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라는 착각
이해
누구가를 온전히 이해하고 있다는 착각은 문득 그 것이 나의 교만이었음을 깨닫게 한다.
선과 악의 구분은 절대적이지 않다.
절대적으로 구분하기 위해서라도 절대적인 구분을 없애야 한다.
이성에의 사랑뿐만아니라 모든 관계에서의 사랑은
그 깊어짐은 새로운 면면을 보게 될 때 깨어지기도 하고, 더욱 더 깊어지기도 한다.
그렇기에 짧디짧은 순간에의 확 가까워진 관계는
불꽃 속 사그라드는 낙엽만큼이나 부질없다.
시간
그 간극에 시간이란 농염한 간이 베어들 때에 비로소 그 가치가 깊어진다.
어느 관계에서도 그 끝을 알 수 없고, 단정지을 수 없다.
사람의 생애를 그 마지막 모습을 누구도 장담할 수 없듯이.
화려했던 생애의 흑막에는 어두움이 짙기도 할 뿐더러
잔잔한 인생의 마무리에 어쩌면 화려하진 않지만 크나큰 행복이 함께하기도 한다.
우리는 어느 것도 속단할 수 없다.
옳고 그름에의 문제도, 당신의 행위에 대한 정당성에도. 또 그와 반대되는 부당성에의 섣부른 판단도 불허한다.
한 때
누구보다도 옳고 그름에의 판단이 확고했던 나였다.
너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너에게 도움이 되고자한다는 미명하에 무수히도 많은 재단을 해대던 시절은 그리 멀지 않다. 사람의 생이 100년남짓 이어진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옳지 않음을 깨닫게 되기에도 그리 오랜 시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절대선을 구분하기 위해 그 구분을 놓았다는 건 이런 사고를 기반으로 나타난 것이었다.
추억은 추억으로 머물 때에 아름답기도 다시 꺼내어 돌아볼 때 은은한 행복 또는 그 이면에의 아픔마저 주기도 한다.
선택
무엇도 단정지을 수 없는 하루 하루 속에서 우리는 무수히도 많은 판단과 선택을하며 나아가야한다.
어느 날, 한참을 나아가던 잠시 쉬어가려던 그 날에 행운의 여신이 함께하기를.
우리의 모든 선택에의 아픔은 사그라들기를.
생은 짧다.
짧은 생애의 모든 슬픔은 불어오는 봄바람에 날려보내길.
그 것이 먼지바람일지라도.
아스라하게 높은 산 꼭대기에 다다랐을 때 모두가 웃을 수 있길.
아파하기에 생은 짧다.
지나간 상처를 부여잡고 있기에도 생은 짧다.
망각만 하지 않는다면.
오늘이 끝도 없이 이어질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생은 그렇지 않다.
완벽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우연이란 필연이란 방해꾼은 말끔히도 비웃음만을 선사한다.
안타깝게도.
오....훌륭하네요. 문학적인 감성에 숨이 막힐 거 같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쓰고난 뒤에 저도 답답하더라구요~ 지금은 말끔이 해소되었지만요 ㅎㅎ
멋진글입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
이벤트 참여 감사합니다~^^
보팅 꾹 누르고 가용~ㅎㅎ
좋은 이벤트 감사합니다~ : )
직접 적으신 건가요??
어쩜 이런 멋진 글을 쓸수가 있는지... 대단하십니다
네, 오늘은 바로 적어서 업로드했어요 : ) 감사합니다 !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그 ... B와 D 사이의 C 가 생각나네요 : )
절대악도 절대선도 없다라는 말을 요즘 새삼 느끼게 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변하더라구요. 선택도 사고도 판단도 : )
잘 보고 갑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
👨 지나온 길 잠시 돌아보며 쉬었다 가는, 또 다른 길동무, 말벗을 기대하며 앞으로~ 좀 더 기대하는 삶을 사는걸로 :)
왓 ㅋㅋ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이 생각나요. 또다른 길동무, 말벗을 기대하며 앞으로!
참 좋은 글이에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인생은 선택의 순간이 모여 완성되가는 것이고 좋은 일과 나쁜일은 동전 앞뒷면 차이잖아요
동전의 앞뒷면 차이, 정말 그런 것 같아요 : ) 수많은 선택지에서 어떤 완성이 되어갈지 궁금합니다, @alice109님 응원해요!
너무 감사합니다~보보님 :) 댓글에서 큰 위안을 얻네요~저도 @bobo8님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 //
좋은글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는 사랑이 참된사랑이죠
초반에 불타는 사랑은 위험할수 있으니까요
타인에대해 정확히 알수없잖아요
상처를 주고 떠나거나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계속남아있거나 둘다 불행하네요~
그러게 말이에요. 어쩔땐 참 부질없다 싶어요 ㅎㅎ 반대로 상처주지않고 떠나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기 행복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겠네요?? : )
온전히 이해했다는게 교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때가 있었죠... 딱 지금 그래요..
그렇군요 ㅜㅜ 저도 정말 가까운줄 알았던 이와 깊은 오해관계가.... 서로를 잘 알지 못하고 있더라구요. 대화로 잘 해결되시길 바랄게요!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혹시 작가분이신지..ㅎㅎ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글입니다
ㅎㅎ 아직 글로 수입이 나진 않아서요. 나중에 괜찮은 글들 엮어서 책을 내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 ) 감사합니다.
선택 하나하나의 희비에 기분나빠하기엔 우리의 인생은 너무 깁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이세요 : ) 전체적인 틀안에서 감사할 것을 찾아야 겠어요!
설령 선택에 아쉬움이 남더라도... 가시밭길을 선택하더라도 멈춰서대 돌아가지 않고 나아가기를.... 좋은 글 보고갑니다 ^^
선택에 대해서 항상 남탓하지 않고 상황탓하지 않고 책임감을 갖고 나아가는 것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 ) 격려 감사합니다
답방 왔습니다^^
팔로우 하고 갈게요~
네, 팔로우했어요 : ) 감사합니다
@bobo8님의 선택에도 항상 행운의 여신이 함께하시고
모든 선택에의 아픔이 사그라들기를 기원합니다 ^-^
너무 멋진 글 보여주셔서
감사의 의미로 소소한 보팅도 남기고 갈게요 ^-^
아고. 뉴위즈님 큐레이터로서는 처음뵙네요 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이순간 태어난 아이도 100년 뒤에는 없을 거라고. 무척 짧은 시간이죠. 삶과 죽음 사이에 무엇을 넣을지 우리는 늘 살아가면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글이네요.
이순간 태어난 아이조차 100년 뒤엔 없다고 생각하니 정말 짧은 시간이네요. 좋은 연으로 가득 채워가도 부족하겠어요 : )
좋은 내용의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kilu83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멋있으면서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네요ㅎㅎ 잘 읽고 갑니다ㅋㅋ
ㅎㅎ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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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멋진 글이네요. 이미 지나간 일 후회를 붙잡고있긴 생이 짧은데 후회에 미련이 남는 그게 참 힘들어요. 그래도 후회하면서 성장해나가는게 아닐까요?
지나간 일에의 후회는 가끔씩은 필요하기도 한 것 같아요, 더 나은 선택이 무엇인지 배워가기 위해서 ㅎㅎ 옳으신 말씀입니다!
멋진글 감사합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 곧 주말이에요 모두 힘내요!
말이나 언어는 100%의미 전달을 할수 없지요. 소통이란건 사실 한사람의 우주와 또 한사람의 우주가 만나서 이루어지기에 말/언어로서는 한계가 있지요. 모든게 그렇지요. 나와 우주가 시간속에서 교접(交接)하기때문에 삶이 풍성해지는 것이지요. 단정/속단하는 것은 언어를 사용하는 인간의 어쩔수 없는 한계인가봅니다. 그렇지만 언어를 통해서 한단계 도약할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니까 아이러니하지요. 그래서 삶을 수행, 道라 하나봅니다.
사실 대화에서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이 차지하는 부분이 큰 게 사실이지요... 말이나 언어는 항상 어려운 것 같아요 . 내가 A라는 의도로 말을 하였어도 B에게는 어떠한 상처를 건드려 전혀 다른의도로 받아들이는 건 물론 상처에 쓰라려 아파하기도 하고... 다른 많은 상황에서 저도 항상 느끼게 되네요. 나와 우주가 시간속에서 교접한다, 어떤 사고를 기반으로 도출된 말인지 궁금하네요. @peterchung님의 글을 좀 더 읽어봐야겠어요. 삶이 수행이다... 공감합니다!
관계는 언제나 힘들지요. 아마 죽을때까지 그럴것 같습니다. 사랑/자비심에 바탕을 둔 지혜로 소통하려고 노력할 뿐이지요. 나와 나가 아닌 모든 것은 결코 분리될수 없기에 내가 남에게 상처주면 반드시 돌아오는 것이 우주의 법칙입니다. 우리가 그것을 모르니까 문제이지요. 이렇게 주절데는 저도 사실 머리로 이해할뿐 온몸으로 이해하지 못하지요. 그래서 계속 수행할뿐 영원한 미완성이지요.
깊은 생각을 잠시나마 엿볼수 있었습니다.
팔로 보팅하고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할 수 있는 대로 깊고자 하는 노력을 좋게 봐주셔서 다행입니다 : ) 팔로우했어요, 저도 자주 놀러갈게요!
글이 좋아요
많은 생각과 많은 도움이 될것같아요
좋은글 자주 올려주세요^^
많은 도움이 되셨다니 기쁘네요 : ) 더 좋은 글 열심히 써야겠어요.
글들이 좋네요 잘보고 갑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
와~글 정말 잘쓰시네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더 좋은글 쓰도록 해야겠어요 : -)
선택이 늘 좋을 순 없죠.... 하지만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우리는 지고 살아가는거 아닌가 합니다.... ^^
동의해요 : ) 또 선택에 대해서 책임을 내부에서 찾을 때 발전할 수 있는 거 같아요
마지막 그림으로 인해 생각이 많아집니다.
완벽을 추구하지만, 자연 앞에서 무기력한 모습..
풍랑을 알았던 몰랐던, 필역적이었던 우연적이었던,
선장은 완벽하게 준비하고 항해를 나섰을테지요.
하지만 보보님 말씀처럼 한방에 우리를 비웃어버리는 자연앞에서 너무 경솔했다는 사실을 당한 후에야 알게되는 인간인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입니다.
맛나게 식사하세요.^^
마지막 그림 고를때 저도 이거다 싶더라구요. 좋은 주말보내세요 : )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긴글 잘보고갑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이 갑자기 문뜩 떠올랐어요 ㅎㅎ
인생은 선택의 연속 동감합니다 ㅎㅎ
의미심장한 글이네요.^_^
옳은 선택으로 헛됨 없이 시간을 충실히 보내며 모두를 이해하며 유연하게 살아가고 싶습니다.ㅎㅎ
시간을 충실히 보내고싶네요 저도 ㅎㅎ 울곰님은 충분히 이해심 깊으신 것 같아요 : )
아주 감성적인 문학적 산문수필, 잘 보고 갑니다.
제 글의 위치를 제대로 짚어주셨군요 : ) 감사합니다 ㅎㅎ
뭐랄까 공감되네요. 항상 살면서 드는 생각들을 정말 깔끔하게 써주셨네요~반가워요^^
깔끔해서 다행이에요 ㅎㅎ 생각으로 머물때는 복잡한데 글로 쓰고나면 정리가 되는 느낌이더라구요. 저도 반가워요: )
살아가며 자주 마주하고, 숙고하게 되는 주제들이네요.
덕분에 제 생각을 다시 정리할 수 있게됐습니다. ^^
저역시도 글을 쓰면서 생각이 정리가 되었는데 함께 정리할 수 있어 좋네요 : )
좋아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 더 좋은 글로 찾아뵙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