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angsukin 입니다.
"The real voyage of discovery consists not in seeking new landscapes but in having new eyes." (Marcel Proust)
경기가 어려워지다 보니, 직장인이 되기란 참 힘들어 졌습니다. 기업들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땐, 바로 업무에 적응해서 활용할 수 있는 '경력같은 신입'
을 원합니다. 반면에 경력직을 뽑고나서 처우를 협상할 땐 '신입처럼 겸손한'
사람을 선호합니다. 참 아이러니 합니다.
때문에 이직 만큼은 헤드헌터에게, 기업의 채용 담당자에게 '갑'의 위치에서 내 원하는 바를 걸고 협상을 하고자 '핫한 기술과 업무를 경험하려 노력'
하고, 또 내 '미래의 커리어'
와 어떻게 연관되는지 따져보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필요하다면 전문 지식
을 쌓기위해 공부를 하기도 하구요.
그렇게까지 이기적이지 않아도 되는 과거의 시절들이 있었는데 말이죠.
아래의 이야기를 통해 평등에 대해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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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살 먹은 내 아들은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 (자유 무역이 언제나 정답인가?)]
아이의 예를 들어보자. 우리의 친적이나 결혼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아이를 떠올려보자. 아이는 부모에 의존해서 의식주를 비롯한 교육과 전반적인 생활을 지원받는다. 아이들은 일하지 않으며 보호받고 미래를 위해 준비
한다. 먼 이국땅 아프리카를 생각해보자. 같은 나이의 아이라고 가정할 때, 또래의 수백만명은 벌써부터 일하고 있고, 사회에 노출되어 있다.
다시한번 생각해보자. 아이는 충분히 일할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일을 하면 온실속에서 자라나는 것보다 먼저 사회를 경험하기에 인성개발에 도움
을 준다. 돈의 중요성도 알게 되고 경쟁에 노출되어 능력도 증대
될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6살 자녀를 일터에 내보낼 것인가?
10에 10은 미쳤다고 할 것이다. 개발도상국을 6살 아이라고 생각하고, 선진국을 20대 청년이라고 바꾸어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납득할 만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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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은 개발도상국
에 급속하고 대대적인 무역 자유화가 필요
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회를 균등히 하고, 모든게 오픈된 상태에서 경쟁하자는 이야기인데, 기술과 능력이 현격히 차이나는 상황에서 가능할법한 일인가
먼저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해밀턴은 유치산업이론
을 통해, 개발도상국은 선진기술을 익히고 효율적인 조적을 만드는 능력을 키울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고 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과 일치한다.
당신은 개발 도상국가
이다. 선진국의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는 주장에 자유 무역경제체제
로 돌아섰다고 하자. 어떠한 일들이 일어날까? 당장에 가난한 나라들의 입장에서 자유무역체제로 돌아서면 관세의 축소로 관세수입이 줄어든다.
관세수입의 축소는 인해 정부 예산 압박이 커지게 될 것이고, 정부는 국민의 세금을 올림과 동시에 사회간접자본, 장기적인 의료, 교육 등의 투자에 민감하게 반응
할 것이다.
경기장을 평평하게 만드는 것(공통된 환경에서 경쟁하는 것)
, 지적 소유권은 강하게 보장하고, 농산물 자유화는 자칫 보면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 모두 상생하는 윈윈
으로 보여질 수 있다. 지적 소유권을 보장하고 정부의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조항은 부자나라에 기술을 빼앗길 염려도 줄어들고 자국 기술을 보호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가난한 나라는 자국 기술에 투자할 보조금이 없을 것이고, 농산물 자유화는 개발도상국에 선진국에 수출 기회를 열어 줄 것 같지만, 선진국의 규모의 경제에 오히려 잠식당할 우려
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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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뒤에서 바라볼 때는 잘 몰랐는데
이렇게 이입해서 바라보니 어색한 부분들이 많네요.
결국 다들 자신의 시야에 자신을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당장 저부터 돌아봐야겠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대입해서 생각해보면 이해가 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해가능한 범위에서 적용해봐야겠지만요^^
사실 적용하는게 가장 어렵죠 ㅜㅜ ㅎㅎ
지적재산권은 참 복잡한 문제인 듯 요.
창작자들에겐 중요한 무형의 가치지만 공유라는 방식을 제한하는 문제도 함께 가지는 입장과 용도에 따라 복잡하게 느껴지네요.
지적재산권은 무형자산이기에 지켜야 하는 권리지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후진국이 체감하는 환경과 시대가 다르기에 공평함의 입장에서 보면 개발도상국과 후진국엔 참 제약이 되는 상황이 아닌가 싶어요. 참 복잡한 문제입니다.
과학으로 치면 효율성 떨어지는 기술이 후진국에선 적정기술이라 불릴 수 있는 것처럼 상황과 처지에 따라 다르게 적용가능해야 하는데 ..... 그런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만한 기구를 만드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해결은 요원하네요. ~^^
개발도상국이 잘 성장하기를 바라는 선진국은 별로 없을 듯 합니다.
결국 사다리 걷어차기인 것이죠^^
정말 '사디리 걷어차기'가 현실인 것 같습니다.
개발도상국들은 그런 상황을 염두해두고 과거에 선진국들이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전략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