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의 영어 이야기] #08. 영어 듣기 실력을 쌓는 법 - 받아쓰기

in #kr-english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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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듣기 실력을 쌓는 법



영어가 왜 안 들리는지 그 이유도 알아봤고, 단어 하나하나가 아니라 문장으로 발음될 때는 어떻게 발음이 변하는지도 살펴봤다. 그렇다면 남은 건 단 하나. 영어 듣기 실력을 본격적으로 쌓는 일이다.

어떻게 하면 영어가 잘 들릴까? 일단은 우리가 접하는 영어의 절대량이 많아야 한다. 발음이 판이하게 다른 언어를 배우면서 ‘듣기’를 하지 않고 글로만 배운다면 듣기 실력이 떨어지는 건 당연지사. 하지만 무작정 듣기만 한다고 영어가 잘 들리는 것도 아니다.

고등학교 음악 시간에 ‘오 솔레미오’를 원어 그대로 외워서 부르는 시험을 봤었다. 뜻도 모르면서 어찌나 달달 외웠는지 그 가사는 지금도 기억이 난다.

케벨라 코자 나유르 나타에 솔레~ 나리아세레나돕 포나템 페스타~

하지만 이 노래를 수십 번 듣고 외웠다고 해서 내가 이탈리아 말(나폴리 말)을 잘 알아듣는 건 아니다. 이 노래를 수천 번, 수만 번 들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오 솔레 미오’가 ‘오 나의 태양’이라는 뜻이니 태양에 대한 노래라는 건 알겠는데, 이 노래를 하루 종일 듣고 있어도 노래 가사가 “태양이 싫어~ 태양이 싫어~”라는 말인지, “둥근 해가 떴습니다~”라는 말인지 알 수가 없다. 들은 내용을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헤드폰을 끼고 있어도 들은 내용을 공부하지 않는다면 듣기 실력은 늘지 않는다.


공부하지 않고 듣기만 하는 건 듣기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안 된다. 하루 종일 이어폰을 꼽고 영어를 들어봤자 귀에 이명만 들릴 뿐이다. 앞선 글에서 말했듯이 영어를 하루 종일 들었더니 갑자기 듣는 귀가 트였다, 하는 분들은 이미 영어 공부를 많이 해서 안에 쌓인 실력이 상당한 사람 혹은 영어를 듣지 않는 다른 시간에도 영어 공부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얘기다. 즉, '듣기'와 '공부'를 동시간에 병행하지 않더라도, 결국은 '듣기'와 '공부'가 연결되는 사람들 얘기라는 거다.

그렇다면 ‘들은 내용을 공부한다’는건 무슨 뜻일까? 어떻게 들어야 영어 듣기 실력을 높일 수 있을까? 나는 ‘받아쓰기’를 하면서 듣기 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받아쓰기는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자.



준비물



받아 적을 내용: 뉴스, 영화, 팝송, 드라마, 뭐든 상관없다. 동영상이건 오디오건 상관없다.

대본:나중에 정답을 확인하고 내용을 공부해야 하므로 반드시 스크립트가 필요하다. 대본, 자막, 노래 가사 등을 미리 확보해놓자.

플레이어: 곰 플레이어로 보건, 유튜브에서 보건, 테이프나 CD로 듣건 상관없다. 무한 반복 청취가 가능한 플레이어만 있으면 된다.

펜 혹은 컴퓨터: 펜으로 종이에 적어도 좋고, 컴퓨터를 켜고 타이핑을 해도 좋다.


그저 듣고 받아 적기만 하면 되니까 특별한 방법 같은 건 필요 없을지도 모르지만, 여기에서는 내가 공부했던 받아쓰기 방법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받아쓰기 방법


1. 짧은 분량으로 시작한다.



뉴스여도 좋고, 영화나 팝송이어도 좋다. 처음에는 무리하지 말고 1분 내외의 짤막한 분량으로 시작하자. 1분이면 너무 짧은 것 아닌가 싶겠지만, 1분 안에도 사람이 하는 말의 양은 생각보다 많다. (더군다나 영화나 드라마라면 서로 손을 잡는다던가, 눈을 바라본다던가 하면서 말을 안 하고 쉬는 장면이 나오는데, 뉴스는 1분 동안 아나운서/기자가 쉬지 않고 계속 말을 해댈 것이다.) 물론 더 긴 분량으로 공부를 해도 좋지만, 지치지 않고 오래도록 공부하려면 자기를 너무 괴롭히지 않는 게 중요하다. 괜히 공부한답시고 긴 분량을 받아쓰면서 끙끙대고, 짜증내고, 포기하고, 에잇, 이 따위 영어! 하고 펜을 놓으면 안 되지 않는가. 그리고 받아쓰기하는 분량은 1분일지 몰라도 그 내용을 받아쓰기하는 시간 즉, 공부하는 시간은 30분도 더 걸릴 것이다. 나중에 받아쓰기가 익숙해지면 점차 시간을 늘려서 5분, 10분 분량으로 공부를 해도 좋다. 하지만 처음에는 1분으로도 충분하다.

2. 처음엔 그냥 듣는다.



처음에는 받아쓰려는 생각을 하지 말고 그냥 듣는다. 내용을 이해하든 못하든 상관없다. 알아듣는다면 더 좋겠지만 무슨 말인지 모르더라도 그냥 반복해서 듣는다. 듣다 보면 가끔 한 단어 정도는 알아듣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면 그 단어를 바탕으로 어떤 내용일까 추측/상상하면서 듣는 거다. 영화나 TV 뉴스처럼 화면이 보이면 어떤 내용일지 추측하는 게 더 쉽다. 더군다나 TV 뉴스는 관련된 자막도 나오니까. (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말하는 사람의 몸짓이나 표정을 관찰하는 것도 좋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걸 왜 듣고 있어야 하냐고, 공부를 안 하고 듣는 건 소 귀에 경읽기나 다름없다고 하지 않았냐고 묻고 싶은 분들도 계실 거다. 이 단계에서는 영어의 전체적인 톤과 억양, 어조에 익숙해지는 게 1차 목표다. 개그맨들과 배우들이 ‘양꼬치엔 칭따오’를 진짜 중국어처럼 말하는 것도, “짜증이 이빠이데쓰까”라는 엉터리 일본어를 그럴싸하게 들리게 하는 것도 모두 각 언어의 독특한 억양과 어조를 잘 활용했기 때문이다. 한 언어의 억양과 어조에 익숙해지면 말을 할 때도 도움이 되지만, 들을 때도 도움이 된다. 듣기 실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이 단계를 생략해도 상관없지만, 영어가 잘 안 들리는 사람이라면 받아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적어도 서너 번은 들어주는 게 좋다.


3. 본격적인 받아쓰기 시작



자, 이제 본격적으로 받아쓰기를 시작한다. 받아쓰려는 분량의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고 쓰기는 힘드니까 가능하다면 문장 단위로 끊어서 반복 청취한다. 그리고 들리는 대로 받아써 본다. 당연히 문장이 다 들리지는 않는다. 여기저기 끊어진 상태로 단어만 간간이 들릴 것이다. 그거라도 받아쓴다. 자기가 듣고 받아 적는 말이 어떤 내용인지는 전혀 해석되지 않을 것이다. 상관없다. 일단은 들리는 대로 반복 청취하면서 받아 적는다. 어떤 단어인지 모르겠으면 그냥 들리는 발음대로 우리말로 적어도 된다.

한 문장을 받아 적는 데도 아마 손가락이 아프도록, 재생 버튼이 마르고 닳도록 누르며 구간반복을 해야 할 것이다. 듣고, 또 듣고, 또 듣고. 한 문장을 30번은 넘게 들어도 어떤 부분은 죽어라 들리지 않는 곳도 있고, 같은 부분이 처음엔 이렇게 들렸다가 나중에는 다르게 들리기도 할 것이다. 괜찮다. 모두 거치는 과정이니까.

문장 단위로 끊어서 듣는 게 힘들면 (사실 처음엔 잘 들리지도 않으니까, 어디에서 문장이 끝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자기가 외워서 적을 수 있는 한계까지, 대략 5~7개 단어 정도의 분량으로 끊어서 반복 청취해도 좋다. 나는 가끔 진짜로 안 들리는 부분은 딱 한 단어만 무한 반복 청취를 했던 적도 있다.

만일 문장 전체를 받아쓰는 게 너무 힘들다면 비어 있는 몇 개의 괄호를 채워 넣는 식으로 받아쓰기를 시작해도 좋다. 시중에 나와 있는 받아쓰기 교재를 보면 대본 중에 일부만 괄호로 가려놓고, 그곳만 듣고 채워 넣게 된 것들도 있다. 혼자서 전체 분량을 받아쓰는 게 힘들다면 이런 교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무튼 너무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고 처음 정했던 분량은 다 끝마치도록 하자.




듣고, 적고, 듣고, 또 적고. 3단계가 받아쓰기에서 가장 힘들고 지루한 과정이다. 그래도, 적는 자 귀가 트일지니!

4. 대본 확인



군데군데 빠진 곳이 많은, 자신이 받아 적은 (또는 거의 받아 적지 못한) 내용과 대본을 비교하며 확인하는 단계다. 대본을 읽어보면 무지하게 충격을 받을 것이다. 읽어도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서. 혹은, 읽으면 다 아는 건데 하나도 안 들려서. 아마 처음에는 욕이 방언처럼 터져나올지도 모른다. “이게 어떻게 이렇게 발음이 돼? 이렇게 말하면 누가 알아듣냐?” 마치 그 원어민이 큰 잘못이라도 한 양 타박을 늘어놓으면서 말이다. 그다음에는 난 왜 이리 영어를 못 할까, 왜 이렇게 안 들릴까, 공부한다고 늘기는 할까, 하며 자괴감과 자포자기 사이를 왔다 갔다 하게 된다. (경험담이다. ㅠ.ㅠ)


5. 대본 공부



이제 자아비판의 시간이다. 대본을 보며 내가 왜 받아 적지 못했는지 원인 파악을 해야 한다. 단어 자체를 몰라서 못 적었을 수도 있고, 아는 단어인데 발음을 못 알아들은 것일 수도 있다. 전자라면 사전에서 단어 뜻(과 강세와 발음)을 찾아보고, 후자라면 그 단어의 원어민 발음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눈으로만 읽지 말고 반드시 입으로 소리 내어 발음해보자.

뿐만 아니라 대본을 해석해보고 내용을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 읽어서 이해를 못할 내용이라면 들어도 이해를 못하기 때문이다. 영어는 아는 만큼만 들린다.


6. 다시 들으며 직청직해 연습하기



대본을 공부해서 모르는 단어도 없고, 그 내용도 완전히 이해했다면 이제 다시 들어본다. 이번에는 아주 잘 들릴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내용을 다 알고 있으니까. 이 단계에서는 영어를 들으면서 동시에 그 뜻을 머리에 떠올리는 직청직해(直聽直解) 연습을 한다. 물론 처음에는 아는 내용을 듣더라도, 심지어는 눈으로 대본을 보며 듣더라도, 들으며 무슨 뜻인지 바로 알아듣기 힘들 수도 있다. 그래도 맨 처음 받아쓰기를 했을 때는 문장을 듣고 바로 알아듣기는커녕 단어 하나하나 듣기에 집중하는 것도 벅찼을 텐데, 이제 들으면서 뜻을 떠올리는 연습을 하다니 감개무량하지 아니한가.

여기에서 들으면서 ‘해석/번역’한다고 하지 않고, ‘뜻을 떠올린다’고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긴 문장의 영어를 들으면서, 그 자리에서 우리말로 주어와 술어가 일치하는 완벽하고 매끄러운 문장으로 ‘해석/번역’하는 건 힘든 일이다. 그런 일은 동시통역사에게 맡겨두자. 우리가 여기에서 연습하는 건 들으면서 우리말 문장으로 ‘해석/번역’을 하는 게 아니라, 그 뜻을 떠올리고 인지하는 것이다.

"I love you"라는 말을 들으면서 "가만 있어보자. 단어 뜻이 '내가, 사랑한다, 너를'이니까, 이 문장은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뜻이구나."라고 해석하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문장이기 때문에 의미를 바로 떠올리고는 가슴 설레여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긴 문장을 들으면서도 그 뜻을 바로 떠올릴 수 있게 직청직해(直聽直解) 연습을 하는 것이다. 이 연습이 충분히 되어 있으면 원어로 영화나 드라마 보기, 뉴스 듣기가 가능해진다. 외국인과 대화가 더 쉬워지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직청직해는 꽤 어려운 연습이다. 초보가 혼자서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다. 다만 1~5번 단계를 거치면서 받아쓰기한 내용을 공부하고 완전히 이해한 사람이라면, 그 내용으로 직청직해 연습을 해볼 수 있다. 이런 '받아쓰기'라는 사전 작업/공부 없이 바로 직청직해 연습을 하는 건 영어 고수들이나 가능할 것이다


7. 따라 말하기(shadowing)



사실 보통의 받아쓰기는 5번이나 6번에서 다 끝난다. 하지만 뭔가 좀 아쉽다고 생각하는 공붓벌레들을 위해 한 가지 팁을 더 전해주자면, 자기가 받아쓰기한 내용을 따라 말해보라고 하고 싶다. ‘따라 말하기(shadowing, 쉐도잉)’은 원어민의 말을 들으면서 바로 따라 말하는 기법이다. 원어민이 말하는 어감, 어조, 억양 등을 그대로 흉내 내면서, 원어민이 말하는 속도로 똑같이 말을 하는 것이다. 말하는 걸 듣고 한참 있다가 따라 말하면 당연히 그 속도와 억양을 흉내내기 어렵다. Shadowing은 말 그대로 ‘그림자’처럼 따라붙듯이, 원어민이 한 문장을 끝낸 후 바로 따라 해야 한다. 일시정지 버튼으로 한 문장씩 끊어서 듣고 바로바로 따라 말하면 좋다. (원문을 끊지 않고 계속 틀어놓은 상태에서 따라 말하기 연습을 하는 법도 있다. 하지만 처음에는 들으면서 동시에 따라 말하는 게 헷갈릴 수 있으니, 잠깐 멈춰 놓고 따라 말하는 것도 좋다.)

받아쓰기를 하면서 내용도 공부했고, 이미 여러 번 반복해서 들어 봤기 때문에, 그 내용을 또 한번 ‘따라 말하기’하면 효과가 더 좋다. ‘따라 말하기’는 말하기, 듣기에 모두 도움이 되는 좋은 방법이다.



그렇다면 어떤 내용으로 받아쓰기를 해야 할까? 받아쓰기를 하려면 정말 이 7단계를 모두 거쳐야 하는 걸까? 꼭 그렇지는 않다.

다음 시간에는 영화나 미드, 뉴스 등 자료에 따른 받아쓰기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고, 효율적으로 받아쓰기 하는 법에 대해서도 얘기해 보겠다.



[불이의 영어 이야기] 지난 글들 최근 5개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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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의 영어 이야기] #03. 문법, 나만 어려운 거니?

[불이의 영어 이야기] #04. 영어는 왜 이리 안 들릴까? - 1편

[불이의 영어 이야기] #05. 영어는 왜 이리 안 들릴까? - 2편

[불이의 영어 이야기] #06. 영어 듣기 실전에 적용하기 - 1편

[불이의 영어 이야기] #07. 영어 듣기 실전에 적용하기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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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학교다닐땐 진짜 열심히했던기억이나요ㅋㅋㅋ.,숙제로,...
(사실 그땐 하기싫어서 ....ap network news 들어가서 그 많은기사중에찾아내서.....copy and paste 한기억도......ㅋㅋ)

ㅎㅎㅎㅎ 역시 숙제로 하게 되면... ㅋㅋㅋ
전 영자신문 번역하는 숙제가 있었는데, 매주 짧은 걸 고르느라 애썼다는.. ㅎㅎㅎ

크으, 정말 꾸준히 연습해야겠어요..! 뉴질랜드식 영어도 조금 달라서 방송 스크립트 구해서 불이님 제시해주신 방식으로 훈련해봐야겠습니당 :-) 감사해요!

똑같이 영어를 모국어로 하고 있어도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등 나라마다 발음과 억양이 다르죠? 하긴 같은 미국 안에서도 남부 영어, 흑인 영어는 또 발음이 많이 다르고요.
힘들지만 꾸준히 하셔서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

이게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공부벌레들 위한 7번을 했었더라면 더 잘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다음편도 기대되네요!

갑자기 공부에 확 꽂힐 때는 엄청 열심히 하잖아요. 그럴 때는 7번까지 막 했던 거 같아요. ^^

음... 저는 포기~ ㅋㅋㅋㅋ 훗날 제 아이가 생긴다면 이 방법을? ㅎㅎ

ㅋㅋㅋㅋㅋㅋ 역시나 쿨한 독거삼츈

ㅎㅎㅎ 엄청 썻었는데 ㅜㅜ 역시 영어는 꾸준히 해야하는데 ㅜㅜ
다음편 영화나 미드, 뉴스 등 자료에 따른 받아쓰기의 장단점편이 궁금해지네요 ㅎ
감사합니다 브리님 즐겁게 금요일 보내세요^^

효과는 확실하지만 힘들어서 꾸준히 하기 힘든 공부법이긴 해요.
그래도 생각날 때마다 가끔 해주면 실력은 늘더라고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시작이 반이라 하였는데 시작을 해봐야할까 싶네요

지치지 않게, 즐기면서 하면 꾸준히 하실 수 있을 거예요. :)

저는 영어공부할때 제일 싫었던.. 그래서 한번도 하지 않았던게 바로 이 받아쓰기에요 불이님 ㅎㅎㅎ 들려도 철자가 틀릴까 무서워 하지 않았다는.. ㅜㅜㅜ돌이켜보면 피가되고 살이 되었을 텐데 말이죠 ㅠㅎㅎ

전 본문에 썼다시피 단어를 모르겠으면 들리는 대로 우리말로 받아적었어요. ㅎㅎㅎ
그 공책은 창피해서 아무도 못 보여줘요. ㅋㅋㅋ

구체적이네요.. 끈기만 있으면 되겠어요..
다시 도전 해야하나....

넵. 끈기만 있으면 어느 선까지는 영어 듣기 실력을 확실히 올릴 수 있어요. ^^

브리님 과외하시면 등록할게요....

고액 과외 시작하는 건가요? ^^;

요리해줄게요....

일단 지치지 않게 한다는게 가장 중요할것 같네요.

꾸준히 하는 게 생명인데 지치면 끝이거든요. ^^

데스파시토 노래 좋길래 그냥 무작정 발음 들리는데로 발음 적어봤는데 진짜 데스파시토 빼고 거의 다 틀렸어요 ㅋㅋㅋㅋㅋ한 두글자씩만 맞음

받아쓰기 하다보면 여러 번 멘붕이 와요.
처음엔 안 들려서, 대본을 확인한 후엔 아는 단어인데도 못 알아들어서. ㅎㅎㅎ

아는 단어인데 못 알아들었을 때의 그 멘붕 😱
격하게 공감합니다 ㅋㅋㅋ 그 땐 그 단어가 자꾸 earworm earworm ㅋㅋㅋ

그림 그리면서 유튜브로 영어 듣기도 하는데
그걸로는 늘지 않는군요~ ㅠㅠ
받아적고 따라 말하고~
역시 무슨 공부든 그만큼 집중해서 노력해야 성과가 있는것 같네요 ㅎㅎ

그냥 흘려듣는 걸로는 한계가 있죠. 억양이나 어조에 익숙해질 순 있어도 듣기가 확 늘진 않아요. 들은 걸 공부해야 해요.

이거 어릴때는 했는데, 요즘은 생각 못해 본 공부 방법인데요. 아주 좋을 것 같아요! 한번 꼭 해봐야겠어요 ㅎㅎㅎ 개그맨 이야기에 ㅋㅋㅋ 제 어릴적 꿈이 개그맨이었잖아요. 그래서 지금 언어를 대충 비슷하게 억양과 발음을 흉내는 낸답니다. 저는 언어습득에 있어서 흉내내기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ㅋㅋㅋ

흉내내기 정말 중요해요. 성대모사 잘하는 사람들이 외국어 발음도 좋고 잘 따라하더군요.

생각해보니 영어 공부할때..
정말 받아적는건 별로 안하는거같아요ㅎ

효과는 좋은데 좀 어렵죠.
저도 처음 시작했다가 포기하고 또 시도하고.. 그랬어요. ㅎㅎ

엄청나게 연습하고 반복하고 노력해야 하는 거네요...
아무래도 영어공부는 도서관에서 하면 안 되겠어요.
계속 기계도 조작해야 하고, 따라도 말해야 하니까요.^^

네. 조용한 도서관에서 하긴 힘들죠.
열심히 떠들어야 는답니다. ^^

다 아는 이야기인데도 읽으면서 심하게 고개가 끄덕여집니다.ㅠ 저는 분명 공부를 하다가 말았습니다 ㅋ

하지만 그래도 잘하시잖아요. 실전영어에 강하신 듯. :)

상당히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입니다. 듣기 연습이라... 갑자기 생각난건데 영어 잘 모를때, 일하다가 단어 하나 놓쳐서 그다음날 일하던 레스토랑에서 짤렸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후로 단어하나라도 불확실하면 되묻고, 살기위해 거의 소머즈에 가까운 듣기 능력을 개발(?)을 하던 추억이....

역시 밥줄이 달리면 능력치가 상승하는군요.
근데 단어 하나 때문에 바로 자르다니.. 만회할 기회도 안 줬다는 게 속상하네요.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사람은 넘치니 조금이라도 성에 안차면 바로 잘라버리더라구요. 비정한(?) 현실...ㅎㅎㅎ 덕분에 눈 부릅뜨고 집중해서 스킬업 했지요 +_+

직청직해야 말로 가장 어려우면서도 결국 이 단계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라고 생각이 되요.
그러고나서 또 3자리로 끊기는 수치나 숫자나오면 헤롱거림...ㅋㅋㅋㅋ

케콘님은 숫자에 약하시군요. ㅎㅎㅎ
전 숫자는 영어로 곧잘 읽는데 우리말 숫자와 매치가 안 돼요. ㅎㅎㅎ

어렸을때.. 아마 중학생때였을 겁니다.
알파벳을 떼고, 단어 몇개만 아는 상태로 중학생이 되었을 때죠.
그때 디즈니 만화에 빠져있었습니다.
디즈니의 OST를 들으면서 꿈을 키우던 시기였죠.

처음에는 그냥 들리는대로 마구잡이로 따라 불렀지만..
제대로 불러보고 싶어졌었습니다.
그때 카세트테이프에 가사집이 들어 있었거든요.
귀로는 듣고, 그걸 손으로 옮겨적으면서 단어를 찾고..
어떻게 발음하는지 사전도 찾아보곤 했습니다.

그렇게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킹까지.. 계속 했었죠.
덕분에 지금도 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노래가 들리면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곤 합니다. 머릿 속에 새겨진거죠.

그때 제가 했던 방법들이 브리님께서 말씀하신 방법과
너무 비슷한 것 같아서요. ^^

와, 정말 그렇네요. 아주 지대로~(?) 공부하셨는데요?
역시 이런 걸 보면 자신이 흥미를 느끼고 재미있어할 때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되고, 실력도 는다는 걸 알 수 있는 거 같아요.
저도 노래 따라 부르면서 문장(가사)을 많이 외우게 됐던 거 같아요. ^^

저도 모르게 오솔레미오 노래를 부르면서 포스팅을 읽었네요
이런 방식으로 공부했었는데 ㅠㅠ 역시 중요한 건 꾸준함!!
다시 영어 공부에 불을 지피게 되네요 오늘 ㅎㅎ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오솔레미오~ 한때 부르셨었군요. ㅎㅎㅎ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하죠. ^^
앞으로도 좋은 글 올리도록 노력할게요.

와.. 정말 이렇게 하면 영어실력이 쑥쑥 늘것 같네요. 좋은 시리즈 아껴아껴 보고 따라해 봐야겠어요. 더구나 마지막에 직청직해와 shadowing까지..! 받아쓰기는 저희 오빠도 예전에 추천해줬던 방법인데, 사실 아무리 좋은 방법이 있어도 실천하는게 가장 어렵더라고요 :D

실천이 어렵죠. ^^;
그래서 이런 받아쓰기는 스터디 모임을 짜서 함께 하면 더 좋아요.
혼자서 하면 능률이 안 오르지만, 여럿이 하면 지루하지도 않고, 서로 경쟁하면서 재미도 붙이고. ^^

영어는 꾸준히 해야겠죠...
팔로우하고갑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