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자꾸 물이 땡김니다. 물많은 곳에 가고 싶었어요. 오늘 오전에 할일을 하다 보니 오후에는 촬영이 없으므로 오늘은 마감하고 물만나러 가야겠다 싶더군요. 검색해보니 무의도라는 곳이 나오네요. 그리도 여기서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 괜찮을 것 같아 결정하고 움직입니다.
배도 고프니 뭘 먹을까 고민하다. 수유우동을 들려서 열무국수를 먹었습니다. ^^ 개운한게 맛납니다.
전철로 이동하는 길 소철님께서 스티머라면 고래밥을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고래밥을 사려고 편의점을 들렸으나 ㅜㅜ 없군요. 대신 젤리밥이 있네요. 열심이 먹었는데 고래는 2마리 먹었네요. 저도 한발자국 고래에 다가선걸려나요?
전철에서 기대서 가는데 자꾸 누가 저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집니다. 섬뜻한 느낌에 돌아 보니 김수현이 저를 노려보고 있네요. 사람이 서있는데 이런 위치에 두면 당황스럽단 말입니다 ㅎㅎ
가는 길 어제 빌린 책을 읽습니다. 몇페이지 안넘기고 피로감이 몰려와 잠이 듭니다. 잠드는 사이 귀에 음악이 솔솔 불어옵니다.
무의도를 가기 위해서 검색을 해보니 인천공항을 통해 가야 하기에 인천공항을 들렸습니다. 와 어쩜 이리 복잡한가요 한참을 헤메었네요. 사람도 많고 갈수 있는 길도 많고..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배표를 끊었습니다. 배를 타보는게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네요. 설레입니다. 왕복표인데 2800원 정도 했던것 같네요 완전 저렴합니다.
배위에서 육지를 바라 봅니다. 조그마한 지평선으로 보이네요. 지평선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
사람들이 새우깡을 던지니 갈메기들이 날아듭니다. 갈매기인지 매인지 헷갈릴 정도로 늠름하게 날아 다니는군요 ^^
딱히 코스를 정하고 움직인 것이 아니기에 일단 배에서 내려서 걷기 시작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버스를 타네요. 저도 버스를 탈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걷기 시작합니다.
어느덧 갯벌 비슷한 곳에 도달합니다. 여기서 한 30분쯤 앉아서 구경한 듯 하네요.
모래위에 떠있는 배들을 보면서 물위에 얼마나 뜨고 싶어 안달일까? 아니면 잠시 묻에서 쉬는게 편할까 머릿속으로 이런 저런 상상을 굴려 봅니다.
걷다보니 고양이 두마리가 저를 빤이 쳐다 보네요.
왔나 외지인? 이렇게 말하는 듯 합니다 ㅎㅎ 잠시 구경하다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다리로 이동에는 한계가 있겠다 싶어 버스를 탓습니다.
버스아저씨가 가이드역할을 해주시네요 여기는 뭐니 저기는 뭐니.
갈만한데를 안내해 달라고 하니 해수욕장과 소의도를 말씀해 주시네요.
어디로 갈까 하다 물을 보고 싶어 온거니 해수욕장으로 정하고 이동합니다.
제가 생각한 해수욕장의 모습은 아니네요. 물에 몸을 담굴 의지까지 불태워보고 있었는데 말이죠 ㅎㅎ 좀 횡해서 아쉬웠습니다.
가족들이 물이 진흙위에서 놀고 있습니다. 조그만 계와 물고기들이 돌아다니나 봅니다.
물고기가 보이시나요? 보호색을 뛰고 있어서 자세히 봐야 보입니다. ㅎㅎ
갈메기가 멍~~~ 때리고 있네요 ~~ 한산합니다 보통은 사람이 엄청많고 갈매기는 약간 있는데 여기는 반대인듯 합니다
저도 맨발로 걸어봅니다. 보들보들한 곳위에 맨발로 걷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물의 온도는 적당하네요 ~~
왜 횡할까 생각해 보니 오늘은 금요일 낮이군요.. 그랬어요 ㅎㅎ
저는 스티머니까 고래밥.. 아 아니 젤리밥을 먹습니다. ㅎㅎ
저기 하늘에 점같은게 보이시나요? 사람입니다. 줄 타고 빠르게 내려오는 그런 놀이기구도 있네요 .
해수욕장에서 나오는 길 식사를 뭐 할께 있나 봤는데 채식중인 저에게 어울리는게 없네요. 뭐 비빔밥이 있는 곳도 보였지만 여기까지 와서 굳이 비빔밥을 비싸게 벅을 이유는 없으니까요 ~~
버스를 타고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와 배를 탑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바로 배가 있네요. 여기는 보든 교통편이 배의 시간을 위주로 맞추어져 있습니다.
오는 길 노을이 집니다. 예뻐서 찰칵찰칵 사진으로 남겨 봅니다. ^^ 빛이 참 예쁘더라구요. 물도 좋고 빛도 좋고 ~~
인천공항으로 버스를 타고 돌아와서 배가 꼬르륵 거립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무토마토가 보이길레 거기로 들어갔습니다.
단호박 고구마 오므라이스가 눈에 뛰네요.
주문해서 배고픈 마음을 다해서 한입한입 넣습니다.
맛있는듯 아닌듯 희미한 맛입니다. 간이 좀 약한 편이어서 호불호가 갈리겠다 싶습니다 ^^
갑자기 머릿속에서 콩나물밥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고구마도 넣고 콩나물도 넣고 해서 밥을 한다음 양념 간장에 비벼먹는거요 ~~
파는 곳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조만간 먹어봐야 겠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물이 나오는 영화를 검색해 보니 생텀이라는 영화가 나와서 보면서 왔습니다. 갑자기 물에 꼿혀 버렸네요 ^^
오는길 샐러드가 땡겨서 샐러드꺼리를 사와서 먹으면서 이 포스팅을 하고 있네요.
사실 제가 상상한 물많은 곳의 모습과는 다르기는 했지만 나름 여기 저기 둘러봐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물소리도 가득들을 수 있고 압도당한다고 할정도의 물 많은 곳을 가고 싶네요.
어지 폭포 같은데를 가야 하려나요 ^^
(적당히 크기를 이미지 조절한다는게 너무 작게 조절했네요 ㅜㅜ 다음에는 좀더 크게 올리겠습니다. 다시 올리자니 귀차니즘이 ㅎㅎ)
Good post friends @centering
Have a nice day for you
thank you : )
아 좋은 곳에 다녀오셨군요 ㅎㅎ 저도 오늘의 마지막 글 이 될 것 같네요.
느림의 건축을 위하여~~ 책과 함께 고래젤리도 드시고 ㅋㅋㅋ
하루를 아주 알차게 보내신 듯 합니다. 말씀대로 사진이 조금 더 커도
될 듯 하네요.. 편안한 밤 되시고 내일 또 뵙겠습니다 ㅋㅋ
알차게 보냈더니 피로감이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네 ㅎㅎ 어제는 잘 쉬셨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주말도 알차게 보내시길 바람니다^^
때늦은휴가를 다녀오셨군요... 가끔은 그런것도괜찮아요
자주 휴가를 가서 자제를 해야 ㅎㅎ
Nice post about your trip. Excellent photos.
meep
노을이 정말 멋지네요~~ 무의도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는데 배도 타고 버스도 타고 왠지 긴여행길인것같은느낌인데요~ ^^
산과 물이 가득한 곳입니다. 제가 간곳의 근교는 겟벌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해서 물에 풍덩할 만한 곳은 안보이더군요 ^^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와 대학교 1학년때 동기들 모여서 무의도로 엠티간거 떠오르네요. 진짜 재밌었는데.. ^^ 덕분에 추억 떠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오 무의도 엠티 ^^ 즐거운 추억여행 되셨기를 바랍니다 ~
너무오래전이라 기억이 안나지만... 그 비릿한 섬냄새가 아직도 기억나네요. 사람도 많이 없고 한적한 섬으로 기억합니다. 서해안의 섬들은 화려하진 않아도 특별한매력이 있던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무의도에 참 좋은 곳이 군요^^ 저도 예전에 가본것 같은데 기억이 잘나진 않네요..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 좋은 주말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 금요일 낮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는 듯하더라구요 ^^ 즐거운 주말 되셔요 ~
혹 거잠포에서 배를 타는 무의도인가요?
꽂히자마자 실행할수있는 추진력이 감탄스러워요!
역시 소년이미지에 걸맞게 젤리를 씹어먹으며 여행하시는군요 :)
ㅋㅋㅋㅋ 소년 이미지로 봐주셔서 고맙습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