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에게 천국같이 여겨지는 스칸디나비아반도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 3국, 우리가 스칸디나비아라고 적고, 다시 태어나고 싶은 나라로 읽는 꿈의 나라입니다.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과 부족한 면들을 비판할 때마다 비교의 대상이 되는 이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매우 궁금했습니다.
‘4K 인생이야.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말이야. 초고화질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더라구. 일단 환경이 그래. 어떻게 그렇게 화창하고 쨍하지. 눈이 부실 정도로 맑고 깨끗하더라구. 브라운관 TV로 보다가 갑자기 4K 고화질 모니터 화면을 보는 것처럼 모든 것이 선명하더만. 잘 정돈된 도시환경도 그렇고, 실용적이면서 고급스러운 건축물들과 가구들, 별문제 없이 평온해 보이는 사람들의 표정. 모든 게 정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어 보이더라구. 그런데 정말 여기 사람들은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할까?’
그렇지 않을까요? 노르웨이는 세계 행복도 조사에서 늘 1위를 차지하는 나라이고, 그 뒤를 스웨덴, 덴마크 등이 따르고 있지요. 참고로 한국은 50위권 밖이랍니다.
‘그래 그렇겠지.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들이니. 행복은 내일에 대한 염려 없음, 안정되고 예측 가능한 보장된 시스템 위에서 싹트겠지. 그런 면에서 이 나라들이 행복하지 않다면 이상할 거야? 하지만 정말 그럴까? 안정은 행복의 필수 조건일까? 안정되지 않은 삶은 불행한 걸까?’
정말 행복은 안정 위에 싹트는 걸까요? 불안정한 삶은 불행한가요? 그러면 안정은 무얼 말하나요? 경제적 안정은 마음의 행복의 절대적 조건일까요? 그럼 도전에서 오는 행복은 행복이 아닌가요? 목숨을 걸고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일은 불행한 도전인가요? 이들의 행복 조건이 궁금해집니다. 정말 이 나라 사람들의 행복은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잘 정돈된 삶. 변화가 없는 안정성. 우리 사회처럼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함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천국 같을 거야. 그런데 좀 지루하지 않을까? 역동성이 떨어지면 삶은 무료해지잖아? 계속 의문이 드네. 그런 관점에서 바라보면 솔직히 아직 문명화가 덜 된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까 이런 삶은 우리도 살았었잖아. 대가족이 한마을에 몰려 살며, 매일매일이 반복되던 전통적 농경사회 말이야. 이 나라 사람들 아직도 그런 생활방식을 유지하고 있어 그런 건 아닐까? 스웨덴의 외곽 휴게소에 잠깐 들른 적이 있었는데 화장실이 재래식이더라구. 푸세식 말이야. 이제는 한국의 시골집에서도 보기 힘든 재래식 화장실이 말이야. 그래도 나름 휴게소였는데 말이야.’
스칸디나비아 판타지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속살을 좀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판타지처럼 존재하는 이 나라들의 속살은 사실 그렇게 판타스틱하지만은 않습니다. 먼저 경제적인 부분을 살펴볼까요? 덴마크는 놀랍게도 세계에서 가장 빈부격차가 큰 나라입니다. 상위 20%가 전체 자산의 99%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상위 10%가 70% 점유) 또한 세계에서 가계부채가 가장 많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가계부채가 330%가 넘는데 이는 우리나라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수준입니다. GDP 대비 부채율은 122.9%이고 (한국은 87.2%) 평균 세율은 42%에 달합니다. (한국은 9% 수준) 고소득자의 세율은 56.5%로 세계 최고입니다.
스웨덴은 부익부 빈익빈이 계급구조처럼 이루어져 있어서 최상위층 90%가 상속에 의해 부를 획득하고, 상위 1%가 부의 25~40%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상속세도 세계 최하위 수준이었는데 2000년대 들어서는 아예 상속세를 폐지해 버렸습니다. 최고세율은 55%에 달합니다. 부가세는 25%이고 가계부채는 가처분소득의 2배에 달합니다. 심지어 상속세는 0%인데 창업하면 내는 창업세가 67%에 달합니다.
교육 부분에서도 스웨덴은 의외로 주입식 교육이라고 합니다. 창의적 교육을 하는 귀족학교가 있기는 하나 수가 많지 않고, 무상교육인 국공립에 비해 학비가 턱없이 비싸고 입학 경쟁도 치열하다고 합니다.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학력 저하가 문제가 되어, 한국식 교육제도를 도입해야 할지 말지를 놓고 논쟁이 일기도 했다는군요. 70년대 유전이 터져 나오는 바람에 세계 5위의 산유국이 된 노르웨이는 논외로 하더라도,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속살은 그렇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만은 않습니다. 역시 문제는 시스템이 아니라 운용하는 사람들의 자세일까요? (나무위키 참조)
‘스칸디나비아의 나라들이 선진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사실 운이 제일 크지. 일단 바이킹 시대 이후 산업혁명기까지,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유럽 변방국가들이었다가, 오히려 2차 세계 대전 때 전쟁에 휘말리지 않음으로써, 전후 유럽 복구 사업의 혜택을 톡톡히 입은 측면이 있어. 한국전쟁 이후 일본이 패전국에서 선진국으로 급부상했던 것처럼 말이야. 게다가 땅덩이는 넓은데 인구는 적고, 분쟁이 있기는 했지만, 칼마르 동맹처럼 서로 형제 국가들처럼 지내면서 정치적으로도 안정되어 있었지. 그러니까 현대자본주의 사회로 진입하는 국면에서 여타 서방 선진국가들과는 달리, 제로베이스에서 사회제도를 세울 수 있었다는 이점이 있었던 거야. 그 바탕 위에 강력한 복지국가를 건설한 거지. 서유럽 자본주의 국가들과, 소련과 동유럽에 걸쳐있는 사회주의 국가들 사이에 놓여있었던 지정학적 위치도 한몫했지. 양쪽 모두에서 영향을 받고, 장점들을 모아, 자신들에 맞는 국가 시스템에 접목한 것은 매우 지혜로운 선택이었어.’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부패도, 청렴도, 언론자유도 등은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로베이스에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장점들을 잘 접목하여 세운 국가복지시스템 위에, 안정된 정치 시스템까지. 운도 좋았으나, 그 운을 기회로 삼아 자신들의 것으로 잘 소화해 낸 지혜가 지금의 스칸디나비아 국가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도와 정치 지도자들의 현명함 만으로 시스템의 유지가 가능할까? 개별 국민들의 인식과 의식수준이 따라주지 않으면, 아무리 현명한 임금이 나타난다 해도 몇 대를 가지 못해 뒤집어지는 게 세계의 역사였잖아. 스칸디나비아의 정신을 이해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법칙이 있어. 일명 ‘얀테의 법칙’이라고 불리는 스칸디나비아즘 말이야.’
얀테의 법칙?
‘얀테의 법칙(jante law)’ 북유럽 사람들의 십계명이라고 불리는 얀테의 법칙은 1933년, 악셀 산드모세의 소설 ‘도망자 지나온 발자취를 다시 밟다’에 소개되면서 전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얀테의 법칙’은 덴마크가 스칸디나비아를 지배하면서 자연스럽게 스칸디나비아반도에 이식되어 보편화된 생활 법칙입니다.
스스로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You're not to think you are anything special.네가 다른 사람들만큼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지 말라
You're not to think you are as good as we are.네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You're not to think you are smarter than we are.네가 다른 사람보다 낫다고 자만하지 말라
You're not to imagine yourself better than we are.네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You're not to think you know more than we do.네가 다른 이들보다 더 중요할 거라 생각하지 말라
You're not to think you are more important than we are.네가 뭐든지 잘 할 것이라고 여기지 말라
You're not to think you are good at anything.다른 사람을 비웃지 말라
You're not to laugh at us.다른 사람이 너를 신경 쓰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You're not to think anyone cares about you.다른 사람을 가르치려 들지 말라
You're not to think you can teach us anything..
‘한마디로 튀지 말라, 잘난 척하지 말라, 이 얘기야. 좋게 얘기해서 겸손과 절제, 평등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나쁘게 얘기하면 기준선 밖으로 튀어나오지 말라는 얘기야. 스스로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래. 똑똑하다고도 좋은 사람이라고도 생각하지 말래. 심지어 뭐든지 잘 할 거라고도 여기지 말래. 이거, 이거, 한국 사회에서는 절대 통하지 않을 말들이지. 모든 반대로 하고 있잖아. 그런데 이게 천국 같은 나라, 스칸디나비아를 만든 원동력이야. 기준을 정하고 모두 그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 말이야. 그러니 그 세금들을 내고 살지.’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수입의 대부분을 세금으로 걷어가는 사회가 말이죠. 물론 그렇게 걷어다가 기본생활을 어느 수준까지 철저하게 보장해 줍니다. 연금도, 집도, 생활비도.. 하지만 그 이상은 ‘노터치’입니다. 꿈도 꾸지 말아야 합니다. 한 번 부자가 된 사람들만이 그 부를 계속 상속하고, 그 세계에 들어갈 동력은 국가 차원에서만 관리되는 것입니다. 개인으로서는 부자를 꿈꿔 볼 수도 없습니다. ‘얀테의 법칙’이 바로 작동될 테니까요.
평생 주거가 보장이 되지만 내 집은 아닙니다. 빈부의 격차는 한 번 정해지면 뒤집을 수가 없습니다. 아니 비교하면 불행해질 테니까 태생부터 부자였던 소수의 귀족은 별개로 하고, 땅을 사면 배가 아플 이웃사촌들 간에는 임금격차를 좁혀 놔서, 의사를 하건 용접을 하건 소득이 비슷합니다. 배 아플 일이 없습니다. 세금을 무지막지하게 뜯어가니 (심지어 창업을 해도 세금을 떼어가니) 굳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의욕도 없습니다. (대표적인 스웨덴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 이케아의 회장도 국적을 스위스로 옮겼습니다.)
아! 물론 꿈이면 하겠네요. 실패해도 먹고사는 게 해결되니 도전해보고자 하면 생계 걱정 없이 도전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그런가요. 생계 때문에 도전을 못한다고 하지만 도전의 가장 큰 동력은 생계 해결이기도 합니다. 핑계대기 나름인 것이겠지요. 맥도날드 알바생과 의사의 급여 차이가 3배가 나지 않습니다. 맥도날드 알바생 급여가 100만 원이라면 의사의 급여가 300만 원이라는 말입니다. 덕분에 직업의 귀천은 없습니다. 굳이 힘들여서 이것저것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물가가 살인적입니다. 우리처럼 프랜차이즈로 도배되어 있지도 않고 경쟁적으로 서비스를 늘려갈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세금으로 대부분 걷어가는 급여수준에 고물가.. 그냥 집에서 식료품 사다가 해 먹는 게 속 편합니다. 외식 한 번 하려면 등골이 휠 테니까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가정적이 되는 겁니다. 남편들이 말이죠. 그래서 엄마들이 꿈꾸는 사회 같지만, 화목한 가정에 단란한 가정환경은 쇼핑과 성형, 자녀의 전교 1등을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삶의 스트레스도 확 줄고, 재미도 확 주는 겁니다. 매일매일이 반복되는 일상이 될 테니까요.
‘누군가에게는 환상적인 사회겠지만, 역동성을 원하는 누군가에게는 또 지옥 같을 거야.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이와 비슷한 복지국가인 캐나다에 갔을 때 그러더군. 이 사람들의 유일한 낙이 ‘복권’사는 거라고 말이야. 왜 그런 줄 알아? 그게 그 사회에서 유일하게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이라 그렇대. ‘성장 가능성’이 거세된 사회. 그렇게 표현해도 될까? 평균의 삶만이 보장된 사회 그러나 절대 튀어선 안 되는 사회. 그게 행복일까?’
‘네 꿈을 펼쳐 봐.’, ‘넌 뭐든 할 수 있어.’, ‘You are special!’... 이런 슬로건들은 스칸디나비아의 금기입니다. 모두 ‘얀테의 법칙’에 위배되기 때문이죠. 우리는 이 ‘얀테의 법칙’을 모르고 스칸디나비아를 꿈꾸면 안 됩니다. 아니 100% 실패합니다. 그 나라들의 복지제도와 사회시스템을 ‘얀테의 법칙’을 모르고 접목하려 들면 탈이 나게 되어있고 되지도 않습니다. 한 사회가 모두 함께 공유하는 집단정신을 가지려면 매우 오랜 시간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일단 집단 구성원의 성향도 어느 정도 일치해야 합니다. 소위 ‘국민성, 민족성’이라고 부르는, 집단정신이 공유되려면 여러 가지 조건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바탕 위에 자신들의 시스템을 세워갈 수 있는 것입니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에게는 좋은 시절입니다. 지금이 말이죠. 일단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세계대전의 포화를 피해 갈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전후 복구 사업의 엄청난 수혜를 입을 수 있었습니다. 공유하고 있는 집단정신이 있었고, 그 위에 좋은 기회가 운으로 다가왔습니다. 심지어 석유(노르웨이)와 천연가스(덴마크)까지 터져 나왔으니 대박이었을 겁니다. 이들이 지혜로웠던 것은 그렇게 쏟아져 들어온 기회를 자신들의 시스템에 잘 접목하고, 집단정신을 기반으로 사회구성원들이 소통하고 합의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황금시대가 계속될까요? 언제까지나 4K 인생이 계속될 수 있을까요?
‘세계경제와 정세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야. 자칫 그 격랑 속에 잘못 휘말리면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앞 날도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지. 지금은 풍요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던 영국과 스페인처럼, 하루아침에 위기에 처하게 되지 않으리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어. 게다가 끊임없이 경쟁 속에 살아온 다른 국가들과 달리, 국가의 부(富) 때문에 상향 평준화 되긴 했으나, 국민 개개인의 역량의 차이가 별로 없는 평준화 사회가, 위기에 대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야. 위기는 언제나 영웅을 필요로 하니까 말이야. 그건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일이지. 뭐 어쨌거나 그건 그들의 문제이고, 우리는 백 날 부러워해봐야 이런 사회를 만들어 낼 수가 없어. 열강들 사이에 끼어서 게다가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정전(停戰) 국가가 ‘얀테의 법칙’을 따를 수는 없는 일이야.’
확실히 그것은 이 법칙의 부정적인 측면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그보다 더 큰 위험이 숨어 있다. 이 세상이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악행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건, 고맙게도 이 법칙 덕분이다. 우리는 이라크에서 벌어진 불필요한 전쟁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전쟁이 그 대가로 많은 희생자를 양산해낸 것도. 우리는 잘 사는 나라들과 못 사는 나라들 사이의 극심한 간극을 목도한다. 많은 이들이 사회적 불균형, 통제 불가능한 폭력, 부당하고 비열한 비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꿈을 포기한다. 이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히틀러는 이미 그의 의도를 여러 방식으로 뚜렷이 표명한 바 있다. 그리고 자신의 계획을 거침없이 밀어붙일 수 있었는데, 이 세상 누구도 감히 그에게 도전해오지 못하리란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얀테의 법칙’ 때문에 평범하다는 것은 매우 편안하다. 어느 날, 비극이 문을 두드리며 이렇게 물을 때까지는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서 어째서 모두 아무 말 안 한 거지?” 간단하다. 아무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도 아무 말 안 했으므로
_ 파울로 코엘료, [흐르는 강물처럼]
우리는 북유럽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나라. 한반도 몇 배의 땅덩어리에 한반도 인구의 10%도 살고 있지 않은 나라. 석유와 천연자원이 쏟아지는 나라. 어쩌면 그들은 부자 몸조심하느라 ‘얀테의 법칙’을 활용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척박한 나라.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에게 튀지 말라고 하는 건, 살지 말라는 이야기 일 것입니다. 게다가 그렇게 숨죽이고 있다고 세상에 악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불평등과 부정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덴마크는 히틀러가 침공하고 2시간 만에 항복했으며 전사자가 16명에 불과했습니다. 스웨덴은 심지어 나치에게 물자를 공급하기도 했고 노르웨이를 침공하도록 길을 열어주기도 했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얀테의 법칙’을 따라야 하니깐요.
2계명, 다른 나라들처럼 좋은 나라가 되면 안 되니까요.
(2. 네가 다른 사람들만큼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지 말라)9계명, 다른 나라를 신경 쓰면 안되니까요.
(9. 다른 사람이 너를 신경 쓰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그들이 ‘얀테의 법칙’을 따르는 동안 세상은 비극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지정학적 위치에 따른 수혜를 입었는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그런 조건 위에서 세워진 삶의 방식을 뭐라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나름대로 자신들의 지혜였을 테니까요. 하지만 재벌 2세로 태어난 사람의 삶의 방식을 서민의 자손들이 따라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부러워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바닥을 치고 솟아오르는 힘은 ‘얀테의 반대 법칙’을 통해서만 가능할 테니까요.
‘무식하게 비유하자면, 대원군이 쇄국정책을 펼치는 와중에 인천 앞바다에서 석유가 터진 꼴이야. 게다가 중국 치러 간다는 일본한테 2시간 만에 항복하고 알아서 비켜준 것 같은 일인 거야. 그러다 태평양 전쟁이 끝난 뒤에 멀쩡한 사회기반 시설과 산업시설로, 일본과 중국의 전후 복구 사업을 도맡아 하면서 부를 축적하게 된 거라구. 그리고는 중국, 소련의 공산주의와 미국, 일본의 자본주의 사이에서 좋은 점만 떼다가 사회복지시스템을 건설한 거라구. “얀테의 법칙”만큼 강력한 “유교의 법칙”으로 말이야. 그런데 그게 가능했겠어?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에서 말이야. 안중근, 윤봉길, 김구 같은 사람들이 없어야 가능한 일이야. 튀면 안 되니까. 그런 사람들이 사회에 나타나지 않도록 억압해야 가능한 일이라구, 불리하면 독도가 아니라 경상도쯤 슬쩍 집어줄 수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구.”
모든 것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이제는 ‘얀테의 반대 법칙’을 활용해야 할 때가 아닐까. “당신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는 존재이다. 당신이 믿지 않는다 해도 이 세상에서 당신이 하는 일과 당신의 존재는 중요하다. 얀테의 법칙을 무시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지만, 혼란스러워 말고 계속 두려움 없는 삶을 살아라. 그러면 결국 당신은 승리할 것이다.”
_ 파울로 코엘료, [흐르는 강물처럼]
‘겸손과 절제가 ‘얀테의 법칙’의 긍정적인 측면이라면, 두려움과 눈치는 ‘얀테의 법칙’의 부정적인 측면이지. 안타깝지만 운 나쁜 우리 사회에 접목하기에는 기후 차이만큼 이질적이야. 그래서 실망스러웠어. 운 좋은 졸부의 정원을 한 바퀴 도는 기분이었다고 할까? 어쩌겠어. 한반도에 태어난 우리로서는 복권만 긁고 있을 수는 없잖아. 게다가 튀면 안 되는 이들에게 마법사는 아무 필요가 없지.’
‘얀테의 법칙’의 숨은 11번째 계명은
너에 대해서 우리가 모른다고 생각지 말라
perhaps you don’t think we know afew things about you? 입니다.
그러니까 ‘튀어봐야 벼룩이다.’ 뭐 이런 말입니다. 앞의 10계명을 어찌 잘 피했다 싶어도, 결국 ‘우리는 너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있다.’ 이런 말이 되는 겁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매우 무서운 말이며 전체주의적인 말입니다. 물론 ‘걱정 마, 우리는 너의 필요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라고 좋게 해석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개인의 입장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고, 전체 질서 속에 튀어 오르지 않아야 한다는 강력한 전제는 매우 무서운 일이기도 합니다. (물론 사회의 입장에서는 개인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아는 것이 통제에 유리하겠지만)
어머니의 보호 속에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어른 아이로서야 만족스럽겠지만, 부모의 곁을 떠나 홀로 독립해야 할 주체적 인간으로서는, 참으로 갑갑한 정서가 아닐 수 없겠습니다. 그래서 스칸디나비아의 고학력 엘리트일수록 자국에 남아있기보다, 다른 사회로 진출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합니다. (왜 아니겠습니까. 세금으로 다 가져갈 텐데 말이죠.) 국가의 부와 국토의 경쟁력으로 유지되는 사회의 모델을, 우리나라처럼 개인의 경쟁력으로 유지되는 사회가 따라 하기에는 좋은 모델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한 배에서 나왔으나 서로 다른 나라에 입양된 쌍둥이처럼 우리는 우리 사회에 적합한 성장 방식, 분배 방식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물론 개인으로서는 더더욱 자신의 역량을 신뢰하고 개발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오히려 ‘얀테의 반대 법칙’을 실천해야겠죠.
마법사 멀린의 ‘얀테의 반대 법칙’
너는 특별한 사람이란다.
You're not to think you are anything special.너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야.
You're not to think you are as good as we are.너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스마트하다고 생각하렴
You're not to think you are smarter than we are.너는 다른 사람보다 더 나아질 거라고 상상하렴
You're not to imagine yourself better than we are.너는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알고 싶어 해야 된다.
You're not to think you know more than we do.너는 다른 누구보다 더 중요한 존재란다.
You're not to think you are more important than we are.너는 뭐든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렴
You're not to think you are good at anything.너는 다른 사람을 웃게 하렴
You're not to laugh at us.너는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돌볼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You're not to think anyone cares about you.너는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You're not to think you can teach us anything..
그리고 11번째 계명은 이것입니다.
11.우리는 너의 재능을 다 알지 못하니 마음껏 펼쳐 보이렴
perhaps you don’t think we know afew things about you?
휘리릭~
[INTRO]
마법사입니다. 그렇다구요.
마법의 열차는 불시 도착, 정시 발차
Cheer Up!
한국은 다이나믹한 사회이고 즐거운 삶을 영위할 수 있기에 행복한 지옥.
북유럽이나 캐나다는 먹고 살만하지만 너무 단조러워서 심심한(또는 불행한) 천국이라는 말도 있더군요.
저는 행복한 지옥이 좋습니다. 천국갈 일만 남았으니 말이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팔로하고 가요!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넵! 행복한 주말 되세요^^
출세와 성공이 지상목표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얀테의 법칙과 상충하네요 .. 한국에서는 스칸디나비아식 복지국가 건설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
미국식 자본주의로 세팅된 나라에서 자꾸 스칸디나비아즘을 강조하길래 우려가 됩니다. 기본 베이스와 역사 자체가 다르니 우리는 동아시아적인, 우리 식의 복지국가 건설을 고민해야죠^^
어디든, 자기의 생활이되면 살기 쉽지않은것 같아요,,그래도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믿고, 오늘도 살아갑니다ㅋㅋ 팔로우하고갑니다 맞팔환영해요^^
그럼요. 다 살기 나름이죠. 어디든 내가 있는 곳이 천국이 되어야 하겠죠 ^^
잘 읽고 갑니다...멀린님........^^
감사합니다... @carrot96 님 ........^^
저는 멀린님의 안티얀테의 법칙이 훨씬 좋습니다.^^
꿈의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들여다보니 의외의 면이 있었네요.
직업의 귀천은 없지만 빈부격차는 더욱 심하다니 아이러니합니다.
리스팀할게요.
감사합니다. 꿈의 나라는 꿈에서만.. 여행으로만 즐기기로 하고 우리는 여기서 존버하시죠^^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나라마다 다른 문화에 뿌리내리지 못한 제도를 논하는 것은 사실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혁명가들과 철학자, 정치가들이 빠지는 함정이기도 하구요.
맞습니다. 우리는 그래서 우리의 철학과 사상을 찾고 정립해야 할 텐데.. 자꾸 옆동네 고스톱 룰을 적용하려고하니 사단이 나는 겁니다.
북유럽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는데 여러가지로 생각해 보게 되네요. 세상에 좋기만 한 것은 없는 것일테지요. 살기힘들다고 하지만 우리나라도 장점이 많은 나라이기도 하고요. 좋은 글 잘 보거 갑니다. 얀테의 법칙에 대해 좀 더 읽어 보거 싶어졌어요.^^
막연한 동경이 저도 무참히 깨졌답니다.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
긴 글 잘 읽었습니다! 뇌세포가 꿈틀대는게 느껴질 정도로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고 갑니다 ^^ (고로 풀보팅!) 여행기를 쓰고 싶은 저에게 '이것이 바로 여행기다'라고 말해주는 듯 합니다 ㅎㅎ 팔로우하고 자주 올게용!!
풀보팅 감사합니다!! 실은 이 글은 작년에 쓴 미발표 유럽버스킹투어 여행기의 한 단락이랍니다. ^^
헉... 미발표글이 이정도라니...
^^ 부담스럽습니다..
아....정말 저는 안정성보다 도전할수있는 환경을 선호하는 사람이라ㅋㅋ 한국한국 불평해대도 어떤부분에선 그 한국보다 더 심한나라가 있긴있군요ㅎ
그렇다면 @omanaa 님은 한국스타일! 이 땅에 잘 태어나셨습니다.^^
그동안 북유럽의 좋은점만 들어왔기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여전히 좋은 점이 많습니다만.. 좋기만 한건 아니다.. 좋은 만큼 좋지 않은 부분도 있다.. 그런 얘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구밀도도 낮고 국가가 쌓아온 부가 있는 국가와, 빽빽한 인구를 빈손에서 시작해서 먹여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국가와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건 불만만 낳을 뿐이지요.
네 맞습니다. 지리적 환경부터가 너무 차이가 많이 납니다. 오히려 비슷한 지정학적 위치에서 대한민국은 꽤나 선전하고 있는 나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너무 좋은 글입니다!! 잘 읽고갑니다. 항상 보이는 것 뒤에 숨겨져 있는 의미를 봐야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주 들러 주세요^^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matgrim입니다. 깊이 공감합니다.
에고.. 북유럽은 맛그림님이 저보다 더 많이 아실텐데.. 저야 잠시 휘둘러 왔을 뿐이라.. 보실까봐 여기다 올렸는데 들켜 버렸네요^^ 북유럽 관련 리얼 포스팅 기대해 볼게요.
우와... 정말 반전이었어요... 저같은 사람은 북유럽에서 자랐으면 가슴이 터져버릴것 같겠네요;;;
(어려서부터 저런 환경에서 자라면 성향도 얀테의 법칙을 따라갔을까요?)
흠....암묵적 동의하에 이뤄진 공산주의같은 느낌이네요;;;;
덕분에 시야를 넓힐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여기 가슴 터질 사람 많을 겁니다. 얼리어답터 기질의 용감한 스티미언들이라면 말이죠. 감사합니다.^^
맞아요 현지사람을 만나서 물어보면 실상이 다를때가 태반이죠 ㅎㅎ 포스팅 잘 읽고 갑니다~
맞아요. 엑기스만 뽑아서 비교만 하면 계속 열등감에 빠져들죠. 부작용과 한계는 어디나 존재할 테니까요^^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평소에 부러워했던 나라들에 대한 이야기인지라, 아주 집중해서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역시 겉으로 보이는 것 이면에는 항상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긴 글이었지만 술술 잘 읽혀서 좋았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부러워했던 만큼 한계를 느꼈답니다. 자주 뵈어요^^
멀린님 글 중에서 제일 재미나게 읽었슴다!
아하.. 그런가요? 길고 내용이 말랑말랑하지 않아서 별 반응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참 스티밋은 예상을 항상 넘어서네요.
능동이냐...수동이냐..요컨데 통제를 통해 안정을 추구하는 기성 사회의 가치와 과도기의 사회 가치를 통해 서로 다른 반대 급부. 고로 통제냐, 자유냐...전자는 안정을 목표로 추구하고 후자는 성장을 추구하고...
각설하고,
어떻든 이상주의는 인간사에 절대 존재할 수가 없다는 결론.
잘 정리해 주셨네요. 이상을 품고 현실을 직시하여 자신만의 길을 가야겠죠^^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느끼는 것은 정말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바탕에 ‘얀테의 법칙’이란 것이 있었군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런가 봐요. 저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어디나 이면은 있는 법이지만.. 오히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에게는 '얀테의 법칙'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정학적 위치상도 그렇고 사람들 성향도 그렇고.. 그러니 우린 물론 다르겠죠.
글 잘 봤습니다.
저 역시 반대 법칙이 좋네요.
다만 4번은 '낳아질'이 아니라 '나아질'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멀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붙여 봅니다.
바로 수정했습니다.^^ 감솨~ 멀린 캐릭터가 다르게도 쓰이는 군요. 전 마법사 ^^
저 (노출을 좋아하는) 아가씨도 마법사에요. 마력 무한의 브리타니아* 최강의 마법사!
*브리타니아: <일곱개의 대죄>의 배경 지역
아서왕 전설을 모티브로 했다 하니 역시 겹칠 수 밖에 없는 듯 해요 ^^
몸무게랑 혈액형 빼고는 비슷하네요^^ 기회되면 찾아보도록 할게요~
긴글이지만 신선하고 유익한 글이어서 오랜만에 집중하여 하나도 빠짐없이 읽었습니다 ^^ 북유럽의 단면만 보고 마냥 부러워하던 제 안일한 생각에 적지않은 충격을 준, 다각도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게끔하는 글이라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그랬답니다. 암튼 한 면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세상입니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그려요~!!!!
감사합니다.^^ 노력할게요~~
노르웨이 청소년 자살률이 생각보다 높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어렴풋이 생각나네요. 물론 우리나라가 압도적으로 더 높았던 것 같아요. 성인이든 청소년이든 ㅎㅎ
부적자를 도태시키며 고속 성장한 탓에 OECD국가중 자살률, 노인빈곤율 1위인 우리 나라에서는, 적자로 남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ㅜ 렙업하는 재미가 있긴한데 노후가 걱정입니다.
렙업하는 재미.. 여기는 지옥의 레이스 ^^ 안정과 삶의 의미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살률 높은 사회는 거기가 어디건 지옥입니다.
긴 글(?) 잘 읽었습니다. 긴 글을 쓰는 분들은 언제나 경외의 대상입니다. 글 쓰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에, 내가 그 깜냥이 안 된다는 걸 알기에 넘사벽의 존재로 다가오네요^^
말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글이 아니라 말을 쓴거라.. 과찬 감사드립니다.^^
몰랐던 이면입니다.
저도 그랬답니다.^^ 반갑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ㅎ
감사합니다.^^
글을 참 잘 쓰시네요. 다른 글들도 깊이가 있기에 오랫동안 어디서 연재하신 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페이스북 한 달에 스팀잇 이주라니...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어디서는 아니고 저 혼자 음지에서 연재 해왔죠^^ 기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북유럽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멀린님의 주문에 또 걸렸습니다 :)
자꾸 주문에 걸리시니 곧 마녀 되시겠어요^^
이렇게 긴 글을 쉬지 않고 읽었습니다.
저도 얼마전 다녀온 북유럽이지만 이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아.. 얼마전에 다녀오셨군요. 괜히 환상을 깨뜨린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읽고 보니 시야가 균형 잡히네요.
감사합니다. :)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굉장히 흥미로운 정보네요. 사실 이번 봄에 스칸디나비안 나라로 히치하이킹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흥미로운 정보 구독할께요. 팔로우합니다!!
히치하이킹이요? 와우~ 춥습니다. 단디 준비하셔요^^
멋진 글에 공감합니다. 제가 사는 세상(?)에 자존감을 높이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어요.
무엇보다 자신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믿는 마음이 필요한 것 같아요!
우리가 가진 게 뭐 있습니까. 가오 뿐이죠! 자존감 서로서로 높여주면 되지 않을까요. 건승하세요!!
흥미로운 글이네요. 북유럽은 유독 우리나라에 판타지에 가까운 버블이 많이 낀 것 같아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넵! 그 버블 함 터트려 봤습니다. ^^
잘 몰랐던만큼 너무 재미나게 읽었네요 감사합니다.
재미있었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북유럽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중에 하나였네요... ; ) 역시 현실은 현실인가 봅니다. 너무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좀 더 세상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환상을 모두들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요? 이제 우리가 사는 사회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머나 이렇게 긴글 읽어본적 처음이에요 ㅎㅎㅎ
근데 너무 처음 안 사실이라 당혹해하면서
재미지게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긴글 이라 죄송합니다. 담부턴 압축해서 써보도록 할게요^^
노르웨이 남자에게 시집 간 한국언니가 생각나네요.
노르웨이에는 예쁜 여자가 필요없다. 나처럼 드세고 힘 쎈 여자가 필요하다. 겨울이 되면 나무에 장작을 패서 난로를 피워야 하고 집에 보수 할 일이 있으면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남편이 직접 지붕에 올라가서 수리를 해야 하는 자급자족의 시스템...
신은 공평한가봅니다.
척박한 자연환경을 주셨지만 먹고 살 수 있도록 자원도 주셨으니까요...
주어진 조건을 잘 활용하는 법을 찾아야 겠어요. 남 부러워만 하면 암 것도 할 수 없죠 ^^
아 엄청 좋은 글이네요 지금 봐서 아쉽습니다
감사합니다.^^
굉장히 감명 깊게 쉬지 않고 잘 읽었어요.
다만, 얀테의 반대 법칙 11개 영어 계명에서 모조리 not을 빼야 할 것 같아요. 글 욕심으로 아주 빨리 이 긴 글을 쓴 것 같아요.
뭐, 한글은 다 바꿔 놨으니 그냥 지나갈 수도 있지만.....
그런데 몇 개월이나 지났으니 고칠 수도 없고. 다들 잘 알아 먹겠죠?
멀리 까지 오셨네요 ^^ not은 원 계명과 비교해서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그냥 두었어요. 스크롤 올리기 귀찮을테니.. 지금 보니 (원문) 표시를 하면 더 좋았겠네요 ^^ 제가 좀 독특하죠?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는 역동적인 게 익숙해서 한국에 사는 게 좋을 듯이, 북유럽 사람들은 평화롭게 사는 것이 익숙하겠지요. 그 중 북유럽 삶의 방식이 좋은 한국인이 있겠고 그 반대인 노르웨이인이 있겠고...
전 근데 북유럽 사람들이 날씨 땜에 계절 우울증 많다길래 ㅋㅋ 세계에서 행복한 나라에서 상위권인줄 몰랐네요 ㅋㅋㅋㅋㅋ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복권복권 노래부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거 보면 인생역전이 점점 어려워 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역동적이고 빠르고 경쟁적인데 인생역전도 안 되면....... 눈물 좀 닦고.... ㅋㅋ
캐나다 잠깐 말씀하셨는데, 요전에 캐나다에 갔더니 공항 직원, 버스기사부터 해서 하나같이 웃으면서 친절하더라고요. 한국에선 내가 더 나은 직업을 가질 수 있었는데 이런 거나 하고 있다니... 불행하다...라고 생각해서 그런가?! 판매원 아닌 서비스직 종사자들은 얼굴 표정이 대개 안 좋은데 말입니다... 캐나다도 북유럽처럼 어차피 뒤집을 수 없으니 목표를 높게 잡지 않고 적당한 자리에 안주해서 행복한 걸까요!? 여튼 여러 가지 의문이 많이 드네요....
아 현명한 임금이 있어도 일반인들 수준이 떨어지면 몇 세대 안 가서 망하는 국가들의 사례가 전 왜 기억 안나죠 ㅠㅠㅠ 알려주세요 마법사님!
감사합니다 :)
멀리 오셨네요 ^^ 각자의 사정이 다르듯 각 나라의 사정도 다르니.. 잘 생각하고 따져보자..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