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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주절주절

in #idletalk7 years ago

저희 오빠가 미국에서 살면서 직장을 다니는데, 몇년 전까지 정말 한달에 두세번정도 한국 출장을 나왔더랬어요. 한번 나오면 거의 일주일 정도요? 뭐 가족과 함께 지내는게 말이 아니죠.
게다 시차는 또 어떻고요. 한국 미국 양쪽에서 다 연락이 오니까 잠도 거의 안자는거 같더라고요. 늘 피곤한 얼굴. 어머니가 엄청 걱정하셨더랬죠. 이러다 사람 다 버리겠다고... 그때 오빠는 스트레스 받으니까 야식도 많이먹고 그러다보니 살도 많이 찌고 담배도 많이 피우고 그러더라고요. 말로는 괜찮다고 하는데 사실 괜찮지 않았을거 같아요.

요즘은 출장이 거의 줄어서, 다행이 그런 직급이 된건지.. 아무튼 예전보다 훨씬 삶이 나아진것 같더라고요. 일도 좋고 능력도 좋은데, 바라보는 제가 다 힘들었어가지고요. 셀레님 뵈면서 거의 그정도로 출장 다니시는거 같아 마음이 아팠었어요 ㅠㅠ 그래서 괜한 오지랍은 부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저도모르게 자꾸 여쭤봤나봐요.
암튼 이웃 좋다는게 뭐겠어요!! 힘든일 있으면 자주 투덜대 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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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키님 오라버니도 바쁜 삶을 사셨군요 ㅠㅠ 전 한창 힘들고 바쁠때는 얼굴이 너무 창백할정도로 하얘져서, 친구들이 절 보면서 깜짝 놀래하기도 했어요. 하도 잠을 못자다보면 사람이 창백해지더라구요. 지금은 그래도 나름 건강도 챙기고, 좋다는건 챙겨먹고, 회사에서도 "나름" 배려를 해주기도 해요. 그나마 다행이지요 ㅎㅎ

확실히 바삐 일하다보면 저는 제 모습을 못봐서 모르는데, 주변 가족들/친구들이 제일 많이 절 걱정해주고 챙겨주더라구요. 항상 제가 감사해야할 분들이예요 :) 그런 의미에서 팅키님께도 감사드려요! 항상 챙겨봐주시고 걱정해주시고... 너무 제가 걱정스러운 모습만 보인 것 같아서 민망하기도 하지만요. ^^;

저도 프로젝트 있을때는 밤을 많이 새기도 하지만 그래도 제 사업체니까 급한일 끝나고 힘들땐 그냥 쉬어버리거든요 ㅠㅠ 살아야겠다고 ㅎㅎ
근데 직장에선 그게 안되잖아요 ㅠㅠ 오빠 보면서 내막을 알다보니 좀 화도 나고.. 직장이란데서 좀 직원들 건강도 챙기고 해야하는데 너무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랬는데 셀레님은 더 심하면 심했지 나으시지 않은거 같다보니 저도 모르게 좀 흥분(?)했나봐요;;

알아서 잘 챙기실테니 제 간섭이 불편하시지 않게 조심할게요! 좋은 뜻으로 말해도 어떻게 도와드릴 수 없는 부분이다 보니,, 그러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저도 모르게 +_+
그래도 투덜대고 싶은일이 있으면 편하게 해 주셔도 돼요! 저는 언제나 셀레님을 위한 어깨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