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오스토리의 레오입니다.
제 주위의 지인들에게 비트코인을 대표로한 암호화 화폐 시장에 투자를 권유하면 모두 이상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심지어는 비트코인은 사기다, 비트코인의 위험성, 비트코인 폭락할 것이다. 라는 종류의 영어 유튜브 동영상을 저에게 보내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에게 말을 안하게 되더군요...
여러분들 중 혹시 위의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신 분이 있을까요?
우선 은행에 대해 잠시 얘기해 보도록하죠.
'자본주의'를 영어로 하면 'capitalism'입니다.
전 처음에 누가 '자본주의'라는 단어로 번역한 것인지 참...바보 같은 사람이 번역한 단어를 우리가 쓰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자본주의' 와 'capitalism' 분명 어감이 많이 다르죠?
'capitalism' 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야바위'입니다.
무슨말이냐고요?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경제세상은 사실 '빚'으로 일구어낸 경제구조입니다.
너무 길게 설명하면 더 복잡해지고 할 이야기가 많아지니 간략하게만 설명하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빚'의 해택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쓸 수 있는 재화가 100이라고 가정한다면 우리는 이 100만큼의 경제규모에서 살아야 합니다.
근데 이 100을 가진 왕이 은행에다가 100을 입금합니다. 그럼 이 은행은 10을 남겨두고 90은 평민들에게 혹은 더 작은 은행들에게 대출을 해주죠. 자, 그럼 또 다른 은행들은 50을 가져와서 45를 대출해주고, 또 45를 받은 은행은 40을 대출합니다.
이것이 돌고 돌아서 실제로는 100밖에 없지만, 우리는 1000, 혹은 10000, 혹은 100000 이란엄청난 경제 호황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세계의 경제는 이 자본주의적 시스템 속에서 그동안 역사적으로 그 어떤 시대에도 경험하지 못한 '부'를 누리며 살아가게됩니다.
------바로 이것이 통화팽창입니다.
이것은 분명 명과 암이 있습니다.
명은 위에서 설명드린바 대로이고 암을 말씀드릴께요.
위의 순서에서 만약 반대로 제일 아랫쪽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이 파산을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한 사람의 파산은 상관없지만 여러 사람의 동시 파산은 결국 도미노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파산하게됩니다.
위의 설명들은 말 그대로 쉬운 설명을 위해 단순화 시켜서 설명한 것입니다.
제대로 설명하려면 사실 훨씬 더 복잡해지니 개념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은행으로 돌아가볼까요?
모든 은행은 예대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은행의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금잔액의 비율을 말하는 것인데, 쉽게말해 돈을 무리하게 빌려줄 수 없게 만든것이지요. 예를들면 국민은행의 예금이치 비율이 100만원이라고 하면, 국민은행은 90만원 이상의 대출을 못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지요.
자, 여기서 뭔가 쏴....한 기분이 든다면 여러분은 금융감각이 있으신 분들입니다.
사실 은행은 자기돈 한 푼 없습니다.(은행창구, 직원월급, 광고료 등을 제외) 예금자들이 돈을 입금한 것을 가지고 다시 기업이나 개인에게 빌려 줌으로써 그 이자의 차익을 먹고 살아갈 뿐입니다.
은행은 100을 받아서 90을 빌려줍니다.
(사실 우리나라 은행들은 예전부터 이것도 잘 안지킵니다. 그래서 바젤협약이 국제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하는 것이고요.)
은행은 100을 받아서 90을 빌려주고 다시 90은 받은 은행은 80을 빌려주고....
이런 과정들이 경제가 호황기일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위기가 한 번 찾아오면 연쇄적으로 파산이 이루어지고 나라가 흔들릴 지경이 되는 것입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가 그랬고 유럽의 PIGS국가들이 그러했고, 앞으로도 수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젠 세계화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가장 큰 단점이 질병이든, 부도 사태든 한 나라의 사건이 전세계로 아주 빠르게 번저나가고 영향을 주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만약 어떤 하나의 사건으로 인하여 사람들이 한꺼번에 은행에서 돈을찾는 뱅크런을 해버리면 전세계에서 버틸 수 있는 나라는 하나도 없습니다.
남의 돈을 받아서 남에게 빌려준다. 봉의 김선달이 따로 없습니다 .ㅎㅎㅎ
아래의 기사는 CNBC에서 은행주식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는 '딕보우'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자, 이제 우리 다시 제목으로 돌아가 봅시다.
은행이 더 위험할까? 비트코인이 더 위험할까?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겠죠.
이상, 여기까지 레오였습니다.
다음에 더 좋은 글로 찾아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잘 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자본주의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평가를 내릴수 있겠습니다만..
체제 자체가 '잉여가치'를 착취하는 구조이니 좀 그렇지요.
말씀하신 가짜돈의 경우에도10%지급준비, 즉 10배의 가짜돈을 만들어서
은행이 장사를 하는 것인데요.
우리나라는 더 심하지요.
통화승수라는 애매한 말로 핵심을 피해가는데
너무 큽니다. 중국이 5.3이 되었다고 난리던데..
우리나라는...
잘 읽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제 스팀잇 첫 글과 비슷한 맥락의 글이네요.
그런데 은행과 비트코인을 비교할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다른 화폐와 비교하거나.
비트코인을 저장해주는 지갑사이트나 거래소를 은행과 비교해야하지 않을까요? 은행은 화폐가 아니라 화폐 서비스를 해주는 곳 입니다.
마운트곡스 해킹사건과 뱅크런을 비교하면 좋겠네요.
참,
일본에서는 조만간 비트코인을 오래 보관하면 비트코인으로 이자를 주는 서비스가 나올 거라고 합니다. 결국 비트코인을 예금하고 이자를 받는 은행인 것이죠. 그 은행은 비트코인으로 뱅크런이 날 수 있겠네요.
제 글의 맥락을 잘못 이해하시는것같군요
저는 맥락을 잘 이해했다고 생각하는데....
제 리플에 핵심을 적자면 "비트코인을 예금받고, 대출해주는 은행" 입니다.
그 은행이 뱅크런 당하면 이 글에서 말하는 은행의 문제가 비트코인으로도 이뤄질 수 있죠.
제 글의 핵심은 위험성과 신뢰성입니다
비트코인 예금을 받으면 기존 은행처럼 예대율 90프로가 정해져 있나요?
그렇다면 님 말이 맞겠죠
근데 예대율에관한 법적인 부분이 아직 없을텐데요
단순히 빌리고 빌려주는 행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대율이 더 중요하겠죠
위험성과 신뢰의 측면에서 본다면요
바젤협약에서 전 세계 은행들이 자기자본 비율을 건전한 비율로 지키자는것이 핵심입니다
이건 뭘 뜻할까요?
전세계의 많은 은행들이 예대율 즉, 자기자본 비율도 안전하게 지키지 않는 다는 말이죠
그로인해 한 나라의 부도가 전세계에 악영향을 미치기에 이런 협약을 하려고 진행하는 것입니다
바젤 Ⅲ는 종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 규제를 세분화하고 항목별 기준치를 상향조정하여 자본의 질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완충자본, 차입투자(레버리지) 규제를 신설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따르면 은행들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새로 마련된 자본건전성 기준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기존 바젤 Ⅱ에서는 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으로 유지하되, 이 중 보통주자본비율은 2% 이상, 기본자본(tier 1)비율은 4% 이상으로 정하였습니다. 그러나 바젤 Ⅲ는 BIS 비율 기준은 그대로 두되, 보통주자본비율은 4.5% 이상, 티어1 비율은 6% 이상으로 강화했습니다. 이는 후순위채처럼 순수한 자기자본으로 보기 어려운 자본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보통주처럼 위기에도 직접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성격을 가진 자본을 많이 확보하도록 한 것입니다.
음 저는 좀 생각이 다른데
비트코인이 기존 금융 제도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흡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랜딩을 통해 대출이 이뤄지고 있고
이제 다른 코인을 사기 위해서가 아니라 집을 사기 위해 비트코인을 빌리는 일이 일어나도 놀라운 일이 아닐 것 입니다
비트코인이 기존 금융 제도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흡수할 것으로 보고 있는것에는 어느정도 일정부분에서 동의하는바이고요
제 글의 맥락에 녹아있습니다. 다만 직접저인 언급이 없었을 뿐이고 이 글의 포인트는 위험성과 신뢰성입니다
지금 언급한 부분은 다음글에 따로 다뤄 보도록 하죠
넵 기대할게요
잘보고 갑니다~
네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글들이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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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를 대단히 쉽게 설명해주셨군요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