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안보칼럼) 진정 우리는 독립했는가 ? : 중국의 한국기자 폭행과 사대주의

in #kr7 years ago

20171216

비오는 날의 독립문

독립문.jpg

서대문앞에 가면 독립문이 있다. 사람들은 그 독립문을 일본으로부터 독립해야한다고해서 세운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당시 독립문을 세운 것은 중국으로부터 독립했다고 해서 세운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은 조선이 독립국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아니다. 조선은 중국의 자치정부나 비슷했다. 우리는 아니라고 할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중국인들은 조선을 자신들의 속국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흥선대원군도 중국에 잡혀가서 몇년동안 유배를 당했던 적이 있었다. 왕의 아비를 마음대로 잡아 갈 수 있는 것이 당시 중국이었다. 우리는 지금의 중국 자치정부나 비슷했다.

서재필을 위시한 일단의 선각자들이 중국의 지배에서 벗어났다고 해서 독립문을 세웠다. 조선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서 벗어나려고 한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중국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나라에 미래가 없었다. 노론의 사대주의자들은 그 길을 외세를 이용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중국에서 벗어나자 러시아 미국에 의탁을 하고자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본에 넘어갔다. 해방이후에도 사대의 역사는 계속되었다. 북한은 중국과 소련에 남한은 미국에 의존했다. 미국은 남한에게 이제 너희들끼리 살아보라고 떠났고 그래서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중국과 소련의 사주를 받은 김일성이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으킨 것이다. 한국전쟁은 형이 동생을 삼촌이 아버지를 죽인 전쟁이었다. 그런 점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전쟁이었다.

남한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경제재건에 성공했다. 살만하니까 소위 운동권이란 사람들이 한국은 미국의 압잡이로 살았으니 이제 미국을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가까운 사람들은 친일파가 주축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재빠른 사람들이 살아 남는 법이니까 말이다. 미국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미국과 일본을 동일시했다. 그래서 미국에서 벗어나는 것이 일본에서 완전하게 해방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제시대를 일본강점기라고 교과서도 바뀌었다. 그것은 남한이 일본강점기에 이어 미제강점기에 있다는 북한의 교과서를 그대로 받아들인 결과라고 하는 주장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그런 주장에 공감한다.

그런 사람들은 미국대신 중국을 택했다. 마침 중국이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있었고 우리나라도 중국과 경제관계가 매우 긴밀했다. 한국의 지식인들은 고민했다. 중국과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느냐가 문제였다. 한국사람들은 과거를 쉽게 잊어버린다. 고질적인 기억상실증이다. 그에 반해 중국인들은 과거를 절대로 잊어 버리지 않는다. 한국인들은 미국을 버리고 중국으로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참여정부 당시 중국과 동맹을 맺어야 한다는 주장까지도 나왔다.

미국을 멀리하고 중국과 가까이 지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그래야 우리가 자주적이고 주체적이된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불고 1세기전의 기억도 잊어버렸다. 중국으로 부터 독립한지 100년도 되지 않아 중국에게 꼬리를 친것이다. 스스로는 주체적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그들은 역사상 가장 심각한 사대주의자였다.

유감스럽게도 오늘날의 세계에서 주체적으로 혼자 살아가는 국가는 존재할 수 없다. 북한을 주체적이라고 생각하시는가? 필자의 눈에 북한은 중국의 꼭두각시이다. 그것도 완벽한 꼭두각시다. 남한에서 자주적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가장 대표적인 사대주의자들이다. 그들은 또다른 사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이 비판하던 것보다 훨씬 더 한 사대주의자인 것이다.

중국에 문대통령이 가서 기자들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안구와저골절에 시신경장애까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한국신문들은 조금 다루더니 침묵한다. 한국의 언론은 비겁하다. 같이 밥먹는 사람이 그렇게 폭행을 당했는데 거의 입을 닫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폭행이 아니다.

한국기자가 미국가서 그런 일을 당했으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아마 한미동맹 철폐하라고 했을 것이다.

중국기자가 한국에 와서 그런일이 일어났으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찾아가서 무릎꿇고 빌었어야 했을 것이다.

언론에서는 이번 사건이 그냥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천만의 말씀이다. 중국은 그런 나라가 아니다. 중국은 이번 언론인폭행을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폭행한 것이다. 중국은 속국을 그렇게 다룬다. 그렇게 다뤄왔다. 문재인 대통령을 꿇려서 두들겨 팬 것이나 만찬가지인 것이다. 치밀하게 계획되고 지시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는 그런 일이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
중국은 한국을 강압적으로 조져서 말을 듣게 해야하는 상대로 생각한 것이다. 그간 중국에 대한 운동권의 사대의 결과가 현실로 들어난 것이다.

진짜 자주와 독립은 그런 일을 당했을 때 당당하게 책임자 처벌을 요구해야한다.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앞으로도 그러지 못할 것이다. 사대의 정신적 뿌리는 깊고도 깊다.

이번일로 정부를 담당하고 있는 운동권 출신 책사들이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했으면 좋겠다. 착각하지 마라. 그대들의 중국에 대한 짝사랑은 가장 철저한 사대에 불과하다는 것을.

나는 기자도 아니고 집안에 기자 나부랑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열받는다. 그런데 같은 그릇에서 밥을 먹는 좀조차 열 받는 놈이 없다. 비겁한 식민지인의 근성과 사대주의자의 근성이 뿌리박혀 있는 것이다.

그러니 중국이 한국은 자기들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독립문이 오늘의 우리를 보고 울고 있는 것 같다

Sort:  

공감100퍼임다 중국사람들 특히 동일민족임에도 북한 사람들 엄청 무시합니다 하지만 남한 사람들은 그들보다 잘살기 때문에 대놓고 무시하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내제된 속은 잘살고있는 우리를 부러워 하면서도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라 여기지요 제가 중국에 있을때만해도 교수 월급여가 40만원 정도 였으니까요
지금 연변에는 중국 사람(조선족)이 거의 없을겝니다 모두 이곳에와 돈벌고 있을거거든요 그러니 우리나라가 잘 살아야 절대 무시하지 못할겁니다

Loading...

정말로 이번 사건때 기사만보고 화나긴 오랜만이었습니다...!

아 정말 울분이 터집니다 ㅠ

저도 뉴스를 보며 의도된 짓이라 느꼈습니다. 마치 어떻게 하나보자 지켜보겠다는 듯 하더군요.

시쳇말로 골 때리는 사건이 심심찮게 일어나는 나라지요. 하지만 중국에서 공산당의 의도 또는 묵인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A very interesting post to read. You give great historical information. Let's remove the tears of independent gates. Thanks for sharing @oldstone.

그래도 참아야죠 ㅠㅠ언제 복수할날이 있를겁니다!

absolutely loved it. .

한국은 스팀잇 강국 입니다.
감히 중국이 넘보지 못하도록 싹쓸어 담아야 합니다.
(헐 내가 또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

너무 슬픈현실이네요 우리나라가 중간에 껴서 중심을 잡기는 넘 힘든것 같아요 ㅜㅜ
언제까지 이렇게 눈치만 봐야할지 ㅜㅜ

글의 주제인 무시당하는 현실에 대한 화난 감정은 이해합니다만, 글 중간에 혹시 편견이 아닐까 하는 부분이 있어 얘기나눠볼까 합니다.

일제시대를 일본강점기라고 교과서도 바뀌었다. 그것은 남한이 일본강점기에 이어 미제강점기에 있다는 북한의 교과서를 그대로 받아들인 결과라고 하는 주장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그런 주장에 공감한다.

전 북한 교과서를 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지만, 일제시대가 강점기인건 사실이지 않나요? 강점기라는 용어가 불합리한가요?

그런 사람들은 미국대신 중국을 택했다. 마침 중국이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있었고 우리나라도 중국과 경제관계가 매우 긴밀했다. 한국의 지식인들은 고민했다. 중국과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느냐가 문제였다. 한국사람들은 과거를 쉽게 잊어버린다. 고질적인 기억상실증이다. 그에 반해 중국인들은 과거를 절대로 잊어 버리지 않는다. 한국인들은 미국을 버리고 중국으로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참여정부 당시 중국과 동맹을 맺어야 한다는 주장까지도 나왔다.
미국을 멀리하고 중국과 가까이 지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그래야 우리가 자주적이고 주체적이된다고 생각했다.

참여정부당시 그런 주장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중심으로 균형자론이 나온 시기였죠. 균형자론은 '중국과 가까이 지내야 자주적'이 되는게 아니고, '자주적이 되기 위해서 중국과 (너무 머니까 조금) 가까워져서 주변국과의 협상에 이용하자' 정도로 이해하고 있는데요,

이번일로 정부를 담당하고 있는 운동권 출신 책사들이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했으면 좋겠다. 착각하지 마라. 그대들의 중국에 대한 짝사랑은 가장 철저한 사대에 불과하다는 것을.

운동권에 대해 어떤 편견을 가지고 계신지 모르겠으나, 일단 정의용 안보실장이나 강경화 외무장관을 운동권 출신으로 보는 건 무리가 있을 뿐더러, 현 정부의 외교 자세가 짝사랑이나 사대에 해당할만한 문제가 있(었)는지 전 모르겠습니다.
최근 북한 핵문제와 관련하여 현 정부는 약소국의 제한된 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미국과 중국을 조율한다는 인상이었는데, 중국에 사대한다고 보셨나요?

앞에 중국과 조선과의 관계에 대한 얘기는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그 이전의 역사도 마찬가지이고...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이 주체적인가?? 전혀 아닙니다
한반도 내에 다른 나라의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경우가 한 군현, 동학 농민 운동 이후의 일본군, 현재의 미군 말고 더 있었나요?? 우리나라의 주체성을 얘기하는 것은 정말 민망한 부분이죠

'중국에 대한 것이 더 사대주의의 행태다?' 글쎄요...

저는 몇십 몇백년이 지난 후에도 대한민국이 있고 후손이 존재한다면... 역사책을 보면서 외국 군대가 주둔해 있는 우리 지금 현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가질까?라고 상상해볼때가 있습니다

저는 현 정권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중국에게 호의적이라는 이유로 더 사대주의적인 놈들로 욕먹는건 달갑지 않네요 정부 내 누구에게 물어봐도 한미동맹 철폐해야한다고 주장 할 사람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나라가 강하고 볼일 입니다.
이런 야만적인 행동에도 입을 닫는
자존심없는 나라가 되서는 안되는 것인데...

좋은글. 감사합니다.
속이 후련합니다.~

중화사상에 찌든 중국인들...
정말 꼴보기 싫죠...
제 중국인 친구도 이번사건때문에 한국인에게 굉장히 미안해하고 있습니다.
일부때문에 다수의 이미지가 나빠지네요. (중국은 일부가 아닌것 같지만요.)

국력의 차이에서 나온 슬픈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주적은 북한이지만 잠재적 주적 1순위는 중국이란 생각입니다

슬픈현실이네요ㅠ

우리의 국력도 약소국은 아닐지라도 .. 주변국들이 너무 열강이고 .. 중국이 패권을 지향하고 있는 나라라서 참 ;; 일본처럼 그렇다고 미국에 착 달라붙을 수도 없고 국가 사이즈도 되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

oldstone님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이 공감이 갑니다. 우리는 분명 제대로 된 입장 표명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열강에 끼어 방향을 잡기에 애매한 위치에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가 더 강해져야합니다. 팔로우하고 갑니다~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완전히 공감합니다

😍A very informative post. Great job. Keep it up! 😍
OpenMusic Steemit Kiss.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