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어뷰징과 스팀 백서, 그리고 나의 생각

in #kr7 years ago (edited)

 밖의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이 많았던 어뷰징 문제가 KR에서도 다시 논의가 되는 모양입니다. 여러 글들을 읽으며 착잡한 마음으로 출근을 했네요. 

여러 의견들이 있었고 각자의 논리가 있었기에 어느 것이 맞는 이야기인지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회사에서 스팀잇 백서를 인쇄했고 퇴근해서 지금까지 한 글자씩 차분히 읽어봤습니다. 

백서라길래 왠지 블록체인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일 줄 알고 지금까지 외면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스팀잇을 만들게 된 배경과 세계관, 그리고 철학관을 논리적으로 설명해놓은 글이었습니다. 한글 번역판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영문판은 제가 읽어본 어떤 비즈니스 문서 보다도 훨씬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적어놨더군요. 

읽다가 마음을 울리는 부분도 많았고 창시자인 댄과 네드의 선견지명에 무릎을 탁 치는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아직 백서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한 번쯤은 꼭 필독하기를 권장합니다. 몇몇 문장은 외웠다가 나중에 회사에서 써먹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역시 백서에도 보팅과 어뷰징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있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며 창시자들이 어떤 의미로 스팀잇을 만들었는지 이해가 됐고, 제 생각 또한 정리가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백서를 기반으로 어뷰징에 대한 제 생각을 몇 자 나눠볼까 합니다. 백서 자체는 나중에 따로 분석을 해보고 싶네요.



1. 비트코인은 Proof of Work 방식으로 채굴된다. 즉 마이닝을 하려면 해시 암호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해독할 수 있는 컴퓨터(정확히 말하면 알고리즘)를 돌려야 한다. 

스팀은 Proof of Stake 방식으로 채굴이 되긴 하지만 백서에서는 우리가 스팀잇이라는 공간에 시간과 노력을 들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Proof of Work 비유하고 있다. 즉 우리는 매일 이곳에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달면서 간접적으로 스팀 채굴을 돕고 있는 것이다.

창시자들은 전기를 낭비하면서 무의미한 해시 암호를 해독하는 Proof of Work보다 SNS 기반의 플랫폼에서 사람들이 서로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사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더 유익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2. 하지만 문제는 채굴된 스팀을 어떻게 하면 가장 공정하게 배분할 수 있냐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팀잇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존해 유저들끼리 합리적으로 배분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결국 스팀 유저들에게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서비스는 채굴되어 나오는 스팀을 더 많이 배분받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스템이 바로 우리가 매일 하는 보팅이다. 


3. 모든 스팀 유저가 합리적이고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이 시스템은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은 그렇지 않다. 스팀 백서 또한 이 문제를 경제학에서 나오는 "죄수의 딜레마"에 비유하고 있다. 

가장 극단적인 케이스로 모든 유저가 셀프 보팅만 한다면 스팀은 배분되지 않을 것이고 스팀잇이란 네트워크는 아무런 가치를 지니지 않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모두가 스팀을 위해 합리적으로 보팅을 하는 와중 배신자 한 명이 자신만을 위해 셀프 보팅만 한다면 배신자는 남의 이익을 희생하는 대가로 혼자 가장 큰 이득을 취할 수 있게 된다.


4. 스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시장경제에 맡긴다. 그리고 Negative voting이라는 기능을 추가해 유저들에게 어뷰징이 있으면 자율적으로 페널티를 물릴 수 있게  환경을 조성했다. 만약 한 고래가 어뷰징을 하더라도 수많은 돌고래와 피라미들이 몰려온다면 이를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거다.

이에 대해 백서에 다음 문장이 적혀 있었다:

"In fact, honest large stakeholders are likely to be more effective by policing abuse and using negative voting than they would be by voting for smaller contributions."

내가 이해를 제대로 못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선의를 가진 고래들이 작은 보팅을 여러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보다 어뷰징을 하는 다른 고래들을 잡으러 다니는 게 커뮤니티 전체를 위해서는 더 좋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과연 오치님이 나 같은 뉴비들을 위해 1%씩 보팅 해주는 것보다 어뷰징하는 유저들을 저격하는 것이 커뮤니티 전체를 위해서 더 좋은 건지... 이 부분은 다른 분들의 의견을 더 구하고 싶다.


5. Negative voting을 통해 유저들이 서로를 견제하는 환경이 조성되면 어뷰저들을 처벌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어뷰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 예로 백서는 "Crab Bucket" 이야기를 꺼낸다. 뚜껑이 없는 버켓 안에 게를 한 마리 넣어 놓으면 쉽게 달아날 테지만 게를 몇십 마리 넣어 놓는다면 서로 나가려고 발버둥 치다가 결국 아무도 못 나간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범죄율을 낮추는 데 가장 효율적인 것은 경찰의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각 동네 사람들끼리 서로를 지켜봐 주는 것이라고 발표난 적이 있다. 커뮤니티의 힘을 빌리는 것이 가장 강력한 억제 정책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건 사실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이기도 한 것 같다.


6. 재미있는 점은 백서가 "어뷰징을 완벽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고 또 현실적인 목표가 되지 말아야 한다"라고 서술한 것이다. 어뷰징을 하는 사람조차 어떻게 보면 Proof of Work를 위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게 가치가 없는 행위일 지라도). 

그렇기에 우리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룰을 따르는 다른 사람들의 의지를 박탈시켜 커뮤니티를 파괴하는 심한 어뷰징만 골라서 막는 것이다. 범죄자를 다 잡아들일 수는 없다. 하지만 마피아 두목들을 감옥에 가두는 것은 가능하다.

Crab Bucket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뚜껑이 없으면 게 몇 마리가 도망갈 수는 있겠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버켓 안에 있는 나머지 게 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즉 새로운 어뷰징의 억제다.


7. 예전에 미국에서 포르노와 관련된 케이스가 대법원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다. 문제는 과연 "포르노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였다. 누드신은 모두 포르노인가? 무조건 옷을 입다고 포르노가 아닌가? 결국 대법원장 한 명이 "법으로는 정의하기 어렵지만 누구나 보면 딱 알 수 있다"라고 포르노를 정의했다.

나는 어뷰징 또한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셀프 보팅의 비중이 50%가 넘으면 어뷰징인지 70%가 넘으면 어뷰징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고, 굳이 선을 긋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몫은 유저들이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8. 어뷰징은 어떻게 보면 현재 체제에서 불법은 아니다. 단지 편법일 뿐이다. 불법이 아닌 만큼 어뷰징을 하는 것에 대한 공식적인 처벌은 아직 없다 (물론 하드포크 20에서 이런 것들에 대한 제도적인 변화가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팀잇은 "보이지 않는 손"인 우리들에게 그 처벌에 대한 결정권을 맡겼다. 그렇기에 우리는 설계되어 있는 것처럼 어뷰징이 있다면 소통으로 일단 제지를 시키고, 만약 대화로 풀리지 않는다면 제공받은 다운 보팅이라는 무기를 사용하면 된다.

물론 다운 보팅이 들어가기 전에 작게라도 담론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래야 다운 보팅이라는 권력이 남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테니.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유저들이 이를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clayop 님께서 제시하신 새로운 프로그램은 KR 커뮤니티에 유용한 도구가 될 거라 생각한다.


9. 서로의 이익만을 챙기기 전에 다들 스팀잇의 3가지 기본원칙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첫째, 공동체에 공헌을 하는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보상을 받야 한다.

둘째, 시간, 노력, 자본금 등 모든 공헌은 평등하다. 

셋째, 모든 구성원들은 어떠한 형태든 공동체를 섬길 수 있는 가치를 생산해야 한다.


이 원칙만 지켜진다면 스팀잇이라는 거대한 사회 / 경제적 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에게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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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한주 수고하세요
코인거래소인 고팍스에서 멋진 이벤트중이네요!
https://steemit.com/kr/@gopaxkr/100-1-1

저도 한글판 백서를 읽고 있는 중입니다.
한달이 넘도록 백서를 읽지 않은 것은 한글판의 존재를 몰라서였는데 한글판이 있더군요.
아래글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https://steemit.com/busy/@partykim/6yascg

선대 스팀잇 유저들께서 잘 번역을 해주셨군요. 전문가들의 손을 거쳐서 그런지 번역도 기술적으로 잘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팀잇의 3가지 기본 원칙이 꽤나 인상적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원문이 정말 소름끼치게 잘 썼습니다. 나중에 올려 볼게요.

네. 기대하겠습니다!

상당히 철학적인 백서이죠... 대단한 댄과 네드...
어찌보면 지금의 모든 상황 역시 예측된 범위내에서
일어나는 현상인 듯합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부처님 손 위에서 놀아난 손오공의 심정입니다.

스팀잇 백서 중요합니다.
기술적인 부분들은 하드포크를 거듭하며 바뀐게 좀 있어서 맹신하면 안되지만, 그 큰 가치관은 변하지 않았죠.
Crab bucket의 비유도 그렇고요.

말씀하신 3가지 원칙은 기억이 안나는걸 보니 저도 백서를 다시 읽어야겠습니다.

스팀잇을 크고 길게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백서 하시길래 뭔가 했는데 읽어보니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디테일은 바꼈지만 큰 흐름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3가지 원칙은 따로 리스트로 나와있지는 않고 초반 소개 부분에 나오네요.

한국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 나는이 게시물을 영어로 해석 할 것입니다.

역시나 예상한 대로 백서에 적혀 있네요..

기준이란 것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다운 보팅이랑 칼을 나눠주었네요.

멋진 글 잘 보았습니다.

이걸 다 예상한 댄과 네드 두명 다 정말 이 시대의 인재들인 것 같습니다.

참 좋고 알찬 내용입니다. 저도 백서를 계속 읽고 있는데 어렵더라고요. 앞으로 찬찬히 이렇게 풀어주시길 기대합니다

방금 두번째 완독 했습니다. 원문이 너무 좋아서 제가 소개하는 게 부담이 좀 가네요.

멋진 내용입니다. 근래의 분위기를 본다면 1프로의 기본소득보다 다운보트가 더 의미 있어질것 같은 생각이 들긴하네요.

KR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논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시간 될 때 백서를 한 번 읽어봐야 겠네요!

밑에 보니 한글 번역판도 링크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도입부라도 꼭 읽어보세요.

그렇지 않아도 오전에 좀 읽어봤는데 다 구현된 건 아니지만 사상은 대단하네요

백서를 읽어보지 않았는데 마지막의 스팀잇 3가지 기본원칙이 인상적이네요^^

기본 원칙 말고도 주옥 같은 문장들이 주구 장창 있습니다. 꼭 필독 권합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 백서도 읽어보겠습니다. 밖의 커뮤니티는 어디를 말하나요?

KR 밖의 외국 커뮤니티를 지칭했습니다. 트렌딩 페이지 코멘트를 읽어보시면 난장판에 아주 가관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글이네요.

스팀잇 하면서 더 많은 가치를 생산하고 분배하는 공간이 되면 좋겠어요

말씀하신 가치의 "생산"과 공정한 "분배"가 백서의 핵심인 것 같네요.

negative vote의 경우 해당 보상만큼을 전체 보상풀로 돌려놓기 때문에 커뮤니티 모두에게 그만큼 더 보상이 주어지게 됩니다. 즉 커뮤니티 측면에서는 직접적인 보팅이나 다운봇에 의한 보상 조정이 차이가 있지 않으나 말씀하신대로 또 다른 어뷰징을 방지하는 측면으로 인해 결국 더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 외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이 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백서에도 보상풀로 돌아간다고 적혀있네요. 다만 구체적으로 그게 다른 유저들의 보상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 부분은 다른 분들의 설명을 들어봐야 될 것 같네요.

나머지 유저들의 보상치에 따라 분산되어서 들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이야 다운보팅 몇번으로 눈에 보이지도 않지만. 단 두개의 포스팅이 존재한다 가정하고 한쪽 포스팅을 다운봇하면 그만큼 다른 포스팅 보상이 늘겠죠ㅎ

이론적으로는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누가 데이터로 그 생각을 증명해 주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ㅎㅎ

사용하는 이들에 대한 심판대를 보는 듯한
백서네요...

알면 알수록 어렵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잘 보고 가요

고대 아테네의 직접 민주정치가 생각나네요. 다만 고대가 아닌 21세기 블록체인의 시대일 뿐이죠.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나니 기분이 좋습니다. :))

커뮤니티의 합의가 핵심인 것 같습니다. 좋은 토론과 그로 나오는 합의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백서가 기술적이면서 핵심적인 요소를 반영하는 만큼
기본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어뷰징에 대한 단절 행위로 선순환적 가치가 이루어지는 건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의 선을 지정하느냐가 중요 관건이 되겠네요

말씀하신 선은 결국 공동체의 합의겠죠. 블록체인의 핵심이기도 한 합의... 자유가 달콤하지만 그에 대한책임 또한 막중한 것 같습니다.

스팀백서의 철학적인 부분들을 아주 잘 요약해 주셨네요 ㅎ 리스팀하겠습니다 : )

지금 두번째로 완독했는데 너무 좋은 내용이 많아 머릿속이 복잡하네요. 나중에 꼭 시간들여 정리해 보겠습니다.

공감가는 글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스팀잇에 좋은 시와 글들 많이 부탁드릴게요.

정말 잘읽었습니다. 백서도 찾아봐야겠습니다. 리스팀합니다. @menerva님.

32페이지 짜리 문서인데 벅차시면 첫 몇 페이지라도 읽어보시길 강추할게요.

멋진 글입니다.
백서의 내용을 보니 많은 부분이 명확해 지네요 ^.^;;
향후 많은 부분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스팀잇의 미래는 밝습니다.

저도 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미래를 밝게 만드는 것 또한 저희에게 달린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도산 안창호 선생님께서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 고 말씀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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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음. 결국 딱 보면 알 수 있다 부분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네요. 무지에 의해서든 의도를 가지고 있든 결국 어뷰징이라는 것은 자료를 모두에게 공개했을때 대다수가 어뷰징이라고 판단하게 만드는 활동을 말하는거겠죠. 결국 대빵 어뷰저 잡는게 중요하네요 ㅎㅎㅎㅎ

맞습니다. 자잘한거 백날 잡는 것 보다 확실한 것들을 쫓는게 더 현실적이고 효율적이죠.

4번의 In fact 로 시작하는 문장 직전의 문장들이 궁금해지네요. 조만간 읽어봐야겠습니다.

참 주옥같죠... 앞의 문장들입니다: "Fortunately, any work that is getting a large concentration of votes is also gaining the most scrutiny (publicity). Through the addition of negative-voting it is possible for many smaller stakeholders to nullify the voting power of collusive groups or defecting large stakeholders. Furthermore, large-stakeholders have more to lose if the currency falls in value due to abuse than they might gain by voting for themselves."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스팀잇에 대해 조금 더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되었습니다^^

저도 아직 배울게 많네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뉴비로 그간의 논쟁에 갈피를 못잡았는데 이 글이 큰 길잡이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재미있는 스팀잇 생활 되셨으면 합니다.

엄청 감사한 글입니다. 리스팀합니다.

재미난 일 하시는 분이네요. 종종 찾아뵐게요.

네, 감사합니다. 자주 뵈어요. 재미나게 살려고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한번도 백서를 볼 생각을 안했는데, 쓰신 글을 읽으니 한번쯤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오치님이 나 같은 뉴비들을 위해 1%씩 보팅 해주는 것보다 어뷰징하는 유저들을 저격하는 것이 커뮤니티 전체를 위해서 더 좋은 건지...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은 올려주신 백서 원문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네요. likely to be more effective 라는 표현에서 어뷰져에 대한 다운보팅 문화가 선행된 후에 짱짱맨과 같이 글쓰기 활성화 프로젝트가 나타나는 게 이상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몇몇 문장은 외웠다가 나중에 회사에서 써먹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이 부분이 정말 혹했습니다.ㅎㅎㅎ 정말 읽어봐야겠군요! 과연 언제 시간이 날지 모르겠지만...

방금 두번째로 완독 했는데 독립선언서 만큼 제 마음을 울리는 한편의 글이었습니다. 좋았던 부분만 일단 벌췌해서 공유해 보려고요.

너무 잘 이야기 해놓으셔서 머리 속에 잘 들어오네요.
원칙이 있고 그 원칙 안에 구성원이 원칙을 지키면서 살아간다면
더 좋은 스팀잇이 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원칙만 지켜지면 세상이 단순하고 살아가기 편하죠. 하지만 늘 변칙이 있기에 공동체의 합의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너무나 명쾌한 해석에 XX을 탁 칠 수 밖에 없네요.

위에서부터 진지하게 댓글을 읽는 중이었는데 뭡니까? 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릎을 쳤다고 말씀하시면 되는데 굳이 쑥쓰럽게 XX라고 쓰실 필요 까지야... ^^

어려운 내용을 잘 정리해서 풀어주셔서 좋아요. 찬찬히 둘러 보고 있는데 배울것도 많고 좋은 글들이 많아요. 자주 들리겠습니다.

사진보니 육아하시는 분 같은데 힘드실 때마다 스팀잇에서 즐거움을 찾으실 수 있으면 합니다.

머릿속에 어뷰징에 대한 생각은 있었는데
이렇게 잘 정리해서 써주시니 제 머리도 정리가 되네요.

저도 글을 적으며 더 정리가 된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유저들의 판단과 보이지 않는 손의 힘을 믿어봐야죠!!! 덕분에 백서를 꼼꼼히 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서 읽으 신 후 생각들 공유해주세요. 아는 것이 힘입니다.

저도 스팀잇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 백서만큼 좋은 게 없었습니다. 플래그 깃발이 왜 있는지, 지갑은 왜 투명한지, 왜 어뷰저들이 생기게 놔뒀는지, 백서를 읽고 나서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사회학, 철학, 게임이론이 다 들어있어서 인문학적 공부로도 손색이 없었구요. 미네르바님이 이렇게 깔끔하게 또 정리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백서에서 읽은 인상깊었던 한 문장도 같이 달아 둡니다.^^ (정확한 워딩은 기억나지 않지만)

어뷰징하는 고래는 마치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지 않고 이익을 혼자 독차지하는 사장과 같다. 즉 이익은 많이 가지겠지만 직원들이 다 떠나면 회사의 가치는 폭락할 것이다. - 스팀잇 백서 중

사장에 대한 비유 읽었습니다 ㅎㅎ 공감하기도 했는데 한편 댄과 네드가 ownership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을 너무 과대평가한 게 아닌가 생각됐네요. 한 배를 탔어도 투자자(유저)와 사장은 회사에 대한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죠...

맞아요 그게 사실 현실(자본주의)에 더 가깝기도 하죠. 사실 백서의 내용들에 대해 네드와 댄이 사실 인간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본 것 아닌가? 하는 평가도 종종 들었어요. 사실 저는 그들이 본 인간에 대한 시선에 동의를 하는 편인데, 그들이 인간을 믿었다기보다는 현명한 인간성 쪽에 베팅을 한 것 아닌가 합니다. 어차피 스팀잇은 실험공간이라 생각해요. ㅎㅎ

Dats gud

간만에 와서, 어뷰징, 어뷰징 하길래 뭔가 했는데 글을 읽고 어느정도 이해가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dakfn 님께서 쓰신 이 글도 읽으시면 역사적 배경까지 이해가 잘 되실듯 하네요.

https://steemit.com/kr/@dakfn/6jgdk6

예전에 백서 한글어 번역판도 있었는데, 다시 한 번 정독해 봐야겠습니다 베타 꼬리표를 벗을 때 쯤에는 보다 더 개선되어 있기를 기원합니다 !!

베타 때려면 아직 멀은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만들어가는 스팀잇이죠.

비트코인에 대한 백서는 워낙 매체에서 많이 다뤄져 보게 되었지만, 스팀잇에 대한 백서에 대한 설명을 처음 본 것 같아요. 기술적 의미보다 비즈니스 적 관점에서 백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것도 인상적이었구요. 다음에 시간되시면 백서에 대해서도 한번 다뤄주세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다시 완독했는데 하루에 정리해 포스팅 하기엔 제 능력이 좀 모자라네요 ㅎㅎ 저도 사실 IT 쪽에서 백서를 읽어본 것은 처음이라 신기했습니다.

글 잘봤습니다.

어뷰징 기사나 글들을 성장시킨 원인이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상위 포지션 차지하기 위한 언론매체 블로거들이 원인입니다.

스팀 또한 양적으로 커지면 분명히 이러한 어뷰징 기사 제작 홍보하려는 대행사들이 있을 겁니다. 그걸 최대한 방지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스팀잇이 더 대중화가 되고 자본이 들어온다면 공해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비슷한 생각을 해주셨네요. 지금 뿌리를 잡아야 훗날 문제가 적을 듯 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좋은 글이네요.

아이디가 재미있으시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전에 백서를 번역해 놓은 포스팅을 찾아서 읽어보고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가졌었죠. 그리고 그러한 시스템 속 증인에 한국인이 있다는 사실과 그 한국인이 kr커뮤니티를 위해 일하고 있음을 알고 @clayop님에게 프록시 설정을 하였죠. 백서를 백퍼센트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스팀잇의 구조와 의미를 알게 되었죠.
글 말미에 있는 스팀잇의 3가지 기본원칙에 대해 공감하며 이것이 잘 지켜졌으면 싶습니다.

첫째, 공동체에 공헌을 하는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보상을 받야 한다.
둘째, 시간, 노력, 자본금 등 모든 공헌은 평등하다.
셋째, 모든 구성원들은 어떠한 형태든 공동체를 섬길 수 있는 가치를 생산해야 한다.

예전에 스팀잇 관련된 나무위키를 읽어보니 지금의 KR이 있기까지 클레이옵 님께서 많이 공헌을 하신 것 같더라고요. 앞으로 제 2, 3의 클레이옵 님이 (꼭 증인이 아니더라도 KR에 공헌하시는 분들이) 나오길 희망합니다.

와... 진짜 시작한지 얼마되지도 않으셨는데 백서까지 찾아보면서까지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시다니 멋지십니다!!
저도 백서를 찾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보해

홍보해까지.. 감사합니다. 저도 딱히 기준이 명확하지는 않았는데 백서 읽어보니 생각이 더 구체화 되더라고요.

@menerva님 안녕하세요. 하니 입니다. @kindbreeze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아직은 서로 배 채우려는 사람들 보다도, 좀 더 건전하고 건강한 글들이 올라와 스티밋이라는 SNS의 환경을 조성하고 싶어하시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백서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보팅과 팔로우, 그리고 리스팀 하고 갈게요 ㅎㅎ
다시한 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런 분들이 많을 수록 역설적으로 이곳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백서 꼭 읽어보세요!

menerva님! 그동안도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했는데!
이번 글 읽고 백서를 꾸역꾸역 읽고 있어요. 정말 꾸역꾸역....
쉽지 않은 내용이라 좀 버겁지만 이제서야 제대로 된 참여자가 된 느낌이예요. 주체적인 스팀잇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와....
백서를 봐도 이해가 잘 안되서 그냥 포기했었는데...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백서에 좋은 내용이 많은데 제가 주말동안 정리해서 한번 올려보도록 할게요.

감사해요~ ^^

분명 개선되기 바랍니다. 다운보팅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고래가 10명이 있는데 그 중 1명이 어뷰징을 했고, 정의로운 고래 2명이 다운보팅을 했을 경우 다운보팅은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10명의 고래 중 4명이 셀봇을 했고 정의로운 고래 4명이 다운보팅 했다면 두 집단은 전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고래 4명대 4명이 편을 나눠 싸우는 것이죠. 결국 다운보팅은 전쟁을 유발시킵니다. 그냥 아예 셀봇 기능을 없애고, 보팅풀이 불가하게 업뎃하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백서의 내용은 이상적이나, 사람이 그리 착하진 않다는 게 아쉽습니다.

맞습니다. 다운보팅은 해결책은 아닙니다. 다만 최후의 통첩 같은 거죠. 다운보팅보다는 다운보팅에 대한 위협이 오히려 더 정화작용을 할 수 있을것 같네요. 사람이 그리 착하진 않죠. 하지만 우리는 다들 그러길 희망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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