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작가님 글 읽어 내려가는데, 눈 내리는 노천탕에서 홀로 발을 담그고 족욕을 하는 기분이예요. 몸을 푹 담그지는 못한 채. 가라앉고 외로운 감정을 한올한올 헤아리며 쓴 글이, 왜 유독 반짝거리는 지요.
곡을 하여도, 춤을 추어도 끝에는 꼭 푹 쉴 수 있기를요.
배작가님 글 읽어 내려가는데, 눈 내리는 노천탕에서 홀로 발을 담그고 족욕을 하는 기분이예요. 몸을 푹 담그지는 못한 채. 가라앉고 외로운 감정을 한올한올 헤아리며 쓴 글이, 왜 유독 반짝거리는 지요.
곡을 하여도, 춤을 추어도 끝에는 꼭 푹 쉴 수 있기를요.
그 노천탕 한 켠에 저도 앉아서 발 참방참방 하고 싶네요. 맥주나 사케도 한 잔 하면 딱 좋겠고요.. 예민한 마음이 슬쩍 둔감해지는 그 정도의 취기가 종종 필요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정처없는 마음을 어여삐 봐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