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카혼과 곰인형입니다. )
안녕하세요! Lhamed 라고 합니다.
이번에 @ludorum 님이 새로 연 공모전에 참가하는 의미도 있고,
글은 하루에 한개씩 계속 올리는데, 저를 제대로 밝힌 것 같지 않아서
좀 긴 소개글을 한번 작성해 보려 합니다
안녕하세요! 라메드 입니다.
저는 인디 게임 개발자 이고, 사관학교 자퇴생이며, 또한 현 심리학과 학부생이고, 또 양극성장애 환자입니다.
시간 순으로는
사관학교 -> 양극성 장애 -> 심리학도 -> 인디게임 개발자
정도의 루트를 탔네요!
누군가가 보기에는 굳이 밝힐 필요가 없는 정보들이겠지만, 저는 누군가를 만날 때 일부러 전부 공개하는 편입니다.
저라는 인간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관학교는 양극성 장애 때문에 자퇴했습니다.
양극성 장애는 (Bipolar disorder) 흔한 말로, 조울증, 조울병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오해와는 다르게 조울병은 ,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기분이 빠르게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장기간 기분이 뜨거나, 가라앉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
저의 경우에는 뜨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어떤 과 동기가 그건 말이 안된다고 하는데 ㅎㅎ,, 어쩌겠습니까 제가 겪고 있는 것인데요. )
기분이 뜨게되면, 보통 수면욕구가 크게 줄고, 처음에는 활기차고 기분이 좋으나, 점점 지속할수록 예민해져서 고통받게 됩니다.
지금은 25살이고, 20살 무렵에는 저와 제 병을 제어하지 못했습니다. ( 환청과 망상을 동반한 증상에 시달리곤 했습니다. )
그래서 많은 친구들을 잃고, 학교도 바꿔야 했죠.
나이가 들어가면서, 병을 차츰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 수 많은 실패를 통해서요.
지금은 누구보다 건강하게 지냅니다.
오히려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면은 치료후에도 저를 크게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 물론 약은 소량으로 계속 복용 중입니다.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아서 입니다. )
저는 심리학과 학부생이지만, 병적인 특성상 임상이나 상담필드에서 일하지 못합니다만,
심리학은 누군가를 치료할 목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매우 무시무시한 무기이며, 강한 마법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만드면서 격하게 체감하고 있죠.
( 최근 과금내역입니다. )
결론은 심리학과 게임제작에 푹 빠져있는 25살 조증환자 라고 요약 할 수 있겠네요!
저는 이런 걸 좋아합니다.
힙합
22살 - 23살 무렵에 혜화에서 버스킹을 하곤 했었습니다.
실력은 형편 없지만, 친구들과 열심히 준비하고 공연했던게 엊그제 같아서 감회가 새롭네요.
아, 공연은 비트박스로 했습니다. 비트박스는 고등학교때 동아리로 배웠죠.
대학 들어가서도 힙합동아리에 짱박혀 있는 힙찔이입니다.
요즘은 프리스타일 랩 ( 즉흥 랩)에 꽂혀 있었는데, 학교에서 하던 모임이 와해되서 슬픕니다 ㅠ
그림
종종 그림도 그리긴 하는데, 그냥 즐기는 정도입니다 !
라인하르트를 특히 좋아해서 라인하르트는 이제 꽤 손에 익은 것 같습니다 .
그림실력은 형편없는데 말이죠.
게임제작
게임 제작을 시작하게 된 얘기는 적다가 개발일지에 밀려서 적지 못하고 있네요..
우연찮게 친구 ( @usim ) 1주만에 만든 게임이 7만 다운로드라는 예상치못한 성과를 내면서,
얼른 내버린 2주의 제작기간을 가진 게임도 6만 다운로드를 찍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게임개발에 더 큰 욕심이 생겨서 지금은 훨씬 정교하고 큰 볼륨의 프로젝트를 준비 중입니다.
독학한 게임 개발 스킬로 한 500 벌었으니, 이제는 주변분들도 잔소리나 걱정도 접어주셔서
거의 올인하고 개발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배우는 것
저는 배우는 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나중에 아무것도 안남더라도, 일단 새로운 배울 것이 흥미가 있다고 판단되면 달려드는 편입니다.
그래서 복수전공인 생명공학은 굉장히 충동적인 이유로 결정 되었습니다 ㅠ.. ( 물론 재미는 있었습니다. )
또한 , 아랍어, 러시아어, 라틴어, C# , 영어 등을 모두 쥐꼬리만큼 하고, 취미로 공부합니다.
언어를 문화를 배우기 위해 배운다기 보다는, 그냥 언어 자체를 좋아합니다.
아랍어의 글씨와, 러시아어의 글자도 좋아하고, 라틴어는 익숙한듯 낯선 느낌이 좋습니다.
게임 개발도 그렇게 달려 들었고, 지금 사용하는 엔진에서 쓰는 언어가 C#인데, 완전 날로 회쳐먹어서 이해했기 때문에
동작은 하지만.. 그리 아름다운 코드는 아닙니다.
정리하는 것
사관학교의 여파라기 보다는, 원래도 강박적으로 정리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요즘 강박적인 성격을 많이 이겨낸 결과 굉장히 더럽고 게으른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 후자의 삶의 사진은 여러분의 안구를 위해 생략)
ㅎㅎ
마무리
앞으로는 계속해서 개발일지를 꾸준히 올리고, 중간 중간 게임과 심리학을 엮어서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Steemit이라는 훌륭한 플랫폼을 만나서, 많은 사람들의 인생과 생각을 공유하고 ,
저를 돌아보는 기회를 갖게되서 매우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etoilenen 과 연애한지는 얼마전에 800일을 조금 넘었습니다.
새벽이라 그런지 굉장히 횡설 수설이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_ㅠ.
스티밋 유저분들 모두와 친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라멛횽 안주무세요? 전 자다 깨가지고 -_-;; 3분만에 글보고 댓글 달아유~
ㅋㅋㅋㅋㅋㅋㅋ 낮잠을 좀 잤슴다
현충일하고 오늘도 그렇고 며칠간 개발-알바-스팀 좀 빡빡하게 했더니 오늘 갑자기 넘 졸려서 한 2시간 자고 일어났거든요.. 지금도 좀 졸리긴한데 한번 잤다가 깨니까 다시 일직자기가 넘 아까워서.. 글하나 쓰고 놀고이써요 좀;; 그러다가 라멧횽 짐 쓴거 봐뜸 ㅎㅎ
알바만 해도 정말 힘든데 ㅠㅠ... 학원일도 쉬운게 아니구요. 주무셔야 내일 방송하시죠~
그래야 하긴 하는데... 그냥 일어나 있으니까 자기가 싫어서 -_-; 자도록 노력하겠씁니다.. 사실 자야죵 넘 늦어서
글쳐 잠안자서 좋을거 하나없어요 저도 슬슬 누우렵니다~
멋지시네요~!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우웡 공연이라니 멋있다
헤헤_ㅎ;ㅎ
카혼이 너무 깜찍하네요●ㅅ●
감사합니다! 아쉽게도 제가 고장내서 소리는 안나요 ㅠㅠ
당당히 말씀하시는게 멋있습니다
퐈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배우시군요 멋져라..
저도 비트박스 공연 많이 했었는데 반갑습니다 ㅎㅎ
저는 학교가 잘 안 맞아서 곧 자퇴할 예정이네요 ㅠ
헐 이런데서 비트박서를 만나다니 ㅎㅎ_ㅎ! 톤스퀘어님 재능이 엄청 많으시군요. 학교는 대학원 말씀이신가요! 인간공학이라 뭔가 멋져보였는데 ㅠㅠ 화이팅입니다
저도 참 사연이 많습니다 ㅎㅎ 언제 한번 글로 풀어볼 기회가 있을 것 같네요
기대하겠습니다 !
반가워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카혼도 반갑네요.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800일 연애라니 멋지네용
어쩌다보니 그리 되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훌륭한 게임 개발자가 되시길 응원합니다!!!
응원까지.. 감사합니다 !
오 게임제작 대단합니다! 저도 요새 공부하고있는데 참 어렵더라구요...ㅠ
저도 늘어렵네요 @_@ 그래도 재밌으니! 황이팅입니다
아주 디테일한 자기소개네요 ㅎㅎ 앞으로 좋은 글들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ㅎㅎ~!
소개 잘봤습니다. 좋은 활동 같이 해봐요~~~
넵 반갑습니다 !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어서오세요
와해 아니야ㅜㅜㅜㅜㅜ그냥 바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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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귀여운 곰인형 저도 있어요! 이목구비 구성이 묘하게 코알라스러운게 동일제품인듯 합니다. 반갑네요 :)
와~ 양극성 장애를 딛고 개발자로써 훌륭한 길을 걷고 있군요~
예전에 군병원 정신과에서 2년 근무했기에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꾸준한 관리로 희망 가득찬 미래를 일궈내셨으면 합니다.
아..들뜨신다구요.. 너무 희망만 차면 안되겠네요 ^^;;
저도 젊을땐 게임 기획자를 해보고자 게임회사에서 입사했었는데 생각처럼 쉬운일은 아니더군요. 경력자가 어디있냐? 싶었던 시절인데 경력자가 아니면 커피 잔심부름, 청소나 시키던 시절이거든요. 남녀 안가리고 모두 그랬죠~ 모쪼록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개발자로 성공 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응원할께요 :)
응원글 너무나 감사합니다 8ㅅ8!
동방에서 프리스타일을 더 많이 했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