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만화책도 많이 보고 PC방도 많이 다니면서 땡땡이를 치곤 했는데, 그래도 대학은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억지로 공부했던 기억이 나네요. 대학만 가면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거란 생각으로 꾸역 꾸역 우겨넣듯 공부를 했었더랬죠. 물론 대학에 간 뒤 모두 헛된 환상이라는 걸 깨달았지만요.
제 경험상 단순히 상위 학교 진학을 위한 지식의 암기가 목적이 된다면, 특히나 지금처럼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세상에서는 학교라는 기관의 필요성이 갈수록 희박해질 듯합니다. 따라서 교수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지만 그 보다는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배울 것이냐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해야할 때라고 봅니다. 그동안 우라나라가 고수해왔던 교육의 틀을 벗어날 때가 되었는 것이지요. @zaedol 님처럼 일선에서 수고하시는 교사분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하루 빨리 공교육 패러다임에 대한 전환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결국은 우리 교육의 목표를 다시 뒤돌아보아야 겠죠. 민주시민 양성 이라는 목표말입니다. 민주주의에 대해 체득하고 서로 다른 사람들과 어우러져 그 다름을 인정하며 살고 서로 각각의 역량을 비교하는 것이 아닌 그 역량에서 협업하며 살아가야 하는데요. 그러한 것을 학교에서 배울 수 있게 해야지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