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용 가면을 쓰면 됩니다.
저 역시 현실에서 만나는 사람은 가족들 밖에 없습니다.
몇달에 한번 전화오는 친구나 업무차 연락하는 편집자 빼면
전화받을 일도 한달에 두세번 밖에 없죠.
그런데 여기서는 팔로워가 벌써 2000명이 넘어가네요.
(절반 이상은 외국계정처럼 보이지만...-_-;;)
댓글이 엄청 달리면
와 저거 언제 다 다나... 싶으면서도
잠시 딴짓하고 와서 꾸역꾸역 달다보면
그리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
대신 저는 개인적 정보는 숨기고 싶네요.
활발한 성격이지만,
누가 오프라인에서 만나자고 할까봐 겁도 납니다.
집밖에 나간지 오래 되서...(동네 슈퍼는 자주 갑니다.ㅎㅎ)
영업용 가면!
어차피 우리는 가면을쓰고 살아가니까요.
크게 생각 안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마트도 잘 안갑니다 ㅋㅋㅋ
저도 가면 작렬이에요..
첨엔 이런 제 모습이 혼란스러웠는데 이제는 그 모습들이 다 저라는 것을 인정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면 내가 어느 순간 우울해지고 동굴에 들어가고 싶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지 않는 균형잡힌 삶이 중요하고 또한 정신이 가진 양면성의 균형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도 거의 마트만 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