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의 니스를 빠르게 파악하여 그것을 시스템화 함으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서비스 비즈니스를 창조하여 매우 큰 성공을 거두었던 영국의 토마스 쿡이라는 사람에 대하여 잠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과거 산업 혁명초기의 관광산업 성장은 유럽 일부 국가에 국한되어 있었지만 근대 세계는 급속히 글로벌화 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국경을 넘나들며 지구 곳곳을 여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두 곳이 행선지가 아니라 다국간 세계여행을 하는 여행자들 또한 매우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많은 종류의 화폐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죠.
그런 이유들 때문에 우리는 기축통화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기축통화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특정 국가 상점에 달러를 내밀면서 물건을 구매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국가에 도착한후에 은행이나 환전소에서 현지 통화로 환전을 해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신용카드 같은 서비스로 인하여 여행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었습니다. 신용 카드만 가져가도 카드사를 통해 현지 통화로 자동 환전 되기 때문에 번거로운 환전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호텔이나 교통편도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여 모든 것을 떠나기 전에 준비해 둘 수 있게 되었죠.
더욱 편리한 방법은 여행사를 통해 모든 여정과 숙박업소들을 미리 예약하고 패키지로 만들게 되면 여행이 더욱 간편해 집니다. 새로운 곳에서 숙박업소를 찾아 헤매 이거나 이동하기 위해 교통편을 알아보며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이런 패키지 시스템이 지금은 당연한 것이지만 과거 관광산업이 발달하기 전에는 각자 개인들이 매순간 알아서 해결해야 했기에 세계각국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매우 큰 도전이 필요했겠죠. 도착한 곳에서 숙박업소를 방문하고 빈방을 찾아야 하며 원하는 수준의 청결한 업소를 찾기까지 힘든 여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런 식의 자유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스트레스만 더하는 괴로운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영국에는 이미 170년 전부터 토마스쿡 이라는 여행사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행사 이기도 하고 세계 최초의 여행사 이기도 합니다.
당시 여행이라는 것은 흔한 것이 아니었고 귀족이 아닌 이상 여행 같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평민은 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토마스 쿡
침례교 전도사 였던 토마스 쿡은 멀리 떨어진 도시에서 하는 금주 관련 종교 행사에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가고 싶었습니다. 참여 희망자를 모으고 참석하려는 사람들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기차 회사를 찾아가 객실 여러 칸을 사용하기로 계약하며 가격을 할인 받을수 있었습니다. 이동중 제공할 간단한 샌드위치도 대량으로 준비하며 낮은 가격에 제공 받을 수 있었고 이동중 찬송가를 연주할 악단과도 계약을 하였습니다.
( 당시 기차는 공실률이 매우 높았고 사람이 많이 없어도 운행 스케줄에 맞추어 빈채라도 운행을 해야 했습니다.)
토마스 쿡은 당시 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1실링 이라는 파격적인 요금을 책정하였는데 이렇게 저렴할 수 있었던 것은 토마스 쿡은 금주집회에 많은 사람을 참여시키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별다른 이익을 취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일로 사람들은 토마스쿡에게 여러 형태의 여행을 부탁하기 시작하였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감지한 토마스쿡은 자신의 이름을 딴 여행사를 차리게 됩니다.
이렇게 토마스 쿡은 우연한 기회이기는 했지만 패키지 여행이라는 혁신적이고 저렴한 시스템을 창시하여 서비스 이용자들을 묶어 제공자들에게 공실률을 낮출수 있도록 하였고 대량 계약함으로 가격을 낮출수 있게 되었죠. 서비스 이용자들에게도 저렴한 가격과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편의가 제공된 것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1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여행사가 매우 잘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죠.
토마스쿡은 여행 패키지라는 획기적인 상품을 탄생시켰고 여행사라는 업종을 창시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업종은 새로운 필요를 만들고 새로운 형태의 가치 생태계를 구축합니다. 관광산업의 성장을 보면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가치가 발생했는지는 두말이 필요 없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더욱 혁신적이며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은 암호화폐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 생태계 인 것이죠. 그로 인하여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 세계에서 제 2, 제 3의 토마스 쿡이 될수 있을 것 이고 이 경제생태계로 말미암아 수많은 혁신들이 태동 하고 있습니다. 현재 무수하게 많이 새로운 시도들이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이 세계 속에서는 사용자와 제공자를 중재자 없이 이어주는 p2p 기반 플랫폼형태로 미래 경제시스템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새로이 탄생하는 암호화폐 비즈니스들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토마스 쿡이 했던 것처럼 제공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이득을 가져다 주는 윈윈의 플랫폼들이 될 것입니다.
권력과 거대 자본을 앞세워 중재자 역할을 하며 사회의 부를 빼앗아 가는 형태의 불합리한 비지니스는 종말을 향하고 있습니다.
패쇄된 화폐 경제
일반적으로 우리는 한 국가에 속해서 생활을 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활동 반경이 국경이라는 장벽에 막혀 있죠. 국경을 넘어 다른 국가로 넘어가면 화폐도 달라지고 많은 경우 언어도 달라집니다.
속해 있는 국가에선 단일 통화, 단일 경제권을 구성하고 생활을 하기 때문에 새로운 화폐의 필요를 거의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죠.
국가단위의 단일 경제권이 구성되어 특정 산업을 보호하거나 경쟁력이 뛰어난 어떤 산업은 수출을 합니다. 이런 형태로 반쯤 닫힌 경제 생태계가 유지 됩니다.
어느 곳이나 기본적으로 국가단위의 닫혀진 경제 생태계가 구성되어 있고 국가별로 서로 다른 화폐를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사업자들은 국가 내부에서만 여러가지 비즈니스를 운영합니다.
토마스쿡의 사업이 성공할수 있었던 요인이 바로 이런 닫혀있는 화폐 경제 때문에 여행이라는 것이 매우 불편하고 번거로운 것이었지만 이런 불편함을 패키지관광 이라는 상품으로 해결해 주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통신기술이 발달하고 이동수단이 발달하면서 패쇠 된 경제구조는 조금씩 변화하고 있죠.
이런 기술들을 활용하며 온라인 산업이 발생하고 비즈니스 구조는 끊임없이 혁신되고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방식이 탄생하면 이전의 모델은 점차 사라지고 새로운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그렇지만 국경이라는 장벽으로 닫혀진 경제 시스템들은 국가의 통제 하에 매우 오랜 시간 비효율적이며 방만한 형태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국경 외에도 화폐로 인한 경제적 장벽으로 폐쇄적으로 운영하며 각기 나라에서 권력자들의 잘못된 판단과 정책으로 벌어지는 폐해가 해당 국가 시민들을 고통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분리되어 운영하는 경제 구조는 더욱 효율적이고 국력이 강한 국가들에게는 매우 큰 성장을 가져다 주었고 비효율적이고 국력이 약한 국가들 과의 경제력 차이가 매우 커지게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결국 강한 국가가 약한 국가를 착취하기 쉬운 형태를 만들었고 그런 형태가 고착되어 수세기동안 국가별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매우 큰 부의 불평등을 초래하였고 어떤 나라는 GNP가 5만불을 넘나들고 어떤 나라는 500불도 간신히 되기도 합니다.
거의 100배 가량 차이가 나는 이런 불평등을 단지 다른 나라가 다른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죠.
어떻게 같은 인간으로서 같은 지구를 공유하는데 한편은 기초적인 식량이 부족하여 영양실조와 사소한 질병으로 죽어가고 다른 편은 영양과잉으로 다이어트를 해야 하고 전세계 여행하며 사치스러운 소비를 이어 갈수 있는 것일까요?
이런 부의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큰 가능성은 암호화폐 속 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를 통해 기대하는 몇가지 가능성을 살펴 보겠습니다.
암호화폐가 가져올 수 있는 변화 중에서 국가라는 장벽이 사라진 세계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특성상 그리고 경제적 원리에 따라 전세계가 암호화폐로 인한여 단일 경제권으로 이동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세계는 국경을 초월하는 자유로운 경제적 교류가 이루어 질 것이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면 국가 개념도 점점 희박해 질것입니다.
(이미 경제적 교류가 자유롭다고 하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에게 만 그렇고 소상인들에게는 아직도 매우 큰 경제적 장벽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일단 화폐가 다르고 자금 이동에는 수많은 법적 제한이 있습니다. )
암호화폐가 아니어도 이미 세계는 점점 더 많이 이어지고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단지 암호화폐 생태계는 그 속도를 가속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뿐이죠.
암호화폐 세계에서는 이미 국경이 없고 국가별 화폐도 존재 하지 않습니다.
수많은 새로운 시도들이 있지만 이곳에서 구축되는 경제 생태계는 기존의 화폐기반 국가단위 생태계와는 매우 다르게 구성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세계에서는 상품이나 서비스 별로 화폐가 만들어 지고 그런 단위로 경제 생태계가 구축되어 운영될 것입니다.
그런 형태로 수많은 암호화폐들이 만들어지고 그 모든 암호화폐를 아우르는 기축 암호화폐가 있을 것입니다.
현재의 암호화폐 세계에선 이미 그런 형태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현시점에는 비트코인이 기축통화가 되어 나머지 모든 알토 코인들과 교환이 됩니다.
앞으로도 비트 코인이 지속적으로 기축통화 역할을 할지는 모르지만 기축 암호화폐는 하부의 수많은 다른 암호화폐들과 자유롭게 환전이 됩니다. 현재의 기축통화인 달러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서비스나 상품별로 생성되는 암호화폐의 예를 들자면 석유를 구매하기 위해선 페트로 코인이 필요할 것입니다.
음악을 듣기 위해서 뮤직 코인, 책을 읽기위한 북 코인, 목재가 필요 할 때는 목재 코인 이런 형태로 니스 위주의 경제 지도가 만들어 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앞으로 인간 사회는 기술에 따라 생활패턴이 변화될 것이고 그런 생활패턴의 변화와 기술진보를 통한 습관의 변화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필요를 만들어 갈 것이고 매 순간 그 필요에 맞는 새로운 암호화폐가 생성 되어 운영될 것 입니다.
즉 경제 기반이 국가 단위 에서 비즈니스 단위 베이스로 옮겨가는 것이죠. 이미 암호화폐 세계에서 우리는 그러한 현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용자의 필요를 알아채고 그것을 비즈니스화 하는 구조가 암호화폐 세계에서는 당연한 일이 될 것입니다.
사용자의 니스는 시대에 흐름에 맞추어 계속 변화를 하였습니다.
소비자의 니스를 파악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형태는 이미 많은 비즈니스 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암호화폐를 이용할 경우 훨씬 저렴하고 매우 적은 노력으로 투자를 받을 수 있으며 새로운 사업을 시도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만 가지고 시장에 진입하는 장벽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여러 필요들을 시스템화 하여 소비자와 서비스 제공자 모두에게 경제적 이득을 얻도록 만들어주는 윈윈 플랫폼을 구성 하는데 있어서 암호화폐는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입니다.
have a good day mr.@tintom
암호화폐들이 기존 산업에 들어가는 것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가 창출할 완전히 새로운 니즈가 무엇일까 기대가 큽니다.
지금도 많은 시도들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주로 게임이나 이미 온라인화 되어 있는 비지니스 위주이지만 우리 삶의 방식이 점차 온라인으로 이동함과 같이 암호화폐의 효용성은 더욱 커지겠죠.
정치나 사회제도들도 결국은 암호화폐 세계로 이동할것이라 생각됩니다.
통찰력있는 훌륭하신 글 잘 읽었습니다. 대단하시네요.. 보팅 팔로우 하고 갑니다! 맞팔해요~
변화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needs를 보는 동시에 권력자들이 원하는 것도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경제기반이 앞으로 비즈니스 단위 베이스로 전환된다는 개념은 매우 통찰력 높은 관점이신 것 같습니다.
암호화폐의 중요한 효용가치 중에 개별 비즈니스 수요에 따른 다양한 목적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단위로 동작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닐 듯 합니다.
좋은하루, 좋은밤 되시기 바랍니다.
resteem하였습니다.
리스팀 감사합니다.
저도 많이 부족하지만 함께 여러가지 상상을 해보면 다가올 미래의 실마리를 찾을수 있을 것입니다.
재미있게 좋은 글 읽고 갑니다.
니즈를 충분히 처리할 정도로 기술력이 발전되길 기도합니다 ^^
"경제 기반이 국가가 아니라 비즈니스 단위로 옮겨 간다" 날카로운 시야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행 패키지의 유례에 대해 알게되었네요 ㅎㅎ
ps. 서두에 언급하신 "서비스 소비자와 제공자의 니스 " 문구를 " 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의 니스" 로 바꾸어야하는게 아닌지요?
아~ 그렇군요. 제가 어릴때 이민 나와서 부족한 국어 실력이 이렇게 뽀록나는 군요. ^^
혼동스런 문구는 수정하였습니다.
아닙니다 넓은 식견과 좋은 정보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가상화폐가 거져올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의 순기능 잘 읽었습니다 훌륭합니다!!!!
공부 많이 했습니다
소비자이자 생산자인 스티민언들 모두 제2 제3의 토마스 쿡이 되어갑니다
암호화폐가 가져올 새로운시대 앞에 서있는거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선팔하고 자주 오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GNP를 GDP로 잘못 쓰신 것 같네요 ㅎㅎ GDP 500달러짜리 나라는 없지요
하하.. 이런 기초적인 실수를~~ 그렇죠. 인구 1명 있는 국가도 아닌데 GDP를...
오류 수정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불평등의 해소가 가장 와닿습니다.
매번 많이 배우고 갑니다. 한가지 궁금한 점은 블록체인으로 인해 국가간 장벽이 희미해진다면 약소국이 가지는 많은 보호장치가 무력화 되어 선진국에게 유리한 글로벌화가 될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자본주의 체제의 시스템에서는 분명히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국가간 장벽으로 얻는 득 보다 잃는게 더욱 많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물류비가 저렴하여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된 것처럼 국제 물류가 단순화 되고 국가간 장벽이 없어진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예를 들자면 아프리카 콩고에서 작은 농장에서 바나나 재배 하는 사람이 한국의 소비자에게 직접 바나나 한박스를 판매 하게 될수도 있죠.
현재 국가별 장벽과 수많은 법적 제약으로 이득을 보는집단은 소수 엘리트집단 뿐입니다. 모든 장벽을 초월하며 금융시스템을 활용하여 자본을 이동시키며 부를 획득하고 있죠.
복잡한 금융시스템과 복잡한 무역구조, 국가장벽들은 일반인들의 진입을 막으며 엘리트 집단을 보호하는 장치가 되어버렸습니다.
정치 권력이나 국가별 장벽등이 모두에게 평등한지 고민해보아야죠.
절대 권력(국가 같은)이 사라지고 국가가 제공하던 수많은 법적 규칙이 시스템화 되어 컴퓨터 코드화 되면 더 공평하고 누구에게나 같은 규칙이 적용되겠죠.
지금 처럼 재벌들은 죄짓고도 항상 "집행유예" 로 풀려나는 일따위는 사라질것입니다.
고견 감사드립니다. 깊은 통찰에 감탄했습니다... 또 한번 배우네요.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암호 화폐가 국경을 무너뜨리고 탈국가의 움직임을 이끌 수 있다고 보긴 하는데.. 결국 암호 화폐를 많이 소지하고 있는 현재의 부와 권력에 의해 오히려 더 암울한 미래가 펼쳐지지는 않을까 싶습니다. 암호 화폐도 결국 화폐 자체와, 권력 분배의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니깐요. 더군다나 국가라는 제재의 요소가 빠진다면..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물론 암호화폐 초기 진입자들에게 큰 잇점이 있겠지만 생산자 중심의 암호화폐가 지속적으로 탄생한다면 변화 없이 지속적으로 한두가지 화폐가 세계를 지배하는 지금같은 세상보다 부의 집중은 덜 할것입니다.
국가의 중앙 권력에 의한 제제 보다는 탈중앙화된 합의에 의한 제제가 더욱 효율적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을 초기부터 들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 매우 큰 부를 획득했지만 앞으로 비트코인이 영원히 기축 통화 가 되리라는 보장은 없죠.
일부 지역에서 현물 기준으로 암호화폐를 만들고 유통하는 P2P오픈 플랫폼을 만든다면 부의 배분은 지금과는 달라질것입니다.
지금 한국의 지마켓, 미국의 아마존, 에어비앤비 같은 플랫폼들 모두 중계자 역할을 하며 엄청난 부를 획득하고 있습니다.
그런 중계자는 사람 사는 사회라면 어디에나 넘치고 있죠.
그런 중계자들은 점차 사라질수 있으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지리적 한계를 넘어 매우 간편하게 직거래를 할수 있게 된다면 부의 배분은 자연스럽게 이루어 질수 있을것이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물론 그 과정에 수많은 난관들이 있고 생각 보다 오랜시간 걸릴수도 있습니다.
기득권 세력은 변화를 싫어하니까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가상화폐의 현시점은 과거의 화폐경제 를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과도기라고 생각하며 그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 및 현상들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네요 ㅎ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팔로우하고갈게요. 앞으로도 좋은글 기대하겠습니다 ^^
새로운 화폐생태계의 기축은 역시 이더와 같은 플랫폼 코인이 될까요
뉴비인 제가 오마이뉴스에 암호화폐, 블록체인 관련 기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읽어보시고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https://steemit.com/kr/@bumblebee2018/6kt6yk
쓰신 글들 잘 읽어봤습니다.
가르침을 드리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알고 계시군요.
공부 열심히 하신듯 한데 좋은 생각들을 함께 나누면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흥미롭네요! 이해하기 쉽게 쓰셔서 잘 읽고 갑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국가주의가 불평등을 구조화시키고 고착화 시킨다는 통찰과 암호화폐의 탈국가주의적 비전에 대한 통찰에 공감합니다. 저 역시 그러한 비전에 가능성을 두고 암호화폐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고민은 암호화폐가 '초국가적 권력'을 구축하려는 시도를 어떻게 방어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물론 국가가 그런 시장 권력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진 유시민 선생 같은 분들과는 다른 입장이지만, 아직 '암호화폐 경제'의 거버넌스가 중앙화될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는 근거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특히 '탈중앙화된 암호화폐'가 만들어놓은 탈규제 공간에서 암호화폐와 '국가의 통제를 벗어난 초국가 기업의 디지털 화폐'(구글이나 페이스북이 발행하고 지급 보증하며, 계정 간 수수료 없는 송금을 제공하는)의 경쟁이 발생한다면, 암호화폐의 승리를 낙관할 수 있을까요? 함께 풀어보고 싶은 문제입니다.
일단 정치적인 부분에 대한 시도중 매우 흥미로운 시도로써 액체 민주주의가 있습니다.
시민구테타 라는 책에서 언급 되어 있고 블럭체인을 활용하여 실제 정치에 활용하는 시스템을 제작하는 재단이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 간단하게 언급한적이 있습니다. https://steemit.com/coinkorea/@tintom/4wrnug
초국가적 기업들은 이미 국가의 통제를 벗어났다고 보아야 합니다. 이미 온라인화된 거대 기업들이 인류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그 어떤 국가 보다 강력하죠.
이제 그들을 일부 국가를 통해 통제하기란 불가능 합니다.
앞으로 이런 형태의 기업들이 더 많이 발생할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 통제를 위해 UN 같은 국제 기구에 더 큰힘을 실어 줄지도 모르죠.
어쨌든 이런 움직임들때문에 탈중앙화된 정치 구조를 빨리 실험하고 성공적인 모델이 나와야 합니다.
어느 대륙에서 실험을 하게 될지 모르지만 그곳이 과거 미국의 민주주의를 이끌었던 것처럼 새로운 정치 시스템을 이끌어 세계속에 정착시킬 주도적인 곳이 되길 바랍니다.
저 역시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고 기여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국가'는 초국가 기업들의 개인에 대한 약탈에 개인을 대신해서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주체임을 주장하면서 '암호화폐'를 포함한 다양한 가상화폐들을 국가 통제 하에 두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 할 것 같습니다. 초국가 기업들의 가상화폐는 국가의 요구를 들어주는 척 장단을 맞출 거고요.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국가와 초국가 기업이 한편이 되는 상황이 전개될 듯합니다. 국가는 상대적으로 '온건한' 초국가 기업의 가상화폐를 제도화하는 수순을 밟게 되고... 그럴 경우 암호화폐가 제공하겠다고 내 건 '장점'들이 거의 다 초국가 기업들의 가상화폐에 의해 선점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암호화폐의 비전에 동조하던 일반 사용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상황이 우려됩니다. 지금 우리가 벌이는 싸움은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기에 머릿속이 복잡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