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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시|모녀

in #kr-pen7 years ago (edited)

참 닮지 않으려 했던 아버지의 모습들 근데 어느 순간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은 아버지를 닮아 있네요. 시를 읽으며 아버지를 생각합니다. 참 많이도 미워하고 원망했지만 그 감정의 크기만큼이나 닮아가는 것을 느끼며 서서히 그 분을 이해하게 되는 기분입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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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돌님.. 나는 부모님처럼 살지 않을거야, 라는 다짐이 얼마나 부질없는지를 알아가게 되는 요즘이에요. 너무 싫었던 모습을 저에게서 발견할 때 소스라치게 놀라곤 합니다.
그러면서 부모님도 이렇게 살고싶진 않으셨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가끔, 삶이란 부모님의 어쩔 수 없던 삶을 이해하는 과정인가보다.. 하며 살게 되네요.
긴 감상 댓글, 보팅, 리스팀 모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