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 저스틴은 이렇게 질려서 떠나는건가?

안녕하세요 @jayplayco입니다.

참고로 하기글은 정확한 미팅의 transcript라기 보다는 필자가 다 듣고 나서 전체 내용의 느낌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개개인이 직접 듣는것에 따라 느끼는 바가 180% 다를 수도 있습니다.

약 6시간 전에 저스틴과 증인들의 미팅이 있었네요. 약 1시간 진행되는 내용을 퇴근 안하고 다 들었는데 간단하게 요약하겠습니다.

  • 저스틴: 나는 그냥 토큰 사서 가치 올리고 수익보고 싶어 (주식처럼) 그런데 니네가 내 토큰 잠궈서 풀은거야.
  • 저스틴: 내가산 스팀이 이전 스팀잇에서 무엇을 약속했는지 안했는지는 네드가 이야기해준적 없음 서류에도 없었음. 나는 그냥 내 스팀 건들지마. 거래소로 빼서 그냥 시장에다가 팔거야.
  • 증인들: 너 그 스팀 건들면 안돼, 커뮤니티를 위해서 쓰기로 했어. 그런데 스팀에 얼마나 시간을 투자할 생각이였어?
  • 저스틴: 처음에는 몇년 투자를 해서 토큰 수익이 괜찮으면 팔아서 ROI 만들려고 했는데, 니네랑 싸워보니까 일부라도 빨리 엑시트를 해야할것 같아.
  • 증인들: 그러면 얼마나 있을건데?
  • 저스틴: 그건 너희들이 잘해서 내 ROI가 나면 나가는거지.
  • 증인들: 빨리 증인 서버 세운거 철회해! 그리고 못된 해커라고 한것 철회해!
  • 저스틴 대변인: 우리 좋게좋게 winwin하자 (로 우물쩍 넘어가면서 컨펌은 안함)
  • 증인들: 네드 고소해!
  • 저스틴: 이에대한 응답은 당연히 없음.
  • 저스틴: 나는 거버넌스나 정치에 관심없어 그냥 비즈니스맨이야, 스타트업 사서 키워서 팔고 싶은거지.
  • 저스틴: 하포해서 거래소 토큰들 다시 언스 상태 만들어야해.
  • 증인들 : 13주 파원다운해!

미팅의 결론

서로 할말 했음. 증인들 자기들이 원하는것 요청 했음 (트위터에서 해커라고 부른것 취소하기, 증인 보팅 철회하기, 다시는 증인 보팅에 참여하지 않기 (스팀잇이))

스팀잇과 트론에서는 스팀잇 대표와 저스틴 그리고 트론의 비즈니스 매니저가 참여했습니다. 증인들은 다수 참여했구요.

트론 입장에서는 그냥 기업 미팅과 같이 확정없이 상대 진영의 상황을 파악한 정도의 미팅이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아마 저스틴은 이 미팅이 녹음되어 공개되는 것을 몰랐을것 같습니다. (협의가 되지 않았을텐데 그냥 하기는 한듯) 중간 중간 어린 아이들 달래듯이 타이르거나 자신은 네드에게 당했다는 쪽으로 프레임을 만들었으며 증인들은 대락적으로 "우리 커뮤니티가 뽑은거 안보여? (현재 10위까지 탈환.. 프록시 토큰의 행보 관심집중 - https://www.steemcoinpan.com/hive-101145/@sct/proxy-token-proxy-token-witness-voting-policy) 네가 산 스팀은 도난된 자금이이고 커뮤니티를 위해서 써야하니까 빼면 안됨"의 분위기임.

저스틴이 증인들을 달래고 분위기를 확인하기 위해서 그랬을 확률도 있으며, 실제로 중간 중간에 지친 목소리가 속내를 비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해서 필자가 예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올지도 모르겠다는 짐작을 하게 합니다.

저스틴이 가격 펌핑 한번 시키고 던져서 나가는 시나리오.

스팀잇은...그냥 닫으면 되니까... 엑시트 끝나면 관심이 없을테니. 아니면 더 심한것은 변호사 동원해서 불공정 거래로 네드를 고소하고 (증인들이 진짜로 자꾸 고소하라고함) 거래 취소 (가능하려나) 아니며 벌금등을 먹이고 엑시트 하는 방법.

파워다운 앞으로 12주 남았구나. 저스틴 버텨라!!

혹시 프록시로 증인보팅 하시는 분들은 프록시를 풀고 직접 투표권을 행사하시는 것도 의사표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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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전부 들어봤는데.. 저스틴이 댓가를 지불하고 취득한 스팀과 스팀잇을 어찌어찌하겠다라는 부분은 제가 맘에 들고 안들고를 떠나 그의 몫이지만 유망한 스타트업을 사들여 가치를 올린뒤 매각하는 부분을 놓고 옳다 틀렸다를 논하는 건 비단 스팀잇만은 아니고 이미 자본주의 사회에서 비일비제하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그렇게 기업이 크기도하고 망하기도 하죠. 이 과정에서 그 대상의 기업이, 혹은, 스팀&스팀잇의 펀더멘털이 정말로 건재하고 유망하다면은.. 매각을 위해 진행될 강력한 마케팅에 힘입어 대중에 노출이 될 때 오히려 더 날개를 달고 저스틴이 매각한 이후에도 더 크게 성공하겠죠. 반대로 막상 매수하고 조사해보니 별볼일 없는 프로젝트로 판별날 경우 다시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찾아갈테구요. 그러나 저는 결국 전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스팀의 가치를 충분히 공부해봤거든요.

증인들은 자신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자발적" 커뮤니티에 대한 참여를 매우 내세우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큰 대립중 하나가 여기서 온다고 봅니다. 자발적이라고해서 법규를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법은 없고 어린애 처럼 때쓴다고 해결될 부분이 아닌데 자신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하기 때문에 때를 너무 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번 대화에서만큼은 그들의 사고가 "자발적=기존증인=어린애" 처럼느꼈고, "자본가=저스틴&엘리자베스&트론측=어른" 처럼 느껴졌습니다...)

초기에 멋진 아이디어 하나로 자발적으로 프로젝트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그 프로젝트가 정말 크게 성공하려면 펀딩을 받아야하고 그 과정에서 주먹구구식 혹은 내 아이디어였으니 펀딩을 받아도 내꺼야라는 식의 사고방식은 내려놔야 할 것 같네요. 자본이 투입되면 그에 걸맞게 규모도 커지고 자기 지분 희석 효과도 인정해야할겁니다.

들어본 대화의 끝에가서는 그냥 기존 증인들 이제 원래대로 하던 것 하게 제발 되돌려놔라는식의 막장 때를 쓰더군요.

저는 더 이상 기존 증인들을 지지하지는 못하겠습니다. 당장은 저스틴의 20개 퍼펫 계정에 보팅을 하고 있지만.. 자질을 갖춘 새로운 증인들을 찾아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네, 저도 대기업 미팅에 중학생들이 와서 학예회 때를 쓰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퇴근을 하면서 조금더 들여다보면, 결국 저스틴이 네트를 고소해서 돈을 돌려받겠다는 선례를 남기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업계가 좁고, 안그래도 긍정적이지만 않은 네임 밸류에 손상이 갈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스팀이 가지는 가치 자체는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펀딩이 필요할뿐인데 증인들은 '용돈은 좋은데 우리 놀이터 망가뜨리지마'의 수준이라서요.

문제는 해외 커뮤니티의 일부는 이러한 선동에 동해서 간다는 것이고 그들은 그것을 커뮤니티의 전부라고 보고 있는 상황이 답답할 뿐인거죠.

저도 소프트포크를 실행한 순간부터는 이를 거부한 증인 외에는 더이상 보팅을 할 수 없어서 싹다 철회하고 프록시도 철회해서 직접 트론의 퍼펫 계정에 투표를 해둔 상황입니다. 그리고 자질 있는 새로운 증인을 찾아야하는 시기가 되었다는데에도 동의합니다.

액션을 위해 포스팅 남겨봤습니다.

정리 감사합니다. 저도 이따 밤에 들어볼까 하는중.

정확히 따지면 트론 측에서는 아무것도 약속하거나 컨펌 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업간 미팅에서 협상 하든 모습

깜냥도 안되는 것들이 운좋게 기득권 행세 하면서 꿀빨다가 적합한절차를 거친 좀 놀아본 사람한테 깝치다가 털리고 때쓰는거 같네요

아마도 증인들이 또 저스틴에게 당하는 듯

네 미팅 내용 있는 그대로 들으면은 그렇긴 한데 얼굴 표정이나 제스쳐가 보이지 않아서 그리고 중간 중간에 대변인은 얘기를 해서 확신은 가지 않는.....

증인들의 목소리에 대한 반응을 냉정하게 재판단해보면 결국 저스틴은 트론재단과 스팀잇을 통해서 해야할 것을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네, 당할듯요.

감사합니다. 아.. 먼가.. 그닥이네요

미팅 내용을 들었을때는 때쓰는게 힘들어서 미팅 노트 자체가 좀 거칠게 잡히긴 했는데, 근본적으로는 트론이라는 기업 입장에서는 해야할것 할것으로 판단됩니다.

감사합니다.^^

찾아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증인들 수준이,,,,, 거대한 기업을 만들 수 있을런지? 스팀의 미래가 급 의심스럽군요

그렇군요. 감사히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