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시네요.”
혹시 병원에서 건강 검진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거나, 직장으로 날아온 결과지를 받아보신 적은 없으신가요. 아마 콜레스테롤이란 말을 안 들어보신 분은 거의 없으시겠지만, 실제로 내 피에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할 지 당황스러우실 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내 피에 기름기가??’ (이상지질혈증) 시리즈입니다.
‘내 피에 기름기가??’ (이상지질혈증) 7탄.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중요하다고요??
오늘은 그 유명한 오메가3와 오메가6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글에서 포화지방, 불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단일불포화, 다중불포화, 오메가3, 오메가6, 오메가9에 대한 글을 적어드렸는데요.
https://steemit.com/kr/@familydoctor/6
(‘내 피에 기름기가??’ (이상지질혈증) 6탄. 우리가 먹는 다양한 지방을 아세요??)
오늘은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의 중요성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오메가3와 오메가6는 모두 필수지방산이라고 해서, 우리 몸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먹어줘야하는 지방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먹는 것 보다는 비율이 중요한데요.
가장 이상적인 비율은 1:1에 가깝게 먹는 것입니다.
- 오메가3 = 오메가6
논문에 따르면 예전에는 1:1에 가깝게 식사하였으나, 현대로 오면서 점차 그 차이가 벌어져 현재 서양에서는 1:20 정도로 오메가 6를 더 많이 섭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An Increase in the Omega-6/Omega-3 Fatty Acid Ratio Increases the Risk for Obesity. Simopoulos AP. Nutrients. 2016 Mar 2]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요?
다음 표를 보시죠.
오메가3인 알파리놀레닉산은 우리 몸에서 EPA를 거쳐, DHA가 됩니다.
네, 맞습니다. 어릴적 머리가 좋아진다고 광고하던 그 DHA요.
반면 오메가6인 리놀레익산은 아라키돈산을 거쳐 도코사펜타에노익산이 됩니다.
이름도 어려운 이름이죠? 무슨 공룡이름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의학을 공부한 사람이면 모르기 어려운 이름이 있으니, 바로 아라키돈산!!
아라키돈산은 COX-1 과 COX-2라는 효소를 통해 프로스타글란딘을 만들어냅니다.
이 프로스타글란딘은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염증반응입니다. 염증반응은 무조건 안 좋다고 할 수 없고,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반응이지만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염증반응은 문제가 됩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해열소염진통제는 바로 이 COX-1, COX-2 효소를 막아 작용하게됩니다.
(저것을 막는 효과로 해열, 진통, 소염 효과를 한 번에 얻을 수 있습니다.)
- 결국 아라키돈산이 많아지면 프로스타글린딘이 발생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 설명이 가능합니다. 아라키돈산은 어디서 왔다고요? 바로 오메가6죠.
다시 처음 그림을 보시죠.
오메가3의 과정과 오메가6의 과정에 효소가 필요한데, 그 과정에 같은 효소가 작용합니다. 그래서 이 효소들은 서로 경쟁적으로 작용하게 되는데, 비율 상 오메가6가 많다면 효소들이 오메가3에는 부족하게 됩니다.
반대로 오메가3를 적절히 먹어주면 오메가6로의 효소의 반응이 균형을 찾겠죠.
바로 이겁니다. 오메가3와 오메가6의 균형을 맞춰야하는 이유가 말이죠.
정리해보죠.
- 오메가3, 오메가6 모두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하다.
- 오메가6는 우리 몸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것으로 변하는데 염증과 관계있다.
- 과도한 오메가6는 과도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오메가3와 오메가6는 같은 효소를 이용한다.
- 적절한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게 한다.
다음 글은 그럼 각각의 기름에 포함된 오메가3, 오메가6, 오메가9, 포화지방의 비율을 알려 드릴겁니다.
진짜 뭘 먹어야하는 지는 이제 시작인 것이죠. 커밍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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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에 기름기가??’ (이상지질혈증) 3탄. 탄수화물이 고지혈증의 원인이라구요?)[https://steemit.com/kr/@familydoctor/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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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에 기름기가??’ (이상지질혈증) 5탄. 고지혈증에 좋은 생활습관은?)[https://steemit.com/kr/@familydoctor/6]
(‘내 피에 기름기가??’ (이상지질혈증) 6탄. 우리가 먹는 다양한 지방을 아세요??)
평상시 건강한 사람들을 더 건강하도록 추구합니다.
치료의학 뿐 아니라 임상적 예방 의학에 관심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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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세요^^다음 글
[https://steemit.com/kr/@familydoctor/8]
‘내 피에 기름기가??’ (이상지질혈증) 8탄. 몸에 좋은 식용유가 궁금하다!
Cheer Up!
잘보고 갑니다 ~~~ 저도 슬슬 살이 오르는것이 수치로 올라갈까봐 걱정입니다 ^^
와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건강할 때 더 건강하게! 저의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건강한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ㅎㅎ 팔로우 하였습니다ㅎ
선생님, 늘 전문적이지만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글 감사드립니다.
오메가6가 프로스타글란딘의 전구체이고, 결과적으로 우리몸의 염증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부분은 처음 알게된 사실입니다. 놀랍네요
늘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업보팅했습니다~!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아마 의대생분들이 공부하시는 '해리슨'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ㅎ 걱정마세요. 아마 국가고시에도 나오지않을 겁니다ㅎ 대중 분들에게 최신의학을 쉽고 편안하게 전달하는 것이 가정의학과 의사의 role이라고 생각합니다.ㅎ 건강한 사람을 더 건강하게!
"대중에게 최신의학을 쉽고 편한하게 전달한다"는 mission을 지니고 계신 @familydoctor님 참 멋있으신것 같습니다 ^^
현대의학은 건강증진의 분야에도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지만 상대적으로 일단 발병한 사람을 고치기 전에 치료하자는 예방의학적, 건강증진적 측면에 대해서는 대중에 다가가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타 믿을수 없는 건강보조식품 등등이 늘어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사람을 더 건강하게라는 말씀에 십분 동의합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유익한 내용 잘 보고 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오메가3가 몸에 좋아도 오메가6과의 비율이 중요하군요!
넵ㅎㅎ재밌게읽어주셔서 매번 감사드립니다ㅎㅎ
오메가 3 오메가6 오메가 9 서로 다른 거 였군요.
감사합니다
넵ㅎㅎ새로운것을 알려드리게되어 기쁩니다ㅎㅎ
잘보고 갑니다 .
오메가6있는줄 처음알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ㅎㅎ 팔로우하겠습니다ㅎ
얼마전에 본 다큐에서 오메가 6와 3의 비율이 중요하다는 걸 봤던 기억이 나네요... 거기서는 현대인의 혈액에 오메가6가 많게 된 원인을 옥수수를 먹고 큰 가축의 육질과 우유를 섭취하게 된 데에 있다고 해서 "내가 먹는 것 뿐 아니라 내가 먹는 것이 살아 있을 때 먹었던 것도 중요하겠구나"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주치의님이 다음편에 자세하게 설명해주실테니ㅎㅎ 아는척은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좋은 언급입니다.ㅎ 논문에 따르면, '현대 농업이 생산에 중점을 둔 결과로 곡물과 동물 사료를 바꾼 결과로 동물성 고기, 달걀, 심지어 물고기 등 많은 식품에서 오메가 -3 지방산 함량을 감소 시켰다.' 라고 합니다. 아래의 표는 현대사회로 변화하면서 사람의 지방섭취의 변화를 보여주며, 오메가6/오메가3의 비율이 벌어지고 트랜스지방 섭취가 늘어남을 보여줍니다.
[An Increase in the Omega-6/Omega-3 Fatty Acid Ratio Increases the Risk for Obesity. Simopoulos AP. Nutrients. 2016 Mar 2]
어...그럼 오메가6를 줄이고 오메가3 섭취를 늘리기 위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다음 편에 그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ㅎㅎ
https://steemit.com/kr/@familydoctor/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