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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칼을 뽑아 드셨네요. 작가님의 필력이 서서히 드러나네요.^^

(부럽다)

자주 올려주세요.

ps. 그래도 젊은 친구들이 우리와 다른 뭔가가 있는것도 같습니다. 90년대의 대학생이었던 저와는 다른 긍정적인 면도 많은거 같습니다.


사실 글을 쓰면서도 내가 너무 꼰대가 되어가는 것은 아닌가 고민하게 되는데, 대화를 많이 해보는 수밖에요. 그렇지 않아도 젊은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그들의 생각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제게는 행운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peterchung님께서는 너무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제가 자꾸 춤을 추게 되는 듯합니다. ㅎㅎ

👨 학생들은 별다른 생각없이 잘 배우고 간다고 말하는 게 아닐까요? 저도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말하며 살고 있는것 같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말씀처럼 소비자 입장이 담긴 말 같기도 합니다. 전공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교수님께 배움은 졸업과 취업의 필수 과정이니까요. 학문에 대한 치열한 논쟁보다 수업질을 따지거나 학점을 논하면 '잘 배우고 갑니다' 라는 말은 씁쓸한 맛이 있네요.

근데 저는 모나미펜 잃어 버리면 끝까지 찾고 잉크도 다 썼어요 ㅋㅋ 집착인가 봅니다. 지적 호기심은 도서관에서 채웠네요. 대학 시절이 그립습니다 :(

사실 제가 예민한 것일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저도 학교다닐때는 지금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기도 하구요. ㅎㅎ 어쩌면 글을 쓰면서 한 생각일 수도 있구요. 나는 '꼰대'가 되지 말아야지 생각을 하다가도, 지금은 다 포기하고 꼰대라는 것이 거역할 수 없는 것이라면, 어떤 '꼰대'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중입니다. ㅜㅜ 아름다운 꼰대가 될 수있지 않을까하는....ㅎㅎ

모나미 볼펜론은 너무 성급하게 가져다 쓴듯하네요, 일단 보류하고 좀더 고민해야겠어요. ㅎㅎ 마리 보러 또 놀러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