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블로그와 포스트에 글을 올렸다. 방문객은 많지 않았지만, 다른 나만의 콘텐츠를 정해서 꾸준히 글을 써왔다. 하지만 지금은 steemit로 갈아 탔다. 나는 왜 여기로 왔을까?
steemit 으로 갈아 탄 이유
지금까지 두 권의 책을 썼다. 그중에 <임용고시 공부 방법>이란 책은 제목은 '임용고시 공부 방법'이지만, 공부에 대한 전반을 다르고 싶었다. 그리고 '간절함'과 '뇌과학을 적용한 공부 방법'을 전달하고 싶었다.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변화는 "진짜 공부" 밖에 답이 없다.
책을 쓴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공부를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가짜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간절함이 생기면서, 훌륭한 교수님을 만나 우연치 않게 '뇌과학'을 접하면서 나는 "진짜 공부 방법"을 마주할 수 있었다.
가짜 공부와 가짜 삶 / 방황의 시간에서 벗어나, 내가 간절히 성취해야 할 목표와 인내의 시간만이 남았다. 가야 할 길이 명확해진 것이다. 진짜 공부는 복잡하지 않다. 늘 문제는 실천이다.
하지만 요즘 글을 쓰거나, 책을 쓰려는 의욕이 많이 떨어졌다. 먼저, 아이들을 돌보는 시간, 학생들의 취업을 준비하는 시간, 나에게는 시간이 너무나 부족하다. 나만을 위한 온전한 휴식의 시간은, 밤잠을 자는 시간뿐인 것 같다. 시간의 촉박함으로, 글을 쓰는 것이 피곤해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다. 블로그는 반응이 별로 없다. 공들여 쓴 글이나 댓글에 "감사합니다."란 답글을 달아주는 매너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사람들은 너무나 바쁘고, 편의점 인스턴트 음식 같은 만남과 소통이 더 많아지고 있다.
고등학교 컴퓨터 시간에 "김희선 알몸"이란 게시판 글에, 눈을 세로로 뜨며 광클릭하면, 김희선 얼굴에 계란을 합성한 사진이 올라왔었다. 욕하는 사람도 있어고, 그 센스에 짝짝짝 박수치며 댓글 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때의 추억이 그립다. 블로그 사람들의 무반응은 나를 실망시켰다.
블로그와 포스트 글을 연재하면서도, 내가 steemit으로 조금씩 넘어가는 이유도 하나다. steemit에는 반응이 있다. 거기에는 "감사합니다"란 답글이 있다. 그것이 자본주의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해도,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가장 기쁜 것은 바로 사람들의 "반응"이다.
그래도 최근 사람들의 반응, 감사함의 글이 있어 기쁘다. 사람들의 반응을 기억하고 기억하며, 더 좋은 글을 쓰고, 더 좋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나 자신을 자극해 본다. 공부도 자극이며, 인생도 자극이다. 변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 변할 수 없다.
확실히 단문서비스나 사진위주 블로그가 대세가 된 이후 긴 문장으로 된 댓글을 언제 받아봤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긴 하죠.
저같은 관심병 환자에게는 꼬박꼬박 댓글 달아주는 분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ㅎㅎ 사람은 누구나 소통하길 즐겨하고,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죠. 세상이 너무 바삐 돌아가는 것도 원인인것 같습니다. 삶의 속도가, 달러를 찍어내는 것처럼 빨리 돌아가네요
정말 공감하며 글남겨봅니다. 이렇게 소통이 많이 이루어지는 블로그 플랫폼을 본적이 없습니다. 저 또한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블로그로 지금은 스팀잇과 티스토리 블로그를 같이 운영하고 있지만 사실상 스팀잇을 제외한 블로그 플랫폼들에서는 대화다운 대화를 전혀 해본적이 없는것이 사실입니다. 대부분이 제가 쓴 글들에 대한 추가 요청 사항들이나 질문글들은 봤어도 그글에 대한 고맙다는 표시나, 성의 표시를 받아본적이 거의 없는것이 현실입니다.
여기선 하다 못해 짤막한 정보글을 올리더라도 (예로 어제 자기전에 제가 쓴 USB C Type에 대한 새로운 버전에 대한 정보)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이 자신의 집에는 USB2.0이 아직 책상안에서 잠들어있네 등의 진짜 이야기들을 해주십니다. 틈틈히 Feed들어가서 여러 사람들의 글들을 읽어볼때마다 생각할거리들이 정말 많은것같습니다 ^^
오늘도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팅하구 갈게용.
감사합니다. 저도 흙수저로 살면서 조금씩 자리 잡는게 참 힘들었는데.. 지금도 그렇구요 ㅎㅎ 알짜배기 지식과 알짜배기 인맥을 만들면, 여기에서도 저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믿습니다.
소통의 스팀잇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어떠한 글에도 사람들이 반응을 해주고 초보들을 환영해주는 이시스템 거기에 매력적인 부분들이 넘치는것 같아요
예, 뭔가 아직 베타버전이라 그런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이렇게 다른 사람의 글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플레폼이 저도 신기했네요. 스티밋 관찰일기에 대한 몇 개의 글을 쓰기도 했구요. ㅎㅎ 만약 수 만명이 동시 접속하면 어떻게 관리가 될지.. 궁금하네요. 카테고리만으로 될 것인지..
하긴 저두 블로그할때 아무리열심히 글을 올려도 반응이 싸늘하면.... ㅠㅠ 댓글도맨날 광고댓글만달림
예전에 휴대폰에 문자왔다가 좋아했을때.. 보면 대출광고 문자 딱 그런 느낌인것 같네요 ㅎㅎ
앞으로의 스팀잇이 정말 기대되네요^^정말 반갑습니다.
예. @changkyunj07 님의 글은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내 글에 아무런 댓글이 없으면 무척 서운하죠. 저도 예전에 소모임을 했었는데, 소모임 게시판에 글을 올려도 사람들이 읽기만 할 뿐 댓글을 안 달았어요. 참 힘 빠지더라고요.
이곳은 많은 분들이 소통을 해주시니까 좋아요.
맞습니다. 예전엔 그러지 않았는데.. 문화 자체가.. 읽고 지나가고.. 그러나봐요.. 바쁘니까.. 다들.. 조금 섭섭하기도 하죠. 여기에서 정말 좋은 반응과 자극을 받고 갑니다.
저도 스티밋을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 됐지만 알면 알수록 더 빠져들만한 플랫폼인 것 같습니다ㅎㅎ
그렇지요 ㅎㅎ 저도 육아전쟁만 아니면 많은 글을 쓰고 싶은데.. 정말 시간이 없네요.
블로그 1년간 받은 댓글이 10개가 될려나..-ㅅ-;
ㅎㅎㅎ 설마요 ㅎㅎ ............................. T_T 저도네요 ㅎㅎㅎ
글을 쓰는 것도 일방적이긴 하지만, 소통을 위함인데 댓글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여기인 것 같아요. 공감합니다~
맞습니다. 공감이나 댓글을 통해 제 생각이나 가치관이 다시 발전하게 되는데.. 그런 기회가 서로 자주 발생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진짜 댓글도 관심이고 정성인 것 같아요~ 좋은 밤 되세요~
소통이 생활화된 스팀잇이 가장 좋은것 같아요.
그렇지요. 작은 댓글 하나에도 글쓴이는 춤을 추는 것 같아요.
@
[-]abcteacher 인출을 위한 공부법 100번 공감하고 갑니다.!!
스팀잇은 강제(?) 라도 댓글을 달아야 하는 아주 훌룡한 시스템이라 ㅎㅎ
당하면서도 또는 방문을 가면서도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포스트에서 다들 넘어오시는 이유를 조금은 알거 같네요 ㅎ
팔로우/ 보팅하고 갑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요즘 한국의 블로그나 SNS는 광고인지 포스팅인지 구분이 어려울정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참 따뜻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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