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질 권리를 찾고자 하는 아이디어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잊혀질 권리를 타 사의 도움을 받아야만 얻어야하는가 고민이 됩니다.
서드파티 앱을 통해 올라오는 모든 포스트들이 서드파티 앱에 귀속된다는 점을 쉽게 간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서드파티 앱이 해킹 당하는 것 뿐만 아니라 대책없이 서비스가 종료되는 경우, 모든 포스트가 체인에 쓰레기로 남게 되겠죠. 내가 공들여 쓴 포스트를 인질로 주는 셈이 됩니다. 커져버린 서드파티 앱이 돌연 악덕 기업이 되더라도 손쓸 방도가 없어집니다.
또 하나 드는 생각은 써드파티 앱들은 각각의 알고리즘으로 포스트를 암호화했을 것입니다. 가이드독과 같은 스팸 감시 봇 같은 경우엔 서드파티 앱들의 복호화까지 모두 지원해야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희망적인 미래와 절망적인 미래를 모두 상상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우스운 일도 하나 떠오르네요... ㅋㅋㅋ 점 찍고 비주류의 서드파티 앱으로 암호화 / 또는 개인적으로 암호화 한 후에 포스팅을 하고 이 포스팅은 의미 있지만 개인 그룹 간의 민감한 내용이므로 공개하고싶지 않다는 식으로 발뺌하는 상황이 닥칠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ㅋㅋㅋㅋㅋ
지금 상황에서 잊혀질 권리를 얻기 위해선 스팀잇이 망해서 물리적인 데이터베이스를 백업까지 다 죽이는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은 좋다고 생각해요.
어느 사이트에서도 검증이 안된다면 의도를 의심할 수 있겠죠.
인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점 찍고 셀프보팅하면 120만 스파로 다운보팅하는 사람도 있어서요... ㅋㅋㅋ 적어도 외국 친구들은 그런 식으로 꽤 사용하게 될 것 같아요
제가 언급한건 본문의 내용과는 벗어난 케이스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을 꼽다보니 그런 것이고... 굳이 그렇게까지 하려는 사람은 없겠죠. 아마 그 누구도 어떠한 특정 행위를 모두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을거에요. 다만 보편의식의 형성에는 일조할 수 있겠죠? ' -')
저로썬 어떤게 대세가 되고 이끌어나가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세만 되면 ~_~... 저는 100% 셀봇 허용에 대해선 굳이 따지자면 반대에 가깝지만 제 생각 같은건 언제든 변할 수 있으니, 어떤 일로 인해 변하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현재는 100% 셀프보팅은 정의가 아니라는 보편의식이 이미 깔려있는 셈이라 생각해도 무방하겠지요.
제 주관적이지만 강대국 셋을 뽑으라하면 미국, 러시아, 중국을 뽑을 것입니다. 이 중에 둘은 공산주의 국가에 해당하지요. 공산주의가 비현실적이거나 덜 떨어진 경제사고방식은 아닐 것입니다.
저는 @steamsteem님이 주장하시는 내용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항상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나는 100% 셀봇의 반대가 공산주의이고 민주적이지 못하다는 말씀입니다. 100% 셀봇 반대 의견은 제 생각엔 공산주의적 이념이 아닌 자본주의적 이념을 바탕으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100% 셀봇을 허용한 세상보다 제한한 세상에서 더 큰 자본적 이득을 볼 수 있다는 판단으로 주장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분배방식이 공산주의와 유사한 것이지 치밀한 자본주의가들이라는 것을 간과하면 안되리라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이미 100% 셀봇은 ‘개인주의’의 허용치를 넘어선 ‘이기주의’라는 보편의식이 스팀잇에 자리잡은 상태라는 것입니다. 이를 뒤집기 위해선 이념 차이에 대해서만 토로하기보다는 각종 역사들과 미래 전망을 제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선동에 대한 괴벨스의 유명한 격언이 대중들의 저변의식에 돌을 던지는 것은 맞지만 현실적으로는 100배의 노력을 들여야한다는 부당한 현재를 말해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의 보편의식을 바꾸기 위한 억만배의 노력을 누군가 해주기만을 기다리기엔 우리 인생이 부족할 정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갖춰진 프레임을 부수려면 어떤 움직임이 있어야 할지 생각하신 바가 있다면 공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