맴도는 활자를 불러내는 건 언제나 외로움이었다.
뭔가 쓰면서도 제대로 쓰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건
쓸 때의 정서에 외로움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외롭지 않다’와 ‘외로움이 부족하다’는 분명 다르니
외롭지 않게 되면 쓸 수 없음에 환하게 곡을 하고
깊이 외로워지면 쓸 수 있음에 슬퍼하며 춤을 추겠지.
두 상태 모두 기쁨과 슬픔이 혼재하나,
외로움의 고통보다 쓰지 못하는 고통이 몇 곱절은 크다.
하여
늘 외롭다가 가끔 외롭지 않길,
죽기 직전까지만 고독하길 바라고 또 바란다.
예술인의 애환이 느껴져요
유난 떠는 것 같아 부끄럽기만 합니다. ^----^;;
격하게 공감하고 갑니다. 외로움과 사랑은 제 존재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시린님, 늘 응원합니다 :)
자신의 글이나 시에 만족함이 있다면
더 이상의 발전이 힘들다는 스승님의 말씀이 생각나요
다만 가끔 흐믓해지는 글은 있지요
또 절망 속에서 좋은 시가 나온다고 했으니 끊임없는 외로움의 부족을 느끼시길요
그러다
어느날 그 외로움조차도 친근해지는
시기가 올테니요
승화님..
승화님의 스승님의 말씀이 큰 용기가 되네요.
만족함이 없는 이 상태가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이 되길.. 바라봅니다.
절망 속에서 좋은 시가 나온다는 말씀도
늘 기억해 두겠습니다. :)
짧지만 비싼 글입니다. 쓰는 것과 읽는 행위 사이에서 운율을 살리려는 노력이 글자 하나하나에 느껴져요. 써본자만이 알지어다. 오늘은 성공하신 듯. 축하합니다.
와.. 카비님 ㅠㅠ
짧지만 굵은 칭찬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 동안 배작가님의 글들이 '외로움'이라는 누에에서 힘들게 뽑아낸 '활자'들로 짜여졌던 거였군요 , , ,
정말 글쓰는 사람은 따로 있나 봅니다.
사실 모든 글들이 다 그런건 아닌데 종종 유독 힘들게 써지는 글들이 있곤합니다.
제가 괜한 유난을 부리는 것 같아요 ㅎㅎ
.......쓰지 못하는 고통...외로움...
환희에 찬 고독을 찾아 헤메이다
발끝에 걸린 시린 슬픔을 만나면...
비로소 쓰게 되는...
글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도담랄라님.
도담랄라님 블로그 가서 인사 드리려고 했는데
또 이리 이미 댓글을 남겨주셔서 손님맞이를 먼저 합니다. ^^
도담랄라님은 왠지 공감해주실 줄 알았어요.
그러니 또 이렇게 깊은 단상을 남겨주셨겠죠 :)
도담랄라님은 글 쓰실 때 너무 아파하지 마시길 기도해 봅니다.
써야만 하는 숙명(?)인가 보네요.
정말 그런 숙명이란 게 있는걸까요.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
작가의 고통을 모르지만, 글에서나마 느끼게 되네요
필소굿님, 제가 인사도 자주 못드리러 가는데
이리 꾸준히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가의 고통이라고 표현하시니 뭔가 제가 엄청난 사람이 된 것 같네요.
너무 유난을 떨어서 부끄럽기만 합니다. ㅎㅎ
공감합니다~!!!
전에 사랑을 할 때,
그 사람을 위해서 행복한 시를 써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때는 시가 안 써지더라구요.
왜 그럴까 고민을 하며
과거 제가 썼던 시를 돌아보니
슬픔, 외로움, 우울 등등
심리상태가 행복할 때는 시를 안 썼더군요.ㅋㅋ
가수 윤종신씨도 결혼을 하고, 가족이 생기고, 행복을 느끼게 되면서
그렇게 곡이 안써졌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calist님도 그 기분을 느껴보셨군요. ^^
외로움보다 배작가님의 행복을 빌어봅니다...
족장님...저의 행복을 빌어주셔서 정말 감사한데....
왜 때문에 어색하죠... 그냥 유쾌하게 대해주세요 ㅋㅋㅋ
창작자의 애환이군요.. 왜 글은 외로울 때 더 잘나오는 걸까요
그러게요,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글쎄. ㅎㅎ
외로움 마저 사랑할 동기가 있으시네요. 저는 외로운건 정말 싫어요.
외롭지 않을 땐 어제의 감상평 처럼 예쁜 글을, 외느울 땐 서정적인 글을 이끌어내실 배작가님의 다음 글을 기대할게요.
감사합니다 써니님. 외로움마저 사랑할 동기가 있다는 말씀에 깊은 위로를 받았어요.
그나저나 사진 정말 멋졌어요~ 보는 순간 감탄했답니다. ^^
협죽도라는 걸 알고나서 다시 봤는데도 예뻤어요 ㅎㅎ 연이은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오늘 너무 보팅을 달려, 오늘은 이 글까지만 하고
다음 글은 내일 여유있게 방송 들으며 청취할께요 :)
그리고 외로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멋진 글을 쓸 수 없는 사람의 고통도 있답니다 배작가님 ㅠ_ㅠ
씽키님! 저도 너무 정신 없는 주말과 오늘 하루를 보내서 이제야 댓글을 달아요.. ㅠㅠ 주말이라 스팀잇 맘껏 달리셨군요~ 댓글 장인이시라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쓰셨을지 상상이 안되네요. 모쪼록 푹 쉬셨길, 그리고 오늘 밤도 편안한 밤 되시길 바라요 ^^
그리고 멋진 글이라 해주셔서... 먹먹한 마음으로 잠들 수 있을 듯 합니다. 감사해요.
아참 그리고 '외로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멋진 글을 쓸 수 없는 사람'은 누구신지 모르겠어서 어리둥절 영문을 모르고 지나갑니다 :D 헷
헤헷 :D
아시면서 시침떼시는 배작가님이 오늘따라 귀여우십니다 +_+
오늘 결국은 컴터앞에 편히 앉아보지 못하고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폰으로 끄적거리고 있는데다 모두들 조용히 자는 시간이라 내일 맘편하게 들어보겠다고 또 미뤄봅니다 :)
주말+월요일까지 힘껏 달린 배작가님이 오늘은 푸욱 쉬실 수 있기를요!!
제가 아는 씽키님은 그런 분이 아니셔서요 :)
글도 댓글도.. 모든 활자를 조근조금 다정하고 섬세하게 쓰시는 분인 걸요.
읽는 이를 생각하는 사려깊은 글쓰기는 언제나 멋진거라고 생각합니다. :)
다정하고 섬세하고 조근조근 하기는 배작가님 따라가려면 멀은것 같아요 ㅋㅋ
그래도 그렇게 읽어주셨다니 기쁩니다! :D
오늘도 호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해야 외국인의 어뷰징을 막을 수 있을 지 고민 중입니다^^
배작가님 글 읽어 내려가는데, 눈 내리는 노천탕에서 홀로 발을 담그고 족욕을 하는 기분이예요. 몸을 푹 담그지는 못한 채. 가라앉고 외로운 감정을 한올한올 헤아리며 쓴 글이, 왜 유독 반짝거리는 지요.
곡을 하여도, 춤을 추어도 끝에는 꼭 푹 쉴 수 있기를요.
그 노천탕 한 켠에 저도 앉아서 발 참방참방 하고 싶네요. 맥주나 사케도 한 잔 하면 딱 좋겠고요.. 예민한 마음이 슬쩍 둔감해지는 그 정도의 취기가 종종 필요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정처없는 마음을 어여삐 봐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