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괄식 미괄식이 머리에 맴돌아 이틀 전 글이 그 이야기를 쓰기도 했으니 일단 손! 부터 해봅니다. 집중할 수 있는 장소라 사람이 적은 곳일 거 같군요. 딱히 특정 장소는 떠오르지 않으니 그런 것은 없나 봅니다. 근데 글을 쓸라고 하면 시작이 참 힘들더라고요. 한참을 씨름하게 됩니다. 그렇기 서문을 쓰고 나면 나머지 글은 술술 풀리는 경우가 많아요. 이를 전 '글신이 왔다'고 이야기하는데 특정 시간에 오진 않는 거 같으나 보통 새벽 시간이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근데 이 또한 간헐적으로 쓰던 글을 좀 자주 쓰는 시기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라고요. 즉 꾸준히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 겠죠. 나의 글이란 것이 돌이켜보면 각종 보고서, 학생부에 기록할 글, 강의원고 등의 공적인 글이 대부분이어서 진정한 의미의 내 글 을 써 오진 못 한 거 같습니다. 스팀잇을 만나고 여러 사람들의 글을 접하며 그나마 쓰고 있지 않나 싶네요.
이 시리즈가 끝날 때쯤 여러분은 최소 2,000자는 고퀄로 뚝딱 쓸 수 있을 거니까.
바라건데 부디 그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토끼가 나무그루터기에 처박고 죽길 기다리는 수주대토의 어리석음은 부리지 않고 꾸준히 글을 써야 할텐데 말이죠.일단은 @kimthewriter님의 강의를 열심히 수강(수강 맞나요? 청강인가요?)해야겠습니다.
글을 많이 쓰더라도 그게 공적인 글이면 참... 재미없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직장 다닐 때 일간/주간 보고, 기획서 작성하는 게 그렇게 싫더라구요. 글쓰기에서 제일 힘든 부분이 첫 줄과 서문을 떼는 건데 손에 익지 않은 분들은 그러고 나서도 어려움을 느끼곤 하죠. 선생님은 쓰기와 읽기량이 상당하실 테니 곧 자신만의 글도 어렵지 않게 쓰실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