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역을 잘 하는 번역가, 특히 소설가가 번역가인 경우는 글이 정말 잘 읽혀요. 마치 원래 한글로 쓴 책인 것처럼요.
반면 번역가의 개입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직역체를 좋아하더라고요.
둘 다 장단점이 있어서 어느 것이 좋다고 하기 어려운 거 같아요.
저는 예전에는 의역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반반이에요.
사실 웬만한 건 원서로 읽고 있으니 이런 고민에서 조금 벗어나기도 했고요. ㅎㅎ 깨알 자랑
고어체를 번역을 잘 못하면 정말 이상했겠어요.
영어에서도 사투리나 다른 지방의 액센트가 섞인 영어(남부 영어나 흑인들의 영어 등)를 번역할 때 그게 전혀 반영이 안 돼서 우리말로 읽으면 느낌이 안 사는 경우가 꽤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