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 essay] 책을 신은 원숭이

in #kr7 years ago (edited)

공중 도약을 위한 단련법

 만화 <드래곤볼>에서 주인공 손오공이 처음 권법을 연마할 때 훈련 방법 중 하나가 생각난다. 아주 무거운 쇠를 종아리에 차고 생활하는 것이다. 무거운 쇠를 차고 지내면, 처음 얼마간은 걷거나 뛰기도 힘들 정도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단련이 되어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가능해진다. 그 훈련 방법은 단순히 다리 힘을 기르는 것이 아니었다. 손오공이 몇 달이 지나 그 쇠를 종아리에서 뺐을 때, 손오공의 몸은 너무나 가벼워서 몸이 공중에 뜰 정도가 되었다. 그 이후에 손오공은 자유자재로 공중 도약을 하며 장풍을 날려댔다. 중학교 때 만화에서 이 훈련법을 처음 접하고 나서 그 훈련법이 과학적으로 전혀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종아리에 쇠를 차고 다니면, 언젠가는 나도 손오공처럼 공중 도약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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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오공이 했던 훈련처럼 요즘 나는 매일 무거운 백팩을 짊어지고 다닌다. 가방엔 그 하루 동안 한 번도 읽지 않을지도 모르는 책들이 가득 들어있다. 나는 매일 4-5권의 책의 무게를 내 두 어깨로 감당하는 고행을 한다. 책을 읽고자 하는 열망의 무게를 확인하듯 말이다. 오늘 가방 현황을 보니, 소설 2권, 작법서 1권, 사회서적 1권이다. 이 책들을 다 읽고 덜어내는 날, 난 어쩌면 공중 도약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직 장풍 쏘는 법은 모르지만, 공중 도약을 하게 되면 뭐라도 날릴 수 있게 되겠지.

드래곤볼훈련1.png

 난 왜 그 날 읽을 것이 불확실한 책들을 짊어지고 다니는가. 그건 한순간의 후회를 피하기 위해서다. 책을 읽는 우선순위를 정해두었지만, 갑자기 ‘그 책’이 읽고 싶어질 때가 있는 법이다. 그 날 아침에 참지 못하고 그 책을 책상 위에 두고 왔다면, 왜 그 책을 하필 오늘 책상 위에 두었을까,를 생각하느라 몇 분을 허비하게 될 것이다. 후회로 허비할지도 모르는 그 몇 분을 위해 난 책이 가득 든 백팩을 거북이의 등껍질처럼 짊어지고 다니는 것이다.

 책을 백팩에서 덜어내지 못하는 이유는,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데 있다. 전업 작가가 아닌 다음에야 직장인으로 업무를 한 후 주어지는 한정된 여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에 대한 선택지가 눈앞에 놓인다. 지난 석 달 동안 여유 시간에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았으므로,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 문제 해결은 간단하다. 내가 직장을 그만두던지, 글 쓰는 시간이나 스티밋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내가 직장인인 이상, ‘출력’에 쓰는 시간을 줄여 ‘입력’에 쓰는 것만이 독서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길이다.


신발 신은 원숭이

 <원숭이 꽃신>이라는 동화가 있다. 맨발로 생활하던 원숭이가 어느 날 오소리로부터 꽃신을 얻어 신게 된다. 신발을 신다보니 발에 박혀있던 굳은살이 없어졌다. 굳은살이 사라지자, 원숭이는 다시 맨발로 살아갈 수 없게 된다. 처음에 공짜로 신발을 주던 오소리는 신발 가격을 점점 높인다. 원숭이는 어쩔 수 없이 비싼 값을 주고서 꽃신을 사 신게 된다.

 예전에 이 동화를 읽었을 때, 난 어쩌면 책이라는 신발을 신게 된 원숭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예전엔 거친 들과 나무를 맨발로 뛰어 다니는 게 가능했다면, 이제는 책이라는 신발을 신지 않고는 삶의 들을 걸어가는 게 불가능해진 게 아닐까 하는.

 동화에서는 신발에 적응해버린 원숭이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원숭이를 꾀서 신발을 신긴 오소리를 탐욕스러운 장사꾼으로 여긴다. 하지만, 책이 신발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나는 이 신발에 익숙해진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신발 없이도 아무 불편함 없이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는 상태를 바라지 않는다. 그것은 또 하나의 세계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것과 다름 없기 때문이다.

 신발을 얻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원숭이처럼 난 책 읽을 시간을 얻기 위해 점점 더 큰 비용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책 없는 맨발은 아프다. 책을 신고 걸어갈 때 삶에 의미 있는 흔적이 남는다. 의미 있는 흔적이 남지 않는 삶은 무기력하고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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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책썰-나에게 하루키란.

 하루키에 대한 내 개인적인 평가는 그의 소설과 에세이에서 극적으로 엇갈린다. 그의 소설은 내 독서 세계에서 평범한 수준의 감흥 밖에 주질 못했다. 하지만 에세이는 최고다. 에세이에서 그가 말하는 톤과 여백, 유머를 난 사랑한다. 이 정도 에세이를 쓸 수 있다면 평범한 소설을 써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다.

 하루키의 자전적 이야기가 기반이 된 초기 소설 몇 편과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제외하고는 썩 좋은 하루키 소설이 없다. (다시 한 번 지극히 개인적인 기호라는 걸 밝혀둔다. 우리나라에도 어마어마한 하루키 소설의 팬들이 돌을 하나씩 들어 던진다면 내가 있는 그 자리가 바로 돌 고분이 되어 버릴 테니까.) 하지만, <하루키 잡문집>을 시작으로 최근작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여행기, 일상 에세이집 등은 도서관에서든, 서점에서든 먼저 손을 뻗는 부류다. 내게 있어 하루키는 위대한 에세이스트다. 하루키에 대한 그런 관심 때문에 예전에 집어 들었던 책이 있다. 하루키를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겐 흥미를 주기에 충분한 책이다.

우치다 타츠루, 「하루키씨를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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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전쯤,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집어 들고 보다가, 열 페이지 지나지 않아서, 무심결에 외쳤다. 야호! 제목이 주는 느낌처럼 무겁지 않게 하루키의 작품 세계를 파헤치고 있지만, 그 내용의 깊이와 내공이 만만치 않아서, 이런 균형은 어디서 나오는 거야? 하고 감탄했다. 가독성과 깊이를 둘 다 갖춘 이런 글쓰기, 아 갖고 싶다!

 하루키의 광팬임을 자처한 저자는 알고 보니,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본의 대표적 사상가란다. 하루키의 작품 세계를 소재로 한 글들이지만, 보편적인 문학 성찰을 모아놓은 교양서로 봐도 무방하다. 하루키의 작품을 잘 몰라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경우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이 핀볼>, <양을 쫓는 모험>이라는 초기 3부작은 비슷한 테마를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사건이 있었는지는 별도로, 이 작품들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개인사에 깃든 트라우마적 경험을 써낸 것입니다. (중략) 무언가를 생각하거나 느낄 때 틀 자체를 형성하는 사건이 존재하는데, 그것을 글로 쓰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트라우마적 경험’입니다.

-우치다 타츠루, 「하루키씨를 조심하세요」 중

 내게도 역시 ‘문학적 트라우마’가 존재하겠지. (이 글에서 굳이 이 화두를 다루지는 않겠다) 이렇게 작가는 하루키의 작품을 소재로 하여 다른 문학 작품과 소설가들에게도 일반화시킬 수 있을 만한 얘기들을 한다. 하루키의 작품들이 갖는 의미와 작품들을 하나로 관통하는 생각, 또 하루키가 세계적 보편성을 획득하게 된 이유 등을 쉬운 말로 깊이 있게 풀어낸다. 다시 뒤적거려도 흥미로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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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신발에 양말에... 책 욕심도 많아서, 빌려보는 경우도 거의없고 다 사서봅니다ㅠ

와우, 엄청난 서재를 갖고 계시겠는데요? ^^ 장서가시군요!!

하루키 씨에 대한 생각 잘 보고 갑니다

네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ㅎ

김작가님이 준비중이신 '천하제일작문회'(제맘대로 써본 대회명)를 준비중이실까요?ㅎㅎㅎ출력에 쓰는 시간을 줄이고 입력에 힘써, 대회 때 멋진 출력 기대하겠습니다!공중 도약 가즈아ㅏㅏ!!!스팀형제도 더 가즈앗!

천하제일무도회에 첫 등장한 손오공과 크리링처럼 새로운 등장 인물이 파란을 일으키는 게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ㅋㅋㅋ 여하튼, 공중 부양과 장풍 정도는 익혀두고 있어야겠습니다.ㅋ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언더그라운드는 가히 천하 제일의 책이라 할만하지만, 1Q84 등 자신있게 졸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책들도 많죠. 에세이 종류는 제가 모든 에세이를 전부 읽지 않아서 몰랐는데, 추천이라고 생각하고 언젠가 읽어 보겠습니다.

네 하루키의 여행기도 참 볼만하지요. 소설과는 또다른 느낌을 풍긴답니다ㅎㅎ

책 없는 맨발은 아프다.

동감해요. 그래도 신발이 너무 무거우면 무릎이 아파요 ㅠㅠ
저는 하루키 산문집은 안 읽어봐서... 대신 소설은 그의 괴기스러움 아니 퇴폐스러움을 좋아해서 흐흐흐 꽤 여러권 읽었더랬죠. ㅎㅎ 산문집을 구해봐야겠습니다.

하루키 산문집은 잡문집부터 시작해보시는 거 좋습니다ㅎ 무거운 신발이 아니니 무릎 아플 일은 없을 거 같아요ㅋ
퇴폐스러움에 기호가 있으시군요! 에빵님의 퇴폐미를 기대해보고 싶네요ㅎ

저도 요즘 입력할 시간이 많이 부족하네요.
그래도 그렇게 무겁게 메고 다니진 못해요.
하루키는 노르웨이의 숲과 무채색 다자키에서 멈췄는데
에세이를 만나보아야겠습니다.

소울메이트님!^^
쪼야님의 작품 잘 받았어요.
기다리는 동안도 행복했고
굿즈를 받고서도 정말 행복했어요.
의미있는 선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도 소울메이트님처럼
나눌 수 있는 스티미언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소울메이트님 생각하며ㅎ
행복한 마음으로 아껴 사용할게요.^^

아이쿠~ 이리도 행복하셨다니, 약소한 선물을 드렸을 뿐인데 큰 보람으로 다가옵니다ㅎㅎ
마담님은 작은 것에도 기뻐할 줄 아시는 마음을 지닌 거 같습니다^^
하루키는 여행기를 비롯한 에세이가 갑입니다.ㅎ

가끔은 하루가 40시간이었으면 합니다. ㅎㅎ

드래곤볼에 나오는 시간과 정신의 방이 간절할 때가 있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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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I see. Thank you.

읽지 않을 책이어도 지니고 있는 것 자체가 뿌듯하고, 그러다 한 쪽이라도 읽게 되면 의미가 있는 것이겠지요 :)

하루키의 에세이는 저도 참 좋아합니다. 특히 먼 북소리 같은 여행기는.. 그 문장과 여유, 유머에 아껴 읽는 편이지요. ^^

네 어쩌다 한쪽이라도 읽으면 의미있는 거 맞죠?ㅋ 계속 짊어지고 다녀야겠습니다ㅎ
먼 북소리 보셨군요. 유머가 철철 넘치죠. 소설에선 발견할 수 없는 면이죠. ^^

(^^) 재미있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마음의 양식이 되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배부르시길 바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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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책 읽는 시간이 없어져서 나름 특단의 조치를 내렸어요. 자기 전 30분은 꼭 책을 읽자!

그리고 쏠메님의 어깨를 위해 전자책을 한번 시도해보시면... ^^;

저도 나름 몸부림을 치려고 합니다ㅎ 아침독서시간엔 열일 제쳐두고 아이들과 함께 독서하는 거요. 바쁠 땐 잘 안지켜져서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있지요.
종이책의 무게와 압박이 있어야 그나마 덜어내기 위해서라도 책을 붙잡을 듯요. 물리적 느낌때문인지 전자책은 아직 마음이 안가네요ㅋㅋ

후후훗...저는 그래서... 전자책을... 구입했습니다.
심지어.. 전자책이 업그레이드 될 때마다.. 새로운 기기들을 사죠...
네... 3개나 있어요.... 심지어... 그 안에 들어있는 걸 다 읽으려면... 세 번 환생해야할 지도 모를 양이에요..
전자책의 좋은 점은.. 아무리 사모아도, 데이터여서... 서점을 가방에 두고 다닌 다는 점....
그리고 오랜 만에 보려고 펴보면 배터리가 없어서... 다시 자유로운 시간을 준다는 점 ㅋㅋㅋㅋㅋㅋㅋ

ㅋㅋ 엄청난 책의 보고를 간편히 들고 다니는데 밧데리라는 난관이 있었군요ㅋㅋㅋ
전 아직 구닥다리라 그런지 종이책을 읽어야 책을 본 거 같은ㅎ
전자책 기기 부자시군요~~ ㅋㅋ

제 가방이 항상 무거운 이유가 여기서 밝혀졌군요...
읽을 것이 불확실하지만, 혹시나 싶은 마음으로 항상 책을 가지고 다녔거든요
왠지 들켜버린 기분입니다.. 움찔!

하하. 여기도 책 무게로 수련하시는 한 분이 계셨군요ㅋㅋ 언젠가 공중 도약할 수 있길 바랍니다ㅎ

요즘 저는 거의 맨발상태입니다 ... ㅜ ㅜ 원래 아날로그 적인걸 좋아해서 책을 직접만지는걸 좋아했는데 이젠 전자책으로 바꿔야 할것 같아요ㅜ하루키 책은 또 읽어봐야겠네요:)

네 저도 아직 종이 책을 보는 게 더 안심이 된다고나 할까요. 그런 거 같아요ㅎ
전자책 생각 안하고 있는데 한 번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종이책만 선호하던 저도 얼마전부터 전자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편리함에 엄따봉을...상실의 시대에서 처음 만난 하루키...저도 그의 글은 에세이가 갑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ㅎㅎ

아 그렇군요. 전자책이 편리하군요. 혹 하는데요?^^ 하루키의 에세이를 통해 명품 글쓰기란 이런 것이구나를 느꼈지요ㅎ 반갑습니다. 팔로우할게요.

우와, 하루키에 대한 의견이 저랑 같으시네요.

저도 하루키의 에세이집은 뭐든 재미있게 읽고, 감탄을 금치 못한답니다.
제가 꼽는 최고의 작가지요.ㅋ

하지만 하루키의 소설은 부끄럽지만, 너무 재미없어서 끝까지 읽은 게 없답니다.
항상 고민한답니다. 내가 바본가 하루키가 바본가 하면서요.ㅋ

하루키가 에세이와 소설을 쓸 때, 문체도 분위기도 달라져서 그렇습니다. 에세이에서는 본인의 유머와 재치를 한껏 발산하지요. 하지만 소설에서는 시종 진지하고 무겁지요. 뭐 그런 차이 때문에 선호의 차이가 생기는 거죠^^
하루키가 에세이를 계속 써주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소설은 별다른 감흥이 없습니다ㅎ

맙소사...일주일 솔메님의 포스팅을 못보다니.......끄억...
댓글 달고 샤샤샥 정주행 합니다요!!!

끄억~ 트림하신 건 아니죠?ㅋ 감사합니다ㅎ 바빠서 어느새 이틀 빼먹었네요;;

고백할것이 있어요 . 사실 정주행하겠다고 해놓고 또 어디로 튕겨갔어요 ㅎㅎ 오늘은 작정하고 카페에 앉아 정주행 할 글들을 떠올리던 중 제일먼저 쏠메님에게 왔지요.
도란도란 물음표 달고, 느낌표 넣어서 얘기하고 싶은것들이 많은데. 그중 제일 먼저 하고픈 말은. "아니 드레곤볼은 또 언제 보신거예요?"와,
"원숭이+책의 사진은 도대체 어디서 구하신거죠?ㅋㅋㅋ" 예요.ㅋㅋㅋ
하루키를 잘 모르고,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다 읽지는 않았지만!
활자계의 승냥이인 저는,
'따분하고 시시한 듯 보이면서도 실로 수많은 매력적이고 수수께끼 같은 원석이 가득합니다. 소설가란 그것을 알아보는 눈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멋진 것은 그런 게 기본적으로 공짜라는 점입니다. => 요거 줍줍 해뒀었지요 ㅎㅎ 노트북+책한권에도 어꺠가 돌덩이라며 투덜대던 제게 위로가 되는 글이예요. 감사합니당! 다음편으로 갈게요~ 뿅!!

이런.. 10일 전 글에 보팅했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