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들과 여행하는 래이해이나에요. 지난화에서는 연꽃정원을 품고 있는 우붓의 스타벅스에 대해 소개해 드렸죠? 오늘은 그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 우붓에서의 쇼핑!
스타벅스에 자리가 없어서 커피 한잔 마시지 못하고 나온 우리는 가족들 및 친구들 선물을 사기 위해 우붓시내를 엄청나게 걸어다녔습니다. 우붓에 사는 일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Kou Cuisine 이라는 수제 잼을 파는 곳에 가서 밀크캬라멜잼과 망고잼, 스트로베리 바나나잼등을 잔뜩 사고, 동일 브랜드에서 나온 수제 비누도 샀어요. 우붓시장에서 가서 <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유명해진 탬버린 라탄가방도 샀구요! 코코넛통으로 만든 아이들 장난감(우붓 전통 악기)도 사주구요. 하노만 거리에 있는 샵에서 양가 아버님들과 신랑을 위한 밤부 티셔츠도 샀어요. 그러다보니 무려 4시간이나 쉬지 않고 걸어다녔네요@.@
그런데 이 밤부 티셔츠가 문제였습니다. 원하는 문양을 프린트해주는데 무려 한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거에요 ㅠㅠ
그래서 기다리는 동안 우붓 맛집으로 소문난 타코가사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 타코카사
제가 사실 멕시칸 음식을 너무나도 좋아해요.
그리고 이곳은 우붓에서 유명한 맛집인데...
이 때 너무나 피곤했던 나머지 미각을 잃어버렸어요 ㅠㅠ
속까지 메스꺼워서 콜라만 들이키다가 나왔어요~ 흑~
신랑 말에 따르면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이래요 ㅋ
사실 이 날...
해이는 유모차를 타고 다녔지만,
일곱살 래이는 오전 내내 쌍둥이랑 연날리며 놀고 저녁이 될때까지 하루 종일 저희와 함께 걸어다녔던 관계로 너무나 다리가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어른인 저도 힘들어서 속이 메스꺼울 정도였으니 요 꼬마녀석이 얼마나 다리가 아팠을지!
바로 그 때!
제 눈에 띈 맛사지 가게!
신랑은 티셔츠 찾아오라고 심부름 보내고 아이들과 함께 뭔가에 홀린듯 맛사지샵으로 들어갑니다.
* 맛사지
제 오른편엔 해이를 앉혀놉니다.
마침 직원이 복슬복슬 강아지 인형을 해이에게 안겨주네요! 해이가 좋아라합니다^^
제 왼편엔 래이를 앉힙니다.
래이와 전 나란히 앉아 발맛사지를 받기 시작했죠!
래이는 간지럽다고 난리난리!!! ㅋㅋ
그렇게 맛사지를 받고 나니 메스꺼웠던 속도 가라앉고 좀 살것 같더라구요~
래이도 다리가 가벼워진것 같다며 무사히 호텔로 돌아올 수 있었답니다^^
- 곰곰히 생각해보니 여행을 통해 이 아이가 얻는것 중 가장 큰 것은 인내심과 체력인듯 싶습니다. 엄마인 제가 걷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아이도 엄마따라 많이 걸어다녔던것 같아요. 아이는 이제 걷다가 다리가 아프면 제게 묻습니다.
"엄마! 다리가 아파도 꾹 참고 걸으면 다리가 훨씬 튼튼해지는거지? 그럼 나 달리기도 더 빨라지는거 맞지?"
"당연하지!!!"
제 대답을 들은 아이는 참고 걷습니다.
아이가 걷기 시작한 돌 무렵부터 지금까지 5년간 우린 수많은 길을 함께 걸었네요.
앞으로도 너와 더 많은 길을 함께 걷고 싶구나 래이야!^^
Cheer Up!
오늘도 잘봤습니다!!! 여행은 아이에게 큰 성장을 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는것 같군요. ㅎㅎ
ㅎㅎ 맞아요 참치님^^
여행을 한 번 하고 올때마다 아이들이 뭔가 하나씩은 달라져있는 느낌이 들어요. 그냥 제 기분일수도 있겠지만 ㅋㅋ
발마사지로 하루의 피로를 푸셨군요.
아들과 나란히 앉아서 받는 마사지... 이렇게 아이들과 쭉 함께 한다면 래이해이가 커서는 엄마에게 얼마나 듬직한 여행의 동반자가 되줄까요? (지금은 남푠분이... ㅎㅎ)
네 노아님~
역시 동남아가서는 맛사지 한번은 받아줘야지요 ㅋㅋ
래이가... 언제 이렇게 커서 내 옆에 앉아 발맛사지 받으며 키득거리고 있나 감회가 새로웠어요 ㅎㅎ
우붓이 정말 아름답다고 합니다. 행복해 보이세요 아이들도 함께요.
ㅎㅎ 네 한식하우스님~
한식하우스님도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아직 어린데도 정말 대견하네요.
여행을 다니면서 어른 뿐만 아니라 아이도 성숙해지는가 봅니다.
저도 너무 애지중지 곱게만 키우고 있는게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소중한 자식 애지중지 곱게 키워야지요~
다만 부모의 보호 틀 안에서는 도전과 실패와 약간의 고생정도는 맛보게 해주는것도 나중에 홀로 세상과 부딪혀야 할때 조금쯤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저는^^
아이들의 웃음을 보니 웃음이 절러나네요 ㅎㅎ 여행 너무부럽습니다 ^^
보금님 사이판 여행기도 잼나게 보고 있답니다^^
드디어 스팀파워 회복되어 보팅 해드리고 왔더니 속이 시원해요 ㅋㅋ 앞으로도 여행기 많이 올려주세요~
역시 마사지로 여행의 마무리를 풀어주는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ㅎㅎ 그쵸? 이제 아들이 이만큼이나 커서 맛사지도 함께 받고 세월 참 빠른거 같아요^^
ㅠ 저렇게 맛나보이는 음식을 못드셨다니 아쉬워요ㅠ 아이와 여행을 다니시며 아이에게 많은 추억과 세상경험을 키워주시는 래이헤이나님 같은 엄마로서 넘넌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아이고~~~ 과찬이세요 다소니님^^
제가 여행 다니는거 좋아하여 아이들을 끌어들였을뿐! ㅋㅋ
휴우...저 음식은 정말 아쉬웠어요 ㅠ
멕시칸 음식 정말 좋아하는데 눈앞에 두고 못먹다니~ 엉엉~~ㅠㅠ
래이의 대답이 사뭇 어른스럽네요..
어른들도 조금만 힘들면 투덜 투덜 대기 마련인데..
앞으로 많은길을 걷고 싶다는 래이해이나님의 글이 너무 좋네요. ^^
히힛 감사해요 플로라님^^
제가 하두 어릴때부터 주입시켜놔서 저런 대답이 ㅋㅋ
플로라님도 플로라님 꼭 닮은 승윤이랑 즐건 주말 보내세요^^
신행으로 한번~
3대가 함께 한번~
다녀왔는데... 그래서 그런지 발리는 좋은 기억밖에 없습니다!!
앗! 라이언님은 발리를 두번이나 다녀오셨군요!!!
저도 발리에서 즐거운 기억 잔뜩 안고 왔답니다^^
글을 읽다보니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이런 뜻인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이 래이해나님을 통해 자립심과 인내하는 법을 배워나가고 생각하는 걸 보고 놀랍네요~ ㅎㅎ
아이를 키우다보니 정말 아이는 부모의 거울 맞는거 같아요. 섬뜩할정도로! ㅋㅋㅋ
욱하면 소리지르는것까지 닮을 필요는 없을터인데....흐으음... 심호흡하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연습을 저부터 해봐야할거 같아요 ㅋㅋㅋ
래이해이님은 어쩜 맛있는 집만 쏙쏙! 골라다 가시는 건지~>_<
제 동남아 여행 메이트로 찜 콕!ㅋㅋㅋ 나중에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소망해봅니다... (+ㅁ+) 받아주세요~!ㅋㅋㅋ
앗싸!!! 저 슐랭님과 동남아 여행 가는겁니까? ㅋㅋㅋㅋ 당연히 두 팔 활짝 벌려 환영이지요~~~~^^♡
멕시칸음식 좋아하시는군요 !! 저두요 ^^
옥자님은 멕시칸 음식 좋아하실것 같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옥자님은 왠만한 음식은 다 맛있어 하실것 같은데.... 옥자님의 이쁜이님도 그럴것 같고....사실 저도 그렇거든요 히힛!
아이들이 참 사랑스럽네요! 해이라는 가수의 팬이였는데 이름이 같아서 더 예뻐보여요 ^^
ㅎㅎ 감사합니다^^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mkland님!
정말 보기에도 크게 양념을 더하지 않은
자연스런 맛으로 깔끔했을 것 같은데 못드셨다니...
아깝네요. 멕시칸의 토마토 맛이 잘 살아 있을 것 같은 맛인데.
이렇게 얘기하니 제가 저걸 먹어보고 싶단 생각이.^^
어쩜 그리 오래도 걸으실까.
하긴 저도 골프치면 그리 걷긴 하는데
그래도 애들 데리고 4시간은 넘 힘들 것 같아요.~
맞아요 주노님!!
저 식당평을 찾아봤을때 자연스러운 깔끔한 맛이라 그래서 찾아갔던 거거든요~
저걸 못먹고와서 안타깝네요!
저 날 진심으로 힘들었다는~
발리 여행중 가장~~~~~ 힘든날이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