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기제'라는단어를 보자마자, 좋은 통찰을 주셨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그렇기는 합니다. 모든 불행에 100%의 공감을 모두다 하고 나면, 아마 공감을 하는 사람은 정말로 마음이 힘들어질 것입니다. 임상/상담심리를 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정신과 의사들도 그렇습니다. 너무 많은 공감은 주의를 요하곤 합니다. 때때로 수퍼비전을 받기도 하지요.
항상 되돌아보는 마음과 태도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람이기에 실수를 할 수도 있고, 마음을 놓아버릴 때도 있겠지요. 하지만 언제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끔은 남의 불행을 너무 가볍게 이야기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는 물음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