문이라면 저는 쉽게 동의가 안되네요. 지금이야 소강장이지만 다시 활황장이 되어 자고 일어나면 스팀/스달이 오른다고 할 때 그걸로 커피 사먹는 배뽀 큰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clayop님이 말씀하신 말을 인용하자면 사용자가 많고 충성도가 높은 페깅된 코인의 결재활용성이 더 높다고 생각됩니다.^^

혹시 테더나 bitusd를 사용하고 계시지 않는다면 왜 ㅜㅔ깅코인을 쓰고 계시지 않은지 자문해보신다면 제 주장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실 수 있을것입니다.

테더나 bitusd를 써 보지는 않았지만 테더가 1달라 페깅인건 알고있습니다. 사용할 저변(커뮤니티)이 없다면 페깅이든 아니든 사용도가 떨어진다는데는 동의하는데요...

생각해볼 부분은 페깅코인의 경쟁상대는 법정화폐라는 것입니다. 법정화폐에도 충성도가 있다고 볼 수 있고요.. 너무 높아서 잘 와닿지 않을 뿐이죠. 제 간략한 결론은 페깅코인이 커뮤니티 내부에서 유용한 화폐로는 쓰일 수 있겠지만, 그 때에는 대부분 스팀도 같이 쓰일 수 있고, 실생활에 확장되는 데에는 명확한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당장 저라도 선유기지가서 별 생각없이 계산한다면 카드로 긁을 것이고요.
그 명확한 한계의 이유는 "실생활"이 사실은 법정화폐 생태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코인경제 레이어와 법정화폐 레이어의 통합보다는 중첩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가장 큰 문제는 SBD가 1달러가 페깅되지 않고 증인들은 1달러를 페깅하고 있어서가 아닐까요?

그래서 이미 스팀 경제 모델이 불안정해진 상태라고 보입니다.

증인들은 컨버전을 통한 페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컨버전은 스달 가격에 관계없이 1달러 정도의 페깅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네 말씀대로 증인들은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이 유지하고 있지 못하니 거기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여서요. 이를 바로 잡기위해서는 위에 말씀하신 장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저는 1달러 페깅을 하려면 역전환을 도입해야 하고, 페깅을 하지 않을 거면 도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페깅을 하는 게 좋을지 하지 않을지에 대한 의견은... 고민해보겠습니다. ^^

기본적으로 저도 반대파에 속하지만..
"스달스팀" 혹은 "스팀스달"의 양방향 스왑 기준을 스달 발행량이 스팀 시총의 5%면 5% 혹은 10%면 10%한도내에 있을 경우만 가능하게 한다면 또 어떨까요? (그 이상은 지금처럼 스팀내부 거래소를 통하고)

그리고 동시에, 스달 확대 정책으로 "+" 금리 적용하듯.. 축소정책으로 "-" 금리를 적용하는 등의 방향으로 페깅을 맞추어 가면서 양방향 스왑을 기준범위 한도내에서 가능하게 하는 것엔 무리가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아 그리고.. 또 예를들어 스팀 시총이 높은 시기에 맞추어 스달이 만약 10% 시총에 비례해서 발행되었는데.. 극단적으로 스팀 가격이 10분의 1토막 이상으로 내려가게 될 때엔 1달러 가치 보장을 못받게 될진데.. 달러 pegging기능을 sustain 할려면 발행된 부채(스달)에 대해 축소/소각 방안이 현재로썬 잘 사용되지 않는 "홍보"에 의존하기에도 역부족인지 싶기도합니다...

(만약 스달 "-" 금리 적용이 된다면 각 개별 CEX 거래소에도 잘 고지를 해서 개개인이 입금한 스달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축소정책에 의해 줄어들 수 있음을 알려야겠구요.. 마이너스 적용은 non-savings account 에서 유통되는 스달에 한해서만 적용하고 savings의 출금 기간을 기존 3일에서 좀 더 길게(13주?) 연장한다면 단기로 유통되지 않는 비교적 고정자산으로 취급이 가능하므로 당장 스왑압박이 줄어들테니 이는(savings에 있는 스달) "-" 금리에서 hedging 을 할 수있는 통로를 남겨두는 방식 등으로..)

두서없이 말씀드려 죄송합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여러 복잡한 방안들도 있겠지만 일단은 간단한 쪽부터 밀어보려고요 ㅎ 마이너스 금리는 백서에서도 나와있는데 거래소가 적용 안하면 문제가 커져서 쉬운 문제가 아닌듯합니다.

SBD가 페깅되지않으면 존재목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따라서 SBD가 페깅되는게 맞는거 같고 페깅되기 위해서는 역전환이 꼭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스달이 1달러 아래로 내려가는것을 방지하는 부분의 효과(컨버트)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스달이 1달러 이상의 시세가 형성되어었을때 발생하는 문제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딱히 없어보여서 역컨버트는 별로 찬성하고 싶지 않네요. 스달이 1달러로 페깅되면 스팀 가격이 상승할거라는 측은 그냥 스팀달러쪽에 투자자들이 스팀으로 넘어올거라는 이야기에 기반한 제안인걸까요? 기본적으로 스달의 발행량이 스팀전체 총액의 일정 퍼센트로 제한되어있는 이상 스팀달러가 1달러에 패깅되어있으면 오히려 총 유통금액량 자체가 한정되어버릴 수 밖에 없는 이슈가 생길 것 같습니다.

저도 같은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달이 높다고 해서 딱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단, 낮을 때에는 문제가 있겠는데, 역전환이 스달 가격을 1달러 이하로 내릴 가능성이 있어서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반대입니다.

  1. 인위적 개입은 적을수록 좋습니다.
  2. 악의적 ROI공격방법에 활용될 여지가 있습니다.

음 스팀달러의 존재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으로선 굳이 스팀달러를 유지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혹시 스팀달러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더 장점이 있다면)스팀달러는 어떤목적을 가지고 설계되었는지 설명해주실수 있나요?

제가 해석하는 바로는 저자들의 수입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함입니다.

음.. 어려운 문제인데요.
리버스 컨버전이 허용되면 스팀의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는데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버스 컨버전에 제한(limit)을 둔다고 하면 페깅도 한계가 있다보니 구조적인 불안정성도 녹아 있죠.
그렇다면 차라리 지금처럼 꼬리가 몸통을 살짝(?) 흔들 수 있는 정도로 놔두는 게 현재로써는 최선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애시당초 1달러 페깅이라는 아이디어가 스팀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하는 형태이다 보니 스팀의 지지가 흔들리면 보장할 수 없으니까요.

좋은 포인트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스달은 스팀의 파생상품일 뿐이기 때문에 꼬리가 몸통을 뒤집어버릴 정도로 만들면 안되겠죠 ㅎㅎ

이런 방식이 가능하군요. 페깅은 내부적인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외부적으로 다소 우려를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증자산없이 은행이 아닌 곳에서 Pegging을 변칙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 불법적으로 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1달러 페깅이 거의 강제된다면, 그냥 스팀을 1달러어치 사용하게 하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 나을 수 있고, 현재처럼 스팀달러가 Hedging 기능을 일부 가지고 있는 부분이 없어져, 두 화폐에 대한 구별이 좀 더 희미해 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스팀 블록체인 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의견을 낼 수준은 아닙니다.

오늘 저희 회사 서비스 북이오가 회사계정으로 인사글을 올렸습니다. 본격적으로 스팀블록체인에 저희 서비스를 최적화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 스팀/스팀달러 결재 및 스팀잇 추가 기능으로 스티미언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좋은 글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을 핑계로 인사드렸습니다~)

북이오 스팀잇 인사글: https://steemit.com/kr/@bukio/3fhrvr

고맙습니다.

깃허브에는 나와있는데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스달 발행비율이 10%를 넘어가면 SBD -> STEEM 컨버전 시 1달러 보장이 안됩니다. 스달 비율이 20%라면 1스달을 전환하면 0.5 달러어치 STEEM을 받습니다.

저는 도리어 이런 부분이 페깅을 해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지금과는 반대로 1달러 아래 방향으로 말이죠.

전환, 역전환이 모두 된다면 스팀달러가 스팀 가치의 10% 까지만 발행된다는 규칙은 지켜지기 어려울 것 같아요. 스팀달러의 가치는 스팀을 담보로 발행되는데에서 생겨난다고 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