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 6일차 후기 < 훈련소에서 쓰는 편지 >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louispark 입니다.
동생에게서 편지가 왔네요. @julianpark 의 부탁으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편지로 전달받은 훈련소에서 적은 글 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군대에서 쓰는 편지입니다. 이 글은 @louispark 님이 올려 줄 겁니다.

제가 군대에 오기 전에 많이 걱정한 청결은 굉장히 깨끗합니다. 물론 저희 훈련병들이 청소하긴 합니다만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평소에 11시 쯤 일어났는데, 여기 기상은 새벽 5시 30분이라서 하루가 굉장히 긴 느낌입니다.

굉장히 엄격하고 제한적이며 강압적인 분위기가 처음 적응하기는 어려웠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지라 몸이 적응하고 있습니다. 발은 뭐 항상 아프지만 "아 못해먹겠다" 수준이 아니라 "생각보다 버틸만 한데?"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편지를 2.25일(일) 요일에 발송했는데, 언제쯤 글이 올라갈지 모르겠네요. 댓글은 인터넷 편지로 보내달라고 해야겠네요. @granturismo,@noctisk 님의 글도 정리해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자기전에 읽으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스팀잇 분위기는 어떤가요 ? 스팀 가격이랑 비트는 좀 회복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인터넷 편지를 받을 때 쯤이면 알 수 있겠죠. 아, 지금 쓰다가 느낀건데 이 글 보상액은 보지도 못하겠네요. 군대에서 훈련병으로 포스팅 하는 사람은 스팀잇에 저 밖에 없을 듯 합니다. 그 만큼 유니크한 글이죠. 요즘 군대는 구타도 없고, 벌레도 안 나옵니다. 물론 진짜 재미없고 얼차려도 있긴 하지만요.

여러분이 군생활 했을 때 보다 진짜 편해진 게 체감이 됩니다. 여기는 사회랑 완전히 단절된 공간이라 밖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하네요. 3월 30일날 수료식인데 훈련을 열심히 받아서 1박 2일 외박을 받아 세상 탐방을 해야겠습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무탈하고 건강 하세요.

@uksama @jinuking @asbear @smarkcome @megaspore @springfield @stella12 @lazydays @morning @inki @cu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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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은 인터넷 편지로 전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5년전에 군대간 동생의 편지를 보는 기분같아서 괜히 찡하네요. 적응을 잘한것같아서 다행입니다.

군에가서도 스티밋에 대한 열정 진짜 대박입니다!
좋은 소식전해주신 @louispark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군대에서 스팀잇에 오는 첫편지가 되겠군요..ㅋㅋ

반가워요^^♡ 군대에서 스팀잇이라니ㅎㅎ 넘 귀여우십니다ㅋㅋ 꼭 1박2일 휴가나오셔서 세상탐방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깜짝놀랐어요 도로 빠꾸(?)당하신줄 알고 ㅎㅎㅎㅎ 훈련병 포스팅 ㅋㅋㅋㅋㅋ 참으로 신선하군요 ㅋㅋㅋ 자주좀 써주세요!

우연히 들어왔다가 반가운 글을 읽게됬네요.
줄리안님 잘 지내시나요? 여기는 지금 3월 5일입니다. 전 지금 한국에 들어왔고, 얼마 안있으면 다시 떠나갑니다. 지금쯤이면 시간이 꽤나 지났고, 새로운 동기들도 생겼고 한창 힘들때라 생각합니다. 저도 아직도 신교대때가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뒤돌아보면 그때가 참 재미있었던 시간 같아요. 안읽던 책도 재미있게 다가오고, 매일 인터넷 편지를 받을 때면 얼마나 설레고 재미잇던지. 그 시간 무탈하게 잘 보내시고, 종종 소식 전해주세요 :)

아 몇가지 전해드리면,

  • 한국은 지금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활발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어요. (기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노동시간 단축 여야 합의)

  • 미투 운동으로 문화.예술계가 떠들썩이기도 하구요,
    특히, 오달수, 조민기는 이제 다시 스크린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나쁜짓을 많이 했다고 고발당했어요. 고은시인에 대한이야기도 많구요

  • 무한도전은 원년멤버 교체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 아직까지 어떤 공식적인 이야기도 없어요

  • 씨앤블루의 정용화도 군입대를 했고,
    '빅뱅' 태양도, 12일 강원도 철원 6사단 청성신병교육대로 입소한대요.

신교대에 있으면 이런게 궁금했었는데, 언제쯤 이 편지가 도착할지 모르겠지만, 항상 즐겁게 군생활 하시길 바랄게요!

(이글은 지금 오후 7시 27분에 쓰였는데, 현재 7시 59분 기준, 보팅금액은 0.60 입니다!)

ㅠㅜ ㅋㅋㅋㅋㅋ 너무 슬프기도하고 이상한 느낌이 드네요 브양님 감사드립니다 ! 빨리 전달 할게요 ~

줄리안님....훈련 잘 받으시고 그저
안다치는게 제일입니다ㅎㅎㅎ
시세는...휴가때 보시는걸로..크흡ㅜㅜ

군대에서는 몸건강히 제대하는게 가장 좋은겁니다.건강 잘챙기세요

잘 적응하고 계시는군요 ㅎㅎ
몸조심히 훈련 잘 받으세요~!

건규님!
군대에서도 스팀잇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모쪼록 건강하세요 ㅎ

군생활은 예나 지금이나 힘들죠~ 헌데 군대에서도 스팀잇 걱정이라니 대박입니다ㅎㅎㅎ

옴마.. 군대에서 쓴 편지라.. 10년전 친구들한테 손으로 쓰던 편지가 생각나네요 ㅠㅠ 옛날에는 군인 아저씨 그다음엔 군인친구 이제는.. (그만하겠습니다) ㅋㅋㅋ 남은기간도 몸건강하게 훈련받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그래도 인생 초코파이 맛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이 순간에도 국방부 시계는 돌고 있어요~ :)
전역일은 안보이겠지만요ㅠ.ㅠ

정말 훈련소 후기 남겨주셨네요ㅋ
그래도 지낼만 하다니 다행입니다~^^
편지글로라도 만나봬니 반갑네요

우리 줄리안님 무탈히 잘 지내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얼마나 각오를 했으면 훈련소생활이 걱정한 것보다는 괜찮다는 것인지, 그래도 추운 날에 고생일텐데요. 동기들과 으쌰으쌰하면서 잘 버티고 (존버 아시죠?) 자대배치도 잘 받아서 의지가 되고, 존경할 수 있는 사람 한 두명은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줄리안님을 알게 된 건, 글 링크 올리면 선착순 보팅해준다고 해서였는데, 심지어 줄리안님이 까먹고 나만 쏙 빼놓고 안올려줬죠. 게다가 그 뒤로는 다운보팅에, 눈수술에 결국은 입대... 웃어야할 지 울어야할 지 모르겠네요. 그러고보니 줄리안님도 스팀잇에서 참 파란만장했습니다.

쏠메님만 좋아하는 줄 알았던 줄리안님이 메가님의 팬이었고, 덕분에 저까지 꼽사리 껴서 다시 줄리안님과 인연이 되어 참 다행이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도 나만 가이드독 안불러줬지만.. @홍보해 쓰는게 그렇게 힘들던가요. 아, 요즘 메가님이랑 @아슬아슬해 라는 거 만들어서 댓글의 센스수위를 조절하고 있답니다. 줄리안님 오시면 매의 눈으로 지켜보겠습니다.

이런 경고를 하려던 거는 아니고... 아무튼 예전에 첫사랑 군대보내 놓고는 써본 적도 없는 위문편지를 남들 다 보는 곳에서 쓰고 있자니 감회가 새롭네요. 먼 곳에서 고생이 많아요. 많이 고맙게,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외박도 받고 나중에 휴가도 받아서 또 정겹게 놀아 봅시다. 보고싶어요. (서비스차원)

방구석에서... @springfield

p.s 그런데 루이스님이 줄리안님 형님인 줄은 몰랐네요. 깜놀입니다.


그리고 @smartcome 님이 오타난 것 같아요 - 이건 편지내용 아님! ㅋㅋㅋ 편지 올려주시고 답장도 해주실 루이스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엇 스맛컴님이 오타가 있었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아마 동생이 나오면 정성스런 댓글에 제일먼저 답글을 달러 달려 올 것 같습니다 ^^~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짱짱 레포트가 나왔어요^^
https://steemit.com/kr/@gudrn6677/3zzexa-and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적절한 조화네요. :)
훈련소 시절 소등하고 자기 전 동기들하고 수다 떨던 노가리 까던 시간이 제일 즐거웠었는데, 갑자기 생각나네요.ㅎㅎ

에궁 이글을 이틀이나 지나서 이제봤네요^^ 가기전에는 솔직히 조금 걱정도 되고 했었는데 잘 적응하고 있다니 너무 다행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긍정적인 사고 방식 너무 좋아요!!!ㅋㅋ 웬만한 사람들 아무리 요즘군대가 편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힘들다고 다들 징징징 난린데... 줄팍님은 무슨 전에 한번 다녀온 사람같아ㅋㅋㅋ 부모님도 아마 줄팍님 가고 나서 걱정이 많으셨을거에요 이렇게 잘 적응하고 있는거 지금쯤은 아시겠지만 부모님 안심시켜 드리는거 뭐 이런게 다 효도죠^^ 규칙적인 생활하고 하루 세끼 잘챙겨먹고 하면 제대하고 나왔을때 엄청 건강하게 나올수 있을겁니다!!! 화잇팅!!! 보고싶네^^

이 글을 이제야 봤네요..일주일뒤에 다시 뵙기를 바랬는데 아쉽(?)군요ㅋ건강히 잘 지내시고 다음 소식 또 기다리겠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