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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이런 댓글.. 받아보신적 있으신가요?

in #isthis7 years ago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렇게 큰 보상을 해주시다니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초등학생이었을 때 전남 목포에서 섬으로 전학을 가서 시골학교에서 같이 다니던 친한 친구와 함께 불장난을 하다가 산불을 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소방관 아저씨들이 불을 다 끄고 울고있는 저에게 와서 한마디 하셨어요~ 상당히 젊은 소방관이셨었는데 울지말라고 하면서 괜찮다고~ 다치지 않았냐며 걱정을 해주셨어요 ㅋㅋㅋㅋ 그때는 어린마음에 너무 무서웠는데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항상 학교다니면서 항상 소방서를 바라보고 나도 꼭 소방관이 될거야 하고 생각했었죠^^ 소방관이 되기위해 특전사에서 4년6개월을 군생활을 하고 난 뒤 죽어라 공부만 했습니다. 경찰특공대도 가고싶어서 잠깐 마음이 흔들리긴 했지만 소방관시험에 합격하고 면접을 볼 때 제가 소방관이 되고싶었던 계기와 어렸을 적 산불 냈을 때 소방관 아저씨께서 나에게 해줬던 이야기들을 주구장창 늘어놓고있는데 면접관아저씨가 갑자기 내말을 자르더니 니가 바로 그놈이냐?? 왐마 여기서 이라고 봐블구만~ 와따 반갑네~ 많이 컸구만 ~
갑자기 이런 소리를 하는겁니다!! 읭?? 지금이게 뭔상황임?? 했는데 17년만에 그 아저씨를 면접관과 수험생 관계로 만나버린거죠~ 지금 그분은 저희 계장님입니다. 저를 부를 때 뺀ㄹ이라고 부르는데 항상 그분 앞에서 열심히 하게 됩니다!!! 화재현장에서 항상 무섭죠!! 하지만 배테랑소리 듣는 소방관이 화재현장에서 불이 무서워 피한다면, 화재현장에 민간인들이 보고있는데 소방관이 당황스러워 한다면~ 그건 발써 소방관으로서의 자질이 떨어지는 문제입니다. 제가 저번에 댓글 단 내용을 기억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sochul 님 앞날에 진심으로 무궁한 영광과 발전이 있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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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이런 과거가 ㅎㅎ
파파님이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저도 별건 아니지만 하나 이야기해드리면..
직장에서 최종합격후 해당 부서로 발령받은 첫날!
부서장님 면담이 있었더랬죠.
처음뵌 부서장님이 제 이력서를 훑어보시면서
'어!','어!'이러시더니 뱉으신 첫 말이
'야! 눈깔아 이 쉐이'
저는 대체 첨 본 사람이 내게 왜 이러나 싶었죠.
그리고나서 부서장님 왈 고등학교 담임이 누구였는지 전공과목 교수님은 누구신지를 묻는..

알고보니..
부서장님은 제 고등학교 대학교 같은 전공 직속선배 이시더군요 ㅎㅎ

어찌보면 세상이 참 좁은듯 싶습니다.
그 와중에 우리가 이렇게 스팀잇에서 같이 한다는 사실 자체도 특이한듯 싶고요.

하지만 이 또한 인연이라 생각하며
저도 스팀잇의 온라인 인연을 오프라인까지 계속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

언제고 파파님도 직접 뵐 날이 있을거라 생각하며
오늘 하루 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