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선의 반대말

in #kr7 years ago

말없는 토닥토닥..이 말보다 더 효과가 있을때가 있더라구요.
무슨 말을 해줘야할지 모를땐 그냥 같이 울거나 토닥거려 주는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데...
괜히 도와준답시고 말을해서 더 상처받게 되는...
이럴땐 침묵은 금이네요.

저도 겁쟁이라 생에대한 집착이 좀 있어 죽을 생각을 해보진 않았지만..
신랑이 훈련소 들어가고 그 다음날인가?
5호가 뱃속에 있어 거동이 내 맘대로 안되는 상태에서 아이 넷을 혼자 재우고 나서 가만히 앉아있었는데..
사람들이 왜 다 버려두고 떠나버리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더라구요. 이전엔 무책임하다고 욕했었는데....
감당하기 너무 힘들다.. 쉬고 싶다... 라는 마음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래서 애들 다 재워놓고 혼자 울었던 기억이...
그게 벌써 1년이 되어 갑니다.
잘 버텼네요.
잘 버틴 나에게 셀프 토닥토닥...

Sort:  

잘 버텨주신 리자님께.. 정말 정말 감사의 포옹을 해드리고 싶어요..!! 신랑이 훈련소 가고 혼자서 외롭고 버겁고 많이 힘드셨겠죠...ㅜㅜ

우리 주어진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커피 정맥 주사 맞으며 댓글 놀이하며 열심히 즐기며 살아봐요!!

<나의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신랑이 훈련소 가고 나서 첫날만 좀 울고 그뒤론 울 힘도 없고 외로울 틈도 없더라구요.
데이 근무하고 집에와서 애들 보고..
그러다 금토 드라마 "힘센여자 도봉순"보면서..
나도 저렇게 힘이 셌으면 하는 생각밖엔.. ㅎㅎ

오늘은 브라질산 원두로 커피 정맥주사를 놨습니다.

아직 오지 않은 나의 최고의 날을 기대하며...
집안일을....
하기 싫네요. ㅋㅋㅋㅋㅋㅋ

최고의 날을 기대하며 집안일을 ㅎㅎㅎㅎㅎㅎㅎ

미래에 최고의 집안일이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닌지..

안돼~~~~~~~~~~~~~~~~~~~~~~~~~~~~~~~~~~~~~~~~

나의 최고의 날은 집안일을 안해도 되는 날인 걸로 하면......
죽는 날이 되려나요??
흠...
아직 생에 집착이 좀 있는지라... 최고의 날은 좀 미뤄둬야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최고의 집안일.. 정말 최고네요 ㅋㅋㅋ (눈팅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