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림픽 시작이다.
내일 당장 개회식부터 모든 미디어가 올림픽 모드로 돌입한다.
심지어 개회식은 내일인데 중계는 벌써부터 하고 있다.
컬링을 봤는데 되게 재밌다.
경기가 내일 아침에도 있고 점심에도 있고 저녁에도 있다.
하루 종일 중계보고 개회식 보고 하다 보면 2주일이 후딱 지나갈 것 같다.
이럴 때는 백수라는게 참 좋다.
남들도 보기는 하겠지만 아마 출근해서 몰래 보거나 할 건데,
그럴 필요 없이 그냥 그냥 2주 내내 보면 된다.
물론 끝나고 나면 허탈함과 함께 게으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 같기도 하지만...
뭐 어떤가.
놀고 싶을 때 노는게 백수의 특권 아니던가.
별 볼일 없는 한심한 인생 뭐 있나,
그냥 놀자.
2
외부 인재 영입에 대한 글을 매우 길게 썼다가
(3페이지 가량 쓴 것 같다) 모두 지웠다.
영입한 분이 적응하고 인기인이 된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그가 스팀잇을 계속 할지,
혹은 적응하지 못하고 떠났을 때는 오히려
더 큰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지에 대한 글이었다.
자발적으로 들어온 사람과
대접을 기대하며 들어온 사람은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조언이랍시고 쓰다 보니
텃세 부리는 거냐며 불편할 분들도 있을 것 같아
더 이상 적지는 않겠다.
외부 인재 영입을 하려는 분들은 고민을 좀 해 봤으면 좋겠다.
그 분들이 자발적으로 적응이 가능할 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그 때까지 계속 뒤를 돌봐줄 수 있을지,
정착에 실패했을 경우 스팀잇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지 않을지에 대해서 등등...
자발적으로 들어오도록 언질을 주는 정도라면 괜찮지만,
마치 가입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던가
큰 돈 벌 수 있다던가 하는 식의 권유는
오히려 독일 될 수도 있겠다 싶다.
3
코인 시세가 회복중이다.
내 생각에는 좀 어정쩡한 회복이다.
아니, 오히려 장난 좀 쳐보려던 세력이 오히려
죽을 것 같은 궁지에 몰리자 부랴부랴 올리는 형세랄까.
말그대로 가지고 논다는 느낌이다.
코인시장은 그야말로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전혀 새로운 모양이다.
누구는 0이 된다고 하고 누구는 50,000불 간다고 한다.
어제도 적었지만, 과거의 과치와 미래의 가치가 혼재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적어도 0이 되지는 않을 거다.
정말 시세가 꼴아박아서 코인이 똥값이 되면
그 똥값이라도 살 사람이 나타나고, 그렇게 가격이 상승하면
다시 매수심리가 살아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망했던 다임코인과 망한 줄 알았던 맥스코인 마저도
여전히 거래가 되고 있다!)
4
힘준 글과 힘뺀 글에 대한 의견들이 많다.
잘 쓴 글이 보상을 많이 받는다는게 당연한 만큼
잘 쓰지 못한 글이 보상을 많이 받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다.
문제는 이 두가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을때 발생한다.
잘 쓴 글인데 왜 보상이 없지?
못 쓴 글인데 왜 보상이 저리 많아?
잘쓴 글의 기준이 뭔데?
못쓴 글의 기준은 뭔데?
무거운 글은 뭔데?
가벼운 글은 뭔데?
사실 이런 고민 자체가 문제일 수도 있다.
왜냐면 그런 고민 할 것 없이
올리는 사람은 그냥 올리면 된다.
무겁든 가볍든,
잘썼든 못썼든,
힘줬든 힘뺐든,
보상을 찍어주는 건 다른 사람들이고,
그들의 보상에 눈치보느라 올릴지 말지 고민할 것은
글쓰는 자신의 결정이기 때문이다.
그게 부담되는 사람이라면 못 올릴 것이고,
그런거 상관없이 마구 올릴 사람이라면 또 마구 올릴 것이고.
그렇게 올리는 사람과 보상 찍어주는 사람이 합의를 이루면
보상이 찍히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다.
그러니 그런 고민할 시간에 하나라도 올리면 되는 거다.
대신 그 보상이 좋으면 다행이지만,
예상과 달리 보상에 실망하게 되는 것 역시 자신이 감당해야 한다.
매우 당연한 이야기인데,
이런 당연한 이야기를 당연하게 하기가 쉽지는 않다.
왜냐면 당연한 걸 당연하다고 생각지 못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편한 이야기가 된다.
5
나의 유머를 자랑할 수 있는 가벼운 짤로 마무리를 하고자 한다.
woo님의 자괴감글을 빛낸 댓글인데,
umkin 님의 재치에 더해진
내 유머감각에 모두가 놀랐을 것이다.
kr-join 태그에 대한 댓글이다.
앗! 일등이다!
5000불이 아니고 5만불 아닌가요? ^^::
ㅎㅎ 주문실수 나왔군요
너무 신경을 많이 쓰다보면 본질을 놓치는 것 같기도 해요. 소셜미디어 그대로 편하게 즐겁게 소통하는게 중요할텐데 말이죠. 복잡합니다. ㅎ
댓글조차 안달리는 다른 블로그에 비하자면
스팀잇은 상당한 반응이 돌아오는 곳이기는 하죠.
돌아다니다 보면 댓글이 짤부자이신듯 ㅋㅋㅋ
쌀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5번은 역시... 스팀잇 1세대 인가요 ㅋㅋㅋㅋ
곤장 세 대입니다.
너무 보상에 다들 신경쓰는거 아닌지... 다들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소셜 미디어라는 사실들을 좀 아셨으면 ㅠㅠ
그 보상을 블록체인과 분리할 수 있느냐가 요 근래 최고 쟁점이죠.
보상이 없다면 스팀잇 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지도 모릅니다.
보상이 스팀잇의 핵심이니까요.
그래도 보상과 관계 없이 댓글 달아주는 것은 독보적이긴 하죠.
하지만 그 댓글 문화가 보상에서 나온다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겁니다.
스팀 재미있네요.
뉴비입니다 보팅 및 맞팔 신청합니다~.
반갑습니다.
맞팔했습니다 ^^
좋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소득이 어쩌다 딸려오는게 스팀잇의 매력이죠!! 주객이 전도되면 안되는 것 같아요 ㅎㅎ
유머감각이 뛰어나시네요 ㅎㅎ
유머감각 칭찬 감사합니다.
사실 소득이 주일 수도 있습니다.
소득이 주가 아니라면 모두 더 편리하고 빠른
네이버나 페이스북 하고 있겠지요. ㅎㅎ
물론 거기는 댓글이 여기만큼 달리지는 않지만요.
계속 시도하는데 의미가 있지 않을까합니다ㅎㅎ 저는 글을 잘 못쓰거든요ㅠ 그래서 오히려 저는 영업을 합니다.
저도 이렇게 할 수 있다고...너는 더 잘 쓸수 있을거라고! 그랬더니 회사사람들과 친구들이 진입대기중입니다...영업성공이지만 뭔가 씁쓸한....
ㅋㅋㅋ 말 그대로 주객전도네요.
ㅋㅋㅋ조인성 웃기네요 ㅋㅋㅋㅋㅋ
그쵸? 웃기죠?
정말 웃긴데
정색하는 분들 이해가 안 갑니다.
한마디로 ~ 머, 타고난 자기 운빨 아닐까요? 어쨋든 코인판이 다시 회복중이라서 즐겁기는 합니다.
타고난 운빨론으로 들어가면 또 킴리님이 나와서 운명론에 대해 한마디 하실것 같네요. ㅎㅎ
운빨도 통제하고 싶다.
와 잘읽다가 조인성보고 다운보팅누를뻔했네요. 파워가 저보다 많으시니 몸을 사리겠습니다.
웃은거 다 압니다.
그릇속에 달걀 ㅋㅋ
밤이 되니 스티미언 들이 다들 철학자가 되십니다. 방금도 어떤 분의 글을 읽고 왔는데 한없이 감성적이 되어 답글을 달고 이 글에 역시 답글을 달려는 찰나에 이 부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잘 쓴 글에 왜 보상이 없지? 별로인 글에 왜 이렇게 보상이 많지?? 먼저 스티밋을 시작한 친구에게 물어보니 다~ 그런거지뭐... 라는 대답을.... 그래도 뭐 I’ll just keep going my own way... 입니당...
사람이 가장 철학적이 된다는 밤 10시....
그냥 다 그런 거죠. ㅎㅎ
글 올리는데 부담을 느꼈던 저로서는 공감이 많이 되는 글입니다 +_+ 고민할 시간에 하나 더 올리는 사람이 되도록 다짐합니다!
조인ㅋㅋㅋㅋㄱ으엌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 배꼽 빠져욧 저분 완전 인싸일듯!ㅋㅋㅋㅋㅋㅋ
인싸부장님이시랍니다.
저는 머리가 나쁜가봐요. 유머를 늦게 이해했어요 ㅋ 가즈앗!!!
헐.... 저런 직관적인 유머를....
컬링은 요소요소 뜯어보면 저게 재밌어? 라는 의문이 드는데
막상 보다보면 선수들과 함께 끄엇!끄아아앙! 하고 소리지르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경기에요ㅎㅎ
당구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ㅎㅎ
ㅎㅎㅎㅎㅎ
가격은 과거의 값이고,가치는 현재의 값이다...^^*
대단한 센스입니다 ^^*
감사합니다..ㅎㅎ
하하하하하핳ㅎ하 조인성 짤은 조인성의 표정이 완성했네요.
위풍당당 조인성!
유모아를 아시는 분이시군요.
아 .... 깜딱이야~~~!
ㅋㅋㅋ
이런 능력이 계실줄이야
기분이닷
풀봇팅~~♬
아직도 제 능력을 모르고 계셨나요? ㅎㅎ
ㅋㅋㅋㅋㅋㅋㅋ조인성에 빵터졌어요.
ㅋㅋㅋ저는 저런 개그 좋아하는ㄷㅔT_T
저도 글 올릴때 많이 고민해서 올리는데,
이게 심혈을 기울일수록 사람인지라 은근히 보팅을 바라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이젠 마음을 비우기로 했습니다-
어쨌든 이 공간도 SNS기반이 먼저고, 사람이 우선이지요-!
더 열심히, 꾸준하다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
(스팀잇에 필력좋으신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것 같아요~
역시 고오급 유모아를 아시는 분이시군요.
보팅이나 댓글중 하나라도 많이 달리면 좋지요. ㅎㅎ
둘 모두 안 달리면 ... OTL
필력 좋은 분들은 많지만 그 분들이 매일 쏟아내는 것은 아니므로
풍요속 빈곤이라고 봅니다.
좋은 글은 언제나 환영받을 자리가 넘쳐납니다.
벌써 올림픽 시작이군요. :)
한 동안 심심하지는 않을 거 같네요. :D
심지어 그 사이에 설날까지!!!!
컬링 은근히 재미있더라구요. 코인시장은 어느정도 회복세로 가는거 같지만 아직은 안심이 안되네요 ㅠㅜ 좀더 좋은 자리에 일단 안착하면 좋겠습니다.
아마 더 떨어지지는 않고 이 시세에서 횡보하면서 개미 털기 계속 할 겁니다.
그러니 존버만이 답이죠.
하.. 올림픽 하루종일 빠져서 못나올듯합니다 (백수22)
조인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스타일
고오급 유모아 감각을 지니셨군요. ㅎㅎ
달걀이라니 ㅋㅋㅋㅋㅋ
조인성 웃겼는데요 ㅋㅋㅋㅋ
글쵸? 다 웃기죠?
ㅎㅎㅎ
글로발한 유모아이군요.
조인성은 웃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런 면모도 갖고 계셨다니?! ㅋㅋㅋㅋ
https://steemit.com/kr/@dakfn/3pfgsr
이거 보면 더 웃기실듯
드디어 제가 좋아하는 숫자 붙여서 잡담 시리즈가 올라왔군요 :D 꿀잼 술술 읽히면서 공감도 되구요! 애독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런거 좋아하시는군요. ㅎㅎ
가벼워보이지만 무게가느껴지는 잡담이네요^^
잘보고가요^^ 보팅꾹!
명성up 축하드립니다 ~~ㅎㅎㅎ중국과의 컬링경기 너무 아쉽게 봤네요 ㅠㅠ 대한민국 화이팅~!!
ㅎㅎ 감사합니다.
쏟아질 축하가 두려워서 입닫고 있었습니다만,
2000팔로워에 5000포스팅도 있습니다.
기쁨은다 같이 나눠야죠 ㅎㅎㅎㅎ2000팔로우 5000포스팅 축하축하 드립니다 ^^
이래서 댓글에도 플래깅 기능이 있는거군요.
잘 알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이해하는데 20초 이상 걸렸네요
어떤 분이 오셔서 떠나실지 더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쪽이든 불러보고 아, 이게 아니었구나 생각해도 늦는 건 아니지 아닐까 싶네요 ㅎㅎ
저는 올림픽에 이상하리 만치
감흥이 없네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외부영입에 대해서
님 말대로 언질정도는 해볼 수 있지만
결국은 자기가 하기 나름인 만큼
과도하게 바람을 불어 넣는건 저도 부정적이네요
이미 어느정도 안착이 되었다고 생각하기에
(두리뭉실하기는 하지만)
'0'까지는 안될것 같습니다.
단 똥값은 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어느 리듬 선수가 이런 말을 했죠...
그저 이말이 떠올랐습니다.
개그에 관해서는 잘 이해가 안가므로 패스합니다.
잘 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