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스팀) 제빵 기능사 실기 시험 대비 가이드 - 22. 쌀식빵, 건포도식빵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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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 기능사 실기 시험 대비를 위해 풀먼식빵부터 계속 포스팅을 했었다.
이제 오늘 쌀식빵과 건포도식빵을 정리하고 나면 제빵과 관련한 빵만들기는 모두 정리가 된 것이다.

쌀식빵

시험 종목으로 배우는 쌀식빵은 완전히 쌀가루로 만드는 건 아니다.
쌀가루는 글루텐이 형성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따로 '강력'쌀가루라는 것을 강력분 밀가루와 섞어서 만드는 식빵이다.

일. 반죽하기
글루텐이 잘 생기지 않으므로 90퍼센트 정도만 글루텐을 잡는다.

이. 일차발효
발효시간은 다른 밀가루 반죽 빵보다 짧게 한다.
그래서 30분 정도만 해준다.

삼. 분할하기
삼봉형 식빵을 만들것이기 때문에 식빵 하나에 세덩어리가 들어가게 분할한다.

사. 둥글리기, 중간발효
둥글리기 하면서 가스를 빼고 중간발효는 15분간 해준다.

오. 정형하기
밀대로 밀면서 가스를 빼고 3절접기를 하고 원통으로 말아준 후, 팬 하나에 세 덩어리를 넣어준다.

육. 이차발효
이차발효도 30분 정도만 해주며 발효 완료점은 틀 아래 0.5cm 올 때까지로 한다.
왜냐하면 쌀식빵은 오븐 스프링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너무 많이 발효시키면 안된다.

칠. 굽기
윗불 160에 아랫불 180으로 30분간 중간에 돌려주며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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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쌀식빵이다.
옆면과 윗면의 터짐도 적당히 잘 일어났고, 세 개의 봉우리도 예쁘게 일어났고, 달팽이 모양으로 말린 것도 한쪽 방향으로 잘 되었고, 색도 딱 먹음직스럽게 구워졌다.

건포도 식빵

일. 반죽하기
반죽이 95프로 정도 되었을 때 건포도를 넣고 1단으로 돌리면서 반죽을 완성한다.

이. 1차발효
1차 발효는 50분간 해준다.

삼. 분할하기
이 식빵도 마찬가지로 하나의 빵에 세덩어리의 반죽이 들어가는 삼봉형 식빵이다.

사. 둥글리기, 중간발효
둥글리며 가스를 빼주고 중간발효를 15분간 해준다.

오. 정형하기
밀대로 가스를 빼면서 3절접기를 하고 원통으로 말아준다.
팬에 세 덩어리를 가지런히 넣는다.

육. 2차 발효
2차발효는 40분 정도 해주는데, 발효 완료점은 팬 위로 0.5cm 올라갈 때까지 해준다.
왜냐하면 건포도가 들어가 있어서 발효도 잘 되지 않고 잘 부풀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발효를 해주는 것이다.

칠. 굽기
윗불 160에 아랫불 180으로 30분간 구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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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건포도 식빵이다.
확실히 쌀식빵 보다는 덜 부풀어 오른 걸 볼 수 있다.
그래도 건포도가 중간중간 보이고, 부풀기도 적당히 잘 부풀었다.
세 개의 봉우리도 일정하게 잘 부풀어 올랐다.

이렇게 빵만들기 포스팅을 마무리가 되었다.
다음부터는 내가 올해 두번째 도전한 제과 기능사 실기 시험 대비 가이드를 연재할 생각이다.
제과는 설탕과 버터가 많이 들어가서 살이 많이 찌는 것들이지만, 달콤한 디저트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제과 기능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디저트 제품을 배우게 된다.
나중에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이면 전문 디저트 클래스도 한번 도전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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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운 오늘의 일상

집에 김치가 떨어졌는데, 너무 더워서 김치를 담을 엄두를 못내고 있었다.
오늘 마음 먹고 동문시장에 가서 장을 봐다가 김치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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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따갑다.
장보러 갈때 저 수레를 끌고 가면 왠지 동네 아줌마 같지만, 그래도 저걸 안 가지고 가면 절대로 장 본 걸 가지고 집에까지 올 수가 없다.
특히 우리집에서 동문시장은 내리막을 내려가야 있기 때문에 올라올 때는 이 더위에 헉헉헉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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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 넓은 모자까지 챙겨 쓰고 우선은 신나게 내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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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더울 때 장을 본다고 너무 일찍 나왔나?
아니면 일요일이라고 시장 아주머니들도 오늘은 쉬시나?
아무튼 문닫은 가게가 많다.
다행히 배추 가게는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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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절임배추를 파는 집이다.
요즘 배추가 엄청 비싸다고 한다.
그냥 배추는 한통에 8천원인데, 절임배추는 9천원이란다.
그래도 절임배추를 사는 게 낫다.
이 더위에 마당에서 배추를 절일 생각을 하면...
그리고 통배추를 사면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온다.

이 가게에서는 배추를 사면 그에 맞는 양념을 판다.
젓갈과 마늘, 생강 등을 배추 양에 맞게 아주머니가 계량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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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시장까지 내려왔으니 이것저것 장 볼 거 사가지고 마지막에 슈퍼에 들려서 '폴라포 엔진'을 장착해야 집에까지 수레를 끌고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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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올라왔지만, 너무 힘드니 잠시 쉬었다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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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오는 길고양이 '미노'이다.
이놈도 더운지 아파트 담벼락 그늘 아래에 길게 드러누워 있다.
날 알아보는지 고개를 들고 빤히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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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통에 두통 포기김치를 만들어 담아놓았다.
이제 한두 달은 김치 걱정없이 지낼 수 있을 것이다.
이 김치를 다 먹을 때쯤에는 가을이 와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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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남은 배추 이파리와 마지막 한 포기는 쭉쭉 찢어서 겉절이를 만들어 놓았다.
제주도산 참깨를 갈아서 듬뿍 넣었더니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제주도의 아주 더운 주말의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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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지인 중에 남편에게 빵집 차리는 것을 설득하기 위해 빵집알바를 1년간 하고 제빵 기능사 까지 따신 분이 있었는데,
당시는 알바 1년이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자격증 따기도 만만치 않군요.

사실 빵집 차리는데 자격증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설득을 위해 알바에 자격증까지 따신 지인 분 대단하시네요.^^

분명 식빵으로 시작했는데 김치로 마무리네요.
역시 ㅎㅎㅎㅎ(김치 때깔 좋네요.)
이 더운 날 장보러도 가시고....
쉬엄쉬엄하세요.

스팀잇 직원님~~
요즘 왜 이렇게 스팀잇이 뱅글뱅글 돌기만하고 접속이 잘 안되지요?
얘도 더위 먹었나요?ㅋㅋ

이 더위에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야 뭐 언제나 쉬엄쉬엄...ㅋㅋ

우와아 빵순이인 저는 빵 먹기만 해봤지, 만드는데 이렇게 단계가 많은지 몰랐네요~!
김치도 너무 맛깔나 보여요 :-)

외국 사람들은 옛날에 밥해 먹듯이 집에서 다 빵을 만들어 먹었잖아요.
생각하기에 번거롭지 해보면 조금 익숙해진답니다.^^

진짜 제빵이군요^^ 언젠가 취미로 배워보리라 다짐하고 있습니다. 식빵 비주얼 짱입니다!

관심 있으시면 배워보세요.
여러 가지로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몰랐던 쌀식빵 제빵과정...

시원한듯한 착각에 밖에 나갔다가 살이 다 익었어용...ㅠㅠ

배추 비싸도 너무 비싸졌어용~ ㅠㅠ

김치 완전 맛있졍~! ㅋㅋ

bluengel_i_g.jpg Created by : mipha thanks :)항상 행복한 하루 보내셔용^^ 감사합니다 ^^
'스파'시바(Спасибо스빠씨-바)~!

올 여름에 비도 별로 안 오고 이렇게 더우니 김장 때 배추값은 더 오를 거 같습니다.ㅜㅜ

오 식빵이 진짜 이쁘게 잘나왔네요.
식빵위의 3봉이 이쁘게 나오는게 너무 신기해요
마지막에 제가 좋아하는 폴라포가 나와서 ~ 갑자기 먹고 싶어집니다.

네, 제빵 기능사 시험에서 식빵이 만들기 제일 쉬운데, 저 삼봉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린답니다.^^
폴라포는 정말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아이스크림 같아요.^^

오랜만에 찾아왔네요 ㅋㅋㅋ
예전에는 사진을 그림으로 표현하실 걸 올리셨던 것 같은데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데, 딱이 배운 건 없어서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요즘은 일러스트 프로그램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답니다.^^

빵집 바로 오픈 하셔도 될듯해요!
저 미노 기억해요 미노 포스팅 을 처음으로 라거님 블로그 들어갔었던
기억 나네요 많이 더운가 보다 ㅎㅎ
폴라포 먹으며 쉬는 지지님도 귀여워요!
김치는 때깔이 좌르르륵~~~~~👍

저렇게 길에 널부러져 있다가 제가 집에 들어와서 김치 담고 있으니까 마당 의자 위에 또 와서 주인인양 쉬고 있더라구요.ㅋ

폴라포 엔진 장착 ㅎㅎ
폴라포 오랜만에 보네요^^

폴라포는 엔진으로 딱이에요.
얼음 알갱이가 있어서 시원하고, 포장도 특이해서 걸으면서 먹어도 흘리지 않고요.ㅋ

와ㅋㅋ 마지막에 식욕터지는 사진잌ㅋㅋㅋ 보쌈이랑 같이 먹고 싶은데요?+전문 디저트 클래스 기대돼요 :)

전에 엄마한테 배운 김치는 무채랑 갓, 쪽파 같은 것을 속재료로 넣었는데, 제주도 오니 이렇게 젓갈에 고추가루를 버무리는 간단한 김치를 담더라구요.
사실 이렇게 담으니까 아주 간편하긴 해요.^^

제가 좋아하는 건포도 식빵 ㅎㅎ
제빵기사 여유가 되면 도전해보고 싶네요 ㅎ

저도 제빵 배우면서 건포도 식빵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전에는 별로 안 좋아했는데, 만드는데 공을 들이다 보니 좋아지게 되더라구요.^^

오.. 빵스팀..ㅎ 독특하고 맛있는 빵 찾고 있어요! +_+

제빵기능사 준비하는 빵은 독특하지는 않고 기본에 충실한 빵이랍니다.^^

정말 능력자세요 ^^
식빵 만드려면 반죽할때 손목이 다 나간다고 하던데요

절임 배추 파는 곳도 있고 좋네요
김장김치 맛있는데요
제주도 참깨도 넣는군요 신기하네요 ^^

네, 그래서 꼭 반죽기로 반죽을 해야합니다.
반죽을 잘 해야 빵이 맛있기 때문에 오븐 보다 중요한 것이 반죽기 같아요.^^

어쩐지 계란 노른자을 빠으니까 좀 이상하더라구요.
다음부터 채망에 걸러야겠습니다.
팁 감사해요 ^-^

집에서 요리를 하는 것도 요령이 하나하나 쌓이면 쉽고 재미있어지는 거 같더라구요.^^

나중에 디저트 클래스도 너무 기다려지네요~!!
우와~!! 님께 김치 배우러 가고 싶네요 ㅜ
이사올 때 엄마가 챙겨주신 김치가 떨어져가니
더욱 슬퍼지더라구요 ㅜ

저도 엄마가 담아준 김치만 먹다가 언젠가부터 김치를 담아 봤습니다.
엄마한테 백번도 더 물어가면서 김치를 담았는데 처음엔 그렇게 맛이 좋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자꾸자꾸 하니까 요령이 생기더라구요.
특히 제주도에서는 양념을 배추 파는데서 맞게 준비해 주니까 훨씬 쉽게 담을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김치를 담을 수 있게 되는 건 이래저래 큰 자산이 된답니다.
엄마를 귀찮게 해서라도 꼭 배우세요.~~

쌀로만드는식빵이이거군요..ㅎㅎ

아예 쌀가루만 이용해서 만드는 쌀식빵도 있다고 합니다.
기능사 자격증 시험에서는 밀가루에 쌀가루가 들어간 쌀식빵이지만요.^^

날이 너무 덥습니다......덥다 ㅠ

날이 더워서 그러는지 스팀잇도 너무 느리고 잘 안되네요.
건강 잘 챙기세요.

제주도의 배추는 따로 없나봐요? 육지배추라고 써서 파는 거 보니까요. 제 기억에 구억배추가 제주도에서 나온 걸로 아는데...

제주도는 당근이 유명하다고 했던거 같은데...

제주도 배추도 있는데요, 흔하게 구할 수가 없습니다.
제주도 사람들도 육지 배추를 선호하고, 저장성도 육지배추가 좋아서 제주도 농민들이 배추를 잘 안 심는다고 하더라구요.
대신 뿌리 야채는 잘 되어서 당근 뿐 아니라 무도 제주도 것이 매우 맛있고 좋답니다.^^

빵이 먹음직 스럽습니다.
자격증은 빨리 따세요.
열심히 사는 당신이 멋쟁이 입니다.

지난 봄에 제과제빵 학원에서 배우고 차례대로 자격증은 다 땄습니다.^^
한번 배우고 자격증까지 따고도 이걸 꾸준히 안하면 다 잊는다고 해서 이렇게 스팀잇에도 정리하고 가끔 다시 만들어도 먹어보고 그러고 있습니다.^^

맨 첫번째 그림하고 첫 사진하고 빵이완전 똑같은데요^^
그리고 무슨 배추가 그렇게 비싸요..한포기가 방값빼고 제 하루 생활비랑 비슷한데. ㅋㅋ 다음번엔 장볼땐 무거우니 남편분 꼭 구르마에 실고 가셈요^^

아, 저 대문은 스티미언 중 초식악어님이 그려주신 거에요.
'빵집 살인사건의 범인을 잡아라'라는 이벤트를 하셨는데, 제가 근사치로 맞추었다고 빵스팀 할 때 쓰라고 그림을 주셨어요.ㅋㅋ

남편이랑 가면 차로 가는데, 쉬엄쉬엄 혼자 갔다오려면 저 구루마가 꼭 있어야 해요.^^

식빵보면서 빵 먹고 싶다...... 하면서 글을 읽어갔는데 역시 빵보단 김치가 먹고 싶습니다 ㅎㅎgghite님은 빵부터 김치까지 완전 요리계 금손이시네요. by 키만

키만님네서 요리 담당은 효밥님이시죠?
거긴 어떤 형태로 덥나요??

앗..저녀석이군요!! 하이트님과 눈싸움한다는 냥이가 ㅋㅋㅋ

네, 요즘은 눈싸움이라기 보다 절 감시하는 고양이네요.
김치 담고 있는데 언제 왔는지 마당 의자에 누워서 절 또 감시하고 있더라구요.

절임배추에 양념까지 맞춰 살수있으니 정말 편하네요 ! 집에서 버무리기만 하면 되니까요 ^^ 지지님이 만드신 식빵 정말 맛있어 보여요. 영국에 살면서 맛있는 빵찾기는 정말 드문데 빵생각이 절실해 지네요 ^^

맞아요.
언제나 적당한 양의 양념이 고민인데, 딱 맞춰서 주니까 좋더라구요.

영국은 정말로 피쉬앤칩스 말고는 맛있는 게 없는 겁니까?ㅋ

더운날 김치를 담그셨군요
김치가 없으면 섭섭한 우리이니 ~
참깨 솔솔 겉절이 먹고싶네요

혹시 배추농사도 지으시나요?
손수 심은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으면 정말 뿌듯하고 좋은데 말이에요.

육지배추라고 하니 제주가 정말 섬나라 같네요.

맞아요.
여긴 그런 수식어가 붙은 식자재가 가끔 있어요.
육지 거여서 좋은 거란 의미도 있지만, 안 좋다는 의미도 있긴 하지만요.
예를 들어 계란은 육지 계란이 훨씬 싸구려 취급을 받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