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난 티가든님한테 대댓글 단 거는 이제 알았네;; 그래서 그거 땜에 기분이 더 나빴다거나 하는건 없어. 그리고 어떤 댓글이든 제 3자가 봐서 어떨까에 대해서도 딱히 생각해본 적이 없네.
근데 내가 느낀건 뭐냐면, 실제 하는 걸 보면 나랑 네가 느끼고 있는 친함의 정도와 표현 간에는 어떤 괴리가 있어. 변명 같지만 나는 원래 좀 표현이 차가운 사람인 건 알고 있잖아? 그래서 누굴 알게 된 후 초기나 나중이나 말투나 그런 부분에서 큰 차이가 없어. (그래서 아무나하고도 친한 거처럼 잘 말하기도 하지.) 근데 언젠가부터 너는 나한테 할 수 있는 말도 남한테 해서 언급을 한다거나...그런다고 내가 느꼈던 것 같거든. 언급 자체가 뭔가 뒷담화 같아서 기분 나빴다는 뜻이 아니라...
즉 나를 언급하는 가끔의 경우만 아니라면, 스팀잇에서 그냥 잠시 친한척 했다가 스쳐간 사람들 정도의 사이로 보이고, 당사자인 나나 네가 그렇게 느낄 수도 있어. 물론 실제 생각은 그렇지는 않지만 말이야.
근데 나는 나한테 직접 얘기하는 빈도나 그런거에 비해서 제 3자에게 하는 나에 대한 언급이 많다고 느껴서, 뭔가 친하다는 것을 유지는 하고 싶어하는 것 같기는 한데 직접적으로는 피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 편의상 느낌이라고 표현하지만, 실제 행동이 그렇게 해석될 여지가 크지.
그런 경우는 뭔가 네가 직접 얘기하는 경우에는 뭔가 걸림돌이 있는 거라고 생각도 들었고...하여간 그래서, 그 괴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기 때문에, 나한테도 뭔가 불편한 게 옮겨온 것 같아. 아주 살짝. 네 언급이 불편한 내용이라거나 그런 게 아니라...하여간 그건 한번 잘 생각해봐, 그런 걸림돌이 있는 건지. 암튼 그래서, 상당히 간만에 직접 나한테 뭐라고 댓글을 단 것 같은데 내용이 너무 "혼자서 계속 친함을 유지해온 사람" 같은 내용이라서, 이건 뭔가...싶었던 거 같네.
암튼 나는 언급 내용이나 그런거 자체에는 큰 유감이나 뒤끝은 없으니까 그런 행동에의 제약은 걸지 마. 더 불편함이 늘어날 것 같거든. 물론 이게 말한다고 되는 건 아니지만...
응 맞아..니가 느낀 게 정확해. 나는 너의 글을 항상 읽고 있지만..어느 순간부터 댓글을 달지 않게 되었어. 그건 아마 너에게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보이는' 댓글을 달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그랬던 것 같아. 하지만 혼자서 '다르게 보이고 싶다'는 생각에만 빠지다 보니까..그런 류의 댓글은 생각도 안 나고..점점 혼자만 너와의 관계에 대해서 상상하다가..오늘 같은 참사가 벌어진 것 같아..변명 같겠지만 나도 그렇게 감이 없는 사람은 아닌데..너에 대해서 내가 한 행동은 좀 한심하고 생각할 구석이 많은 것 같아.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 그리고 니가 말한 부분에 대해서 나도 전혀 모르던 것이 아니고 오히려 많이 생각하고 있던 것 들이야. 너의 판단도 정확한거야 (너에게 직접 말해도 되는 것들조차 굳이 다른 루트로 이야기하고 그랬던 거). 나는 너랑 친하다고 생각해..그리고 친하게 지내고 싶고. 친하다는 것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정의내리고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내가 실수를 했다는 측면에서는 절대로 그렇게 여기지 않지만) 오히려 내 잘못이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는 다행이다.. 미안하다는 이야기는 이제 마지막으로 할게. 정말 미안해. 그리고 앞으로는 미안할 일은 하지 않도록할게.......!!!! ㅜㅜ
ㅇㅇ다르게 보이기 위해 어그로 끄는 건 하지 말라고...어그로 자체보다는 끈다는 거 자체가 더 짜증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내키는대로 해. 댓글을 달고 안 달고 그런거보단 그냥 참았다가 터트리지는 말라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