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할 때 많은 분들이 하는 조언 중에
정성을 들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모든 정성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닐 수도 있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거절 의사를 표하자
상대가 더욱 적극적으로 구애를 할 때의 경험을 기억하는가?
상대는 자신이 쏟은 정성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느낄 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욱 정성을 쏟게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행위를 일컫는 말을 잘 알 것이다.
바로 ‘스토킹’이다.
자신의 정성을 상대에게 강요하면
그건 상대에게 그대로 부담이 된다.
그 때의 정성은 더 이상 정성이 아닌
과도한 관심과 부담이 되어 버린다.
마치 배부른 사람에게 내가 이렇게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했으니
하나라도 남기면 가만 안 두겠다는 무언의 협박과도 같은 것이다.
그럴 때는 그 관심이 부담스러워서
아무도 보팅이나 댓글조차 남기지 않고 도망가 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니 정성을 들일 때도 생각해보라.
그 정성이 순수한 정성인지,
아니면 상대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기 위한 정성인지를.
독자는 바보가 아니다.
독자는 예민하다.
독자는 냉정하다.
동시에 독자는 열정적이다.
자신의 정성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정성은 오로지 순수하게 자신이 쓰는
글에만 집중해야 한다.
그 정성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만 강요될 수 있다.
그 정성을 자신이 아닌 남에게까지 요구하는 순간
정성은 부담이 된다.
관심을 구걸하지 말라.
그런 행위는 오히려 사람들을 멀어지게 만든다.
자신의 즐거움이 흘러 넘치게 하라.
그러면 오지 말라고 해도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다.
[오늘의 유모아]
중간에 깜짝 놀랐어요 전에 제가 다른 지면에 지나친 관심에 대해 썼던 내용과 같은 비유가 있어서요 자신만의 소신으로 글을 쓰는 굳굳한 의지에서 나오는 순수한, 즉 진심이 담겨진 즐겁게 쓴 글의 향기는 읽는 사람도 감동을 주지만 남을 의식해 쓰는 글은 아무리 예쁜 미사어를 넣어 멋지게 썼더라도 살아 있다는 느낌보다 참 이쁜 나무가 죽어 있는 느낌과 같은 걸 느껴요.
저도 오늘까지 신년특집청탁원고마감일이라 어쨌거나 세 편의 시와 시론을 넘겨야 하지만 이렇게 꼭 써야만 해서 부담을 갖는 시나 글은 좀 딱딱한 면이 있지만 평소 일기처럼 즐겁게 쓰는 글은 버드나무처럼 낭창거리거든요
여기 스팀잇에서도 되도록 남 눈치 안 보고 남 의식 덜 하고 즐겁게 놀이터라 생각하려고요 왕새내기거든요 아는 게 없어서 마구 보팅해 드리고 다니다가 이렇게 파워가 바닥이란 지인의 말에 댓글밖에 못 달아 드릴만큼 아직은 낯설고 공부가 필요한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긴 댓글은 첨 써 보네요 ㅎㅎ
보팅 못 해 드려 죄송해요
담번에 이~~만큼 해 드릴게요 ㅎㅎ
말랑한 주말 보내시구요
ㅎㅎ 제가 딱히 보팅에 목마른 사람은 아닙니다.
(물론 보팅은 많을수록 좋지만요!!!)
댓글로 충분히 감사드립니다 ^^
저런 멋드러진 글을 쓰신분이라면
그러실 줄은 짐작했어요 ㅎㅎ
그래도 이해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목 좀 축이세요.
버드나무처럼 낭창거린다... :) 크! 좋아용
그렇게 유~~한 하루 보내셔요
몽돌 같이......매끄러운요
제가 다는 댓글도 부담스러우신 것은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됩니다
이 말이 무척이나 슬프게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흘러넘치게 해야하는데 흘러넘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고퉁스럽네요
오늘도 토요일 이곳에서 글을 읽고 쓰고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는데 ... 흘러 넘치기는 커녕 바닥에 있는 습기마저 마를 판입니다 ...
제 댓글이 스토킹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전 왜 유머를 늦게 이해할까요? 한 10초 걸린 듯.. ㅋㅋ 가즈앗!!!
너무 유머 없는 삶을 살고 계셔서 그런듯...
유머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저도 아직 이해를 잘ㅋㅋㅋ
글만 공감하고 갑니다..ㅋㅋ
전 이해했어요 ㅋㅋ 유머 감각 있다는 소리 자주 듣는데... 이상하네.. ㅋㅋ 가즈앗!!!
폭풍 공감 합니다! 님쫌짱이십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ㅋㅋㅋ과한 정성은 거부감이 간혹 들때가 있기도 한거 같아요..ㅋㅋ 그래도 그런 정성이 쌓이다 보면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않을까...요????..아닐 수도 있겠다고 쓰면서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ㅋㅋㅋ (포스팅 막 하는 1인..) 글 잘 읽었슴돠!
정성은 들여야죠.
위에 적은 건 과도한, 혹은 적절하지 못한 정성에 대한 내용입니다.
구분이 애매하긴 하죠. ^^
정성이 때로는 부담이 된다는 말 정말 공감합니다! +100
뭐든지 적당히 해야죠. ㅎㅎ
아싸의 지름길(?)이라고도 할수 있을것같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교과서에 나오는게 아니라서, 누구나 그걸 깨닫는덴 몇번의 시행착오가 필요한것같아요-_ㅠ
눈치 공부를 좀 해야 합니다.
관심과 스토킹은 한 끗 차이죠. :)
어찌보면 인기로 먹고 사는 존재의 피할 수 없는 숙명 같기도 합니다.
정성을 나에게만 쏟아부으란 말씀인거죠? 근데 저도 유머는 좀 이래가 ㅠㅠ 인생이 건조한가봅니다
재밌는 사람하고 어울려야 재밌어 집니다.
제 유머 보고 공부 하시기 바랍니다.
이것 또한 뉴비들이 겪는 FOMO가 아닐까 싶어요. 모두 다 치고 올라가는 거 같은데.. 나는 그러지 못하고 있는 거 같다는 불안감. 조금 길고 넓게, 스팀잇을 즐기면 좋은 글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먼저 올라간 사람은 나중에 쉴 때도 있지요.
모두가 항상 뛸 수는 없으니...
지나친 정성도 독이될때가 있더라구요 ..
뭐든 적당히가 좋은거같아요
글 내용 무척 공감합니다 ~!
너무 관심을 받으면 동굴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얼마전에썼던 정성들여 포스팅하라는 글이 생각나네요!
무엇이든지 과도한것은 지양해야지요~
많은 분들이 그런 조언을 해 주셨는데요,
정성을 들일 때도 적당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동감이네요 다핑님~^^
딱 그 선을 나누긴 어렵죠.... 어차피 읽으시는 분들이 선택한다고 생각하고 부담없이 올려보고 있습니다 어떤일이든 강요는 참 힘든일이죠
자신의 열정을 계속 불러 일으키고
그 열정에 남을 동참시키는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성의 강요는 안되죠ㅜ 하지만 저도 암묵적으로 느끼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 자신도 무의식중에 그럴지도 모르구요. 즐거움이 넘쳐나도록 좀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무의식의 의식화를 이뤄야 합니다.
인면조뉴비도하, 오늘도 배우고갑니다
人面造紐 飛度河 라.......
운치있네요
과유 불급 ...
중용의 미덕을 예찬 하셨네요 ㅎㅎㅎㅎㅎ
편안한 주말 되세요~~^^*
님도 즐건 주말 되시길~
스스로 만족하면서 제 블로그 가꾸는게 너무 재밌어요ㅋㅋㅋ :) 정성의 기준은 안으로 안으로!!
아생연후살타죠 ^^
뉴비들을 위해 항상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엄킨님과 다핑님은 저번에도 그러시더니... 아재개그 콤비... kr-azae
인싸개그를 아재개그로 느끼는 사람이 진짜 아재입니다.
헐. 나 인싸가 뭔지 모르는데 ㅋㅋㅋ 아 괜히 나섰다가 뽀록났네 ㅋㅋ 전 아재맞아요.
하나 배우고갑니다!
삽화은 직접 그리신건가요!!?
디테일에 또한번 놀라고 갑니다!🤠👍🏻
삽화는 굉장한 작화력을 지니신 @thecminus 님이 그려주셨습니다.
평소 저의 정성은 어떤 정성인지 돌아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켁 나의 관심이 부담스럽다니 ㅋㅋ
요즘 나는 느낀다
다핑을 스토킹 하고 잇따
에잇
이렇게 허무하게 끝내야 하는건가 ㅠ
정성 쓸모짝에 읍써~~~!
헉... 누가 쳐다보고 있다 싶었더니
님이셨군요.
ㄷㄷㄷㄷ
잘잇또~~~!
정성도 받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계속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일방통행은 항상 힘들죠
먼저 즐기라는 말씀 명심하겠습닷!! :)
은근의 미덕이 필요한 때 같네요 ㅎㄹ
정성보단 눈치죠!^^
어쩌면 지혜보다 눈치인지도...ㅎ
남의 속을 모르고 현란한 지식을 한시간 나열하는 지인이 있거든요.
아! 우리 찻집에선 그런 눈치도 필요없어요.^^
닥사장늼~요즘 오째 뜸하셔용~?(1988년도 꽃다방버전이죠?)
사랑에 목말라 구애하는 멋진 남자보다, 배우자가 있는 품절남에게 더 호감을 느낀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때론 관심을 신경쓰지않고 나는 내걸 즐긴다는 그런 쿨내에서 더욱 인기를 끄는거 같아요. ㅎㅎㅎ
정성 말고 성의 없이 댓글 달아봅니다 ㅎㅎ
스팀 100달러 가즈아~~
글 잘 읽었습니다. 낭중지추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르네요. 송곳처럼, 나 자신을 알리려 애를 쓰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은 걸음마 수준의 초보라, 갈 길이 너무나도 멀군요. ㅎㅎ.. 꾸준히 연마를 계속해 나아가야겠습니다.
여러 강요들이 싫어 스팀잇에 왔는데
내가 혹시 요구하고 있었나 되짚게 됩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
흠흠 이벤트 할때만 관심을 구걸할게요~ㅎㅎ
뜨끔이 목구멍에 걸려 말문이 막혀버렸습니다.
참 멋진 글이네요 ^-^ 저를 한 번 반성하게 만듭니다. 감사해요
저도 요즘은 너무 스팀잇에 푹 빠져있던 삶에서 조금 나와서,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다른 이웃분들도 동일하게 그런 일로 슬럼프를 겪으시는 것 같더라고요ㅠ
댓글러로 지칭당해서 요즘은 오히려
댓글에 많은 말을 쓰지 않으려고 하는 저한테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포스트네요
저의 댓글 자체도 어떻게보면
누군가에게는 압박과 부담감
그리고 '어렇게 써야 하나'라는 생각을 만드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잘 보고 가요
ㅋㅋㅋㅋㅋㅋ안그래도 저도 요즘 댓글달러 댕기는게 넘 과한거같아서 한템포 쉬고 있는 중입니다. 브레이크는 필요하죠 암. 무리해가면서 관심구걸할필요는 없는듯ㅋㅋㅋ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즐기는 자세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가 즐기지 못하는 글은 남도 즐길 수가 없겠죠.
Upvoted ☝ Have a great day!
신선한 글이네요. 혹시 그랬으면 어쩌나 얼굴이 발그레해지기도 하구요.
ㅎㅎ
그 정도를 지키는게 참 어려운 듯 합니다
인생은 간만 잘 맞춰도 성공이라고 봅니다..
다크핑거님, 작가들이 주로 쓰는 태그 정리해주시면 안될까요? 이건 핑거님이 제일 잘 아실 듯 한데요.. 시, 소설, 회화, 음악 등 직접 몸과 마음을 써서 무언갈 생산하는 분들이 사용하는 태그를 알면, 전업으로 하더라도 굶어죽지 않을 정도는 지원이 가능할 것 같은데...
요즘 큐레이션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계신 핑거님이 태그 정리해주시는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물론, 마음 내키시면요^^.
전 맞팔 요구도 부담스럽던데, 정성 강요라... 누군가는 정성을 들여도 쓰레기가 나오고, 혹자는 그 어렵다는 '시'도 쉽게 쓰던데요. 근면함은 산업화 시대에 어울리는 말이죠.
kr-art에는 그림이, kr-pen에는 문학이 있습니다. 음악은 아직까지 창작을 하시는 분은 적어서 특별히 활성화 된 태그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문학을 찾고 있었는데, 감사드려요^^. kr-pen이 흥하면, 스팀 가치 올라가는건 시간문제일 듯 합니다.
관심을 구걸하지 말라.
그런 행위는 오히려 사람들을 멀어지게 만든다.
그러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
아니...
안그런척 하려고 노력합니다.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걷고 달리다가 때로는 쉬는 거지요?^^
.... 다크님... 전 왜 저 유머를 이해를 아직도 못하고 있을까요....
왜죠?!???
글을 공감하면 읽다가.. 유머에서 막혔어요...
....ㅠ
비단 팔로우와 보팅 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거두는 것만으로도 꽤나 겸허해지는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저 역시 '나의 좋음을 위해 노력한다', '작가는 글로 말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어 더 와닿는 글이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