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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정신 나간 주제, 환영, 필요, 나에게

in #kr7 years ago

앗 이미 지났네요 ... 저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면에 대해 요청드리고 싶었는데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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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나간 주제가 아닌데요? ㅜㅜ

앗 ;; 그런가요. 그저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했어요. 제 아버지는 전문직종사자셨는데 형제들의 간절한 부탁으로 사업하는데 동참하셨어요. (지금은 다시 원래 직업에 종사하십니다)그래서 없는 가면 만들어가며 자기도 그런 척 다 받아줘야 하는 그때가 정말 힘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사람들이 살면서 솔직함보다는 자기 이면을 가리려 가면을 써야 할때가 있어서.. 그래서 한번 여쭤봤어요 ^^;;

예. 사람들은 자신들의 모습 그대로 살아가기 어렵습니다. 타인의 기대를 떠나서 자기 스스로에 대한 역할기대 또한 사람들이 가면을 쓰게 만듭니다. 하지만 사람은 원래 모두나 다 항상 같은 상태로 있을 수 없고, 우리가 가진 모습 또한 우리가 쓴 가면이 내화된 형태가 아닐까요?

저도 타인에게서 받는 기대, 저 스스로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겉으로 드러내는 모습 뿐 아니라 내 생각까지도 바뀌지요. 그게 때로는 긍정적인 변화이며, 때로는 부정적인 변화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항상 솔직하기만 했다면 우리가 지금 가진 우리의 모습 또한 없었을 거란 사실, 그럼에도 그 모습을 좋아하고 변화를 거부하고 가면을 쓰기 싫어한다는 사실 또한 생각해 볼 여지가 있겠네요.

어머나 답변 감사합니다 :) 항상 고민하는 문젠데 정리가 안돼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여쭤봤어요. 저번 글을 잘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 고민이 정리가 안될땐 사육되고 싶은 신하가 되고싶은것 같아요 ;; 아하하..

나의 모든 성질을 이해하는 내 주인이 있다면 편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